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EBS BOOKS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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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좋아하세요? 저는 과학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학교 다닐 때 과학이 수학보다는 쉽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중에 어느 과목을 제일 어렵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리라 생각하지만 물리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됐습니다. 개념 자체가 이해가 안 되니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의 절반도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고등학교 때는 주먹구구식으로 외워서 해결했는데 대학교 때는 정말 물리 때문에 애먹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좀 변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싫어했던 과학이지만 이제 궁금해지고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애정 하는 EBSBOOKS에서 나온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떤 어려운 내용도 쉽게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출판사에 대한 믿음 하나로 과학 관련 책을 읽는 걸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저에게 여전히 과학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쉽게 물리학의 역사를 그것도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그 시대에 사는 동시대에 사는 사람의 눈으로 풀어냈는 이야기라니.. 정말 발상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저는 과학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그 당시 그러한 놀라운 발견과 연구를 했을 때의 느낌이 너무나 생생히 전달되어서 같이 흥분되고 놀라워했습니다. 물론 그 연구 내용이 어떤 것인지 여전히 잘 모릅니다만 그 느낌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과학이라는 것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턴, 아인슈타인과 같은 과학자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자체로만 더 너무나 영광스럽고 떨립니다. 그리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절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런 과학자들을 배출하고 더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공부 잘하고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의대에 진학하는데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유명한 과학자들과 동시대에 살게 된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기초과학을 공부하고 연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성이론, 양자 역학 등 듣기만 들어도 어렵고 머리 아픈 물리학의 역사를 쉽게 소설로 풀어낸 책입니다. 아주 흥미롭고 새로운 책입니다. 저처럼 물리학을 모르고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아주 새롭게 물리학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역시 EBSBOOKS네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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