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 권혁진 장편소설
권혁진 지음 / 스윙테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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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좋아하세요? 저는 엄청 좋아합니다. 저는 루팡이나 홈즈 이런 서양 추리 소설도 좋아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추리 소설은 일본 추리소설입니다. 일본 추리 소설은 기괴하면서 공포스럽기도 하고 제가 상상하는 그 이상을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속도감도 말할 것 없이 빨라서 더더욱 좋아합니다. 이 책은 카카오페이지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 주최하는 제4회 추미스소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추미스소설이 무엇인고 싶었는데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하네요. 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벌써 4회라고 하는데 전 왜 이제껏 몰랐을까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너무 재미있어서 1, 2, 3회 수상작을 다 읽어보려고 합니다. 당분간 읽을 재미있는 읽을거리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 책은 소재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찍은 사진으로 10년 후의 같은 시각의 미래를 볼 수 있다고 하면 어떡하실 건가요? 사진을 찍어보실 건가요? 기회는 단 한 번뿐이라고 하는데 만약 10년 후에 내가 죽었거나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죽었거나 하는 사진을 보게 된다면 감당할 수 있을까요? 언제 죽을지 모르면서 불안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암담하네요. 저는 불안은 하지만 찍어볼 것 같습니다. 불안감보다는 호기심이 더 강하니 미래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찍어볼 것 같습니다. 미래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정말 숨 막히게 전개 빠릅니다. 누군가는 그 사진을 이용하여 자신의 부귀와 영화를 유지하는 데 사용하려고 하고 누군가는 죽음을 피하려고 하고.. 미래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미래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만약 그런 사진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정말 최근에 읽은 소설 중에 몰입도가 제일 좋았는 것 같습니다. 추리와 미스터리를 잘 버무려서 속도감 있게 팍팍 풀어내서 정신없이 읽었어요. 궁금해서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한 번에 잡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님 역시 일본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그런 분위기의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하네요.. 어쩐지 너무 재미있더라니.. 일본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책 꼭 읽어보세요. 100% 만족하실 겁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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