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2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풀잎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중3 올라가고 초6학년 올라가는 딸이 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씩 딸들이 말할 때 사용하는 어휘나 모르는 낱말 같은 걸 저한테 물어볼 때면 제가 깜짝깜짝 놀랍니다. 우리 딸들은 예전에 제가 학교 다닐 때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하고 학원도 많이 다니는데 왜 그리 무식한지 갑갑할 때도 많습니다. 첫째에는 책을 좀 읽어서 덜한데 둘째는 책보다는 노상 핸드폰만 보고 앉아있어서 그런지 모르는 게 많아도 너무 많아서 정말 걱정입니다. 이제 내년이면 중학교 들어가는데 어찌 그리 모르는 말들이 많은지.. 자기가 낱말 뜻을 잘 모르니 책을 읽을 때 매끄럽게 읽히지가 않아서 책 읽는 게 싫은 것 같다라고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하니 책을 안 읽게 되고 더더욱 어휘를 모르게 된 것 같습니다. 악순환의 반복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일단 쉬운 만화로 되어있어서 좋습니다. 우리 아이처럼 책에 흥미가 없는 아이도 거부감 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관용어라는 게 정말 우리가 흔하게 쓰는 누구나 알고 있는 그런 표현이라서 좋았습니다. 관용어라고 하면서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을 배우면 아이도 금세 흥미가 떨어질 텐데 책에서 나오는 표현은 자주 그리고 흔하게 쓰는 표현이라 좋았습니다. 책에는 관용어를 쓰는 상황을 보여주고 밑에 자세하게 그 뜻을 다시 한번 풀어줘서 이 책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봐도 좋습니다. 저흰 4식구가 토요일이나 일요일 저녁을 먹으면서 책 아무 쪽이나 펼쳐서 나오는 페이지의 관용어를 가지고 퀴즈 맞히기를 해서 제일 적게 맞추는 사람들 두 명이 설거지를 하는 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이 책으로 혼자 공부를 하려고 하더라고요.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찾아보니 다른 빵빵한 시리즈가 있더라고요. 빵빵한 맞춤법이던데 맞춤법은 저 역시 자신이 없는 분야라 책을 구매해서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공부해 보려고요. 물론 퀴즈대회를 개최해야겠지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외출도 여행도 다 못하는 길고 긴 겨울방학을 재미있고 유익한 책 한 권으로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다른 분들도 한 번 사서 아이랑 같이 재미있게 공부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