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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팟의 하나만 빼고 다 먹는 다이어트 - 맘껏 먹으면서 평생 날씬하게
이동훈(쏘팟)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저는 40대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저는 한평생을 뚱뚱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제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업보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늘 마음에 두고 있으나 잘되지 않고 속시원히 풀리지 않는 그래서 마음이 무거운 숙제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랜 기간을 살이 쪘다 빠졌다를 반복했고 또 나이가 드니 예전보다 신진대사량이 떨어져서 그런지 웬만해서는 살이 빠지지가 않더라고요. 자꾸 찌기만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나 병원에라도 가야 하나라고 생각하다가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으니 다이어트 관련 책은 수도 없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제가 기존에 읽었던 책과 확실히 다릅니다. 다이어트가 이렇게 쉬운 것이었다면 저는 그동안 왜 그렇게 힘들게 제 자신을 괴롭혔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칼로리 계산하고 저염으로 먹으려고 노력했고 항상 먹는 것보다 덜 움직여서 살이 찌는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운동에 집착했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살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자꾸 건강한 돼지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껏 제가 해왔던 다이어트라는 게 잘못된 방법이었네요. '저탄 좋지'를 제 생애 최종으로 그리고 끝가지 지속하는 다이어트로 삼으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동안 봐왔던 다이어트 책이랑 다른 점이 확실히 있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는 분은 처음 봤습니다. 책을 읽기만 해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그리고 외우기 쉽게 그림도 그려주시고 마지막에 다시 한번 정리도 해주셔서 진짜 좋았습니다. 저자가 한의사라고 하셨는데 선생님을 하시면 틀림없이 유명한 일타 강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핵심만 꼭꼭 짚어서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책의 내용이 잊히지가 않습니다. 다이어트 책이지만 건강에 대한 상식 책으로 누구나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여름이니 사실 조금 늦었지만 지금부터 이 책에 나오는 대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짐은 조금 내려놓고 실천하기 쉽지만 잘 빠질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다이어트를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하여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더 건강한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