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창조하는 융합의 탄생 - 나도 말이 안 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최윤규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4차 산업시대에 제일 필요한 건 융합적 사고라는 말을 여러 곳에서 많이 듣고 있지만 사실 저는 4차 산업시대가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막연하게만 모든 게 융합되어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융합이라는 것도 저 같은 사람에게는 어려운 것 같아요. 획일적인 교육을 받고 달달 외워서 시험 치는 새대에 살아서 그런지 저는 창의력이라고는 1도 없습니다. 직업도 새로운 걸 기획한다거나 하는 일이 없이 늘 예전처럼 해오던 주어진 일만 하면 되는 직업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살아가야 하는 세상은 이제 다르겠죠. 저처럼 그렇게 살아서는 날마다 변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적응하기 힘들 것 같아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도대체 사람들이 융합 융합이라고 하는데 융합이 뭔가 싶어서요.

4차 산업시대, 가치 창조, 융합 이런 말들이 나오니 아주 어려운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쉽고 재미있네요.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딱인 책이네요. 작가님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사물에 대하여 예를 들면 핸드폰, 지도, 전자레인지, 막걸리 등등을 키워드로 하여서 융합에 대하여 설명을 풀어주십니다. 짤막짤막해서 읽기 정말 좋고요. 유머에 관한 것도 있어서 아이들도 정말 재미있어 했습니다.

융합이라는 게 마냥 어렵고 힘들고 거창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하기에 따라 정말 아무것도 아니네요. 그냥 제가 자주 쓰는 단어를 두 개 합쳐보는 것부터가 융합의 시작이네요. 몰랐습니다. 이렇게 융합이 쉬울 줄이야.. 이렇게 쉬운 줄 알았으면 진작 연습해 볼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도 충분히 늦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며 오늘부터 연습해 보려고요. 우리 아이들이랑 같이 해보려고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노트를 일단 하나 준비해서 매일매일 연습 삼아 적어보려고요. 누가 알겠어요. 이렇게 연습하다 정말 저나 우리 아이들이 기상천외한 것을 생각해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지 아니면 마블 영화처럼 어려움에 빠진 지구를 구하게 될지 모르잖아요. 생각만 해도 짜릿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면서 융합을 빼고는 이야기가 안될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책으로 그 어려운 융합적 사고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융합에 관한 책이지만 무겁지 않고 아주 유쾌한 책이라서 정말 저는 좋았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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