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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뉴요커 - 60만 유튜버 홍세림의 뉴욕 한 달 살기
홍세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평점 :
10년도 더 됐는데요. 예전에 괌에 갔을 때 스킨스쿠버 가르쳐주신 노부부가 계셨는데요. 그분들은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마음에 들면 정착해서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사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한 번 살아보고 싶더라고요. 자유롭게 살아보는 게 제 꿈입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해보니 어디가 제일 좋냐고 여쭤보니 미국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미국 종단하고 횡단은 꼭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부터 막연히 미국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꼭 한 번은 가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저도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이래저래 여행을 많이 다녀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 읽는 거도 좋아하는지라 많이도 읽어봤는데요. 이렇게 젊고 감각적인 거기다 직업이 유튜버인 작가님의 책은 처음이네요. 요즘 친구들은 어떻게 여행하는지 몰래 엿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가계부까지 쓸 줄이야.. 사실 여행 가서 몸이 피곤한데 그날 그날 돈 쓴 걸 정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그 힘든 거를 매일 했더라고요. 젊은 친구가 어찌 저리 꼼꼼하노 싶은 게 많이 배웠습니다. 또 콘셉트를 정해서 재미있게 찍은 사진이 있어서 그런지 저도 같이 뉴욕의 그곳에 있은 것처럼 생생했습니다. 저도 다음 여행을 떠나게 될 때는 미키마우스 같은 인형을 산다든지 한복을 준비한다든지 해서 그렇게 한번 사진을 찍어보려고요. 아주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때문에 지금 여행 못 가지가 한 참된 것 같습니다. 못 간다고 생각하니 가고 싶은 데가 얼마나 많은지요. 여기도 가보고 싶고 저기도 가보고 싶습니다. 그중에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미국이죠. 거기에 뉴욕이라.. 그리고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그 나라에서 살아가는 거는 정말 다르죠.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걸 해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퇴직하고 한 달 동안 살아보기 저도 꼭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군다나 꼭 가보고 싶었던 뉴욕에서 살기라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코로나19때문에 답답한 제 마음을 뻥 뚫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여행 가지 못한 답답함이 이 책 한 권으로 다 해소되는 기분입니다. 문제는 책을 읽고 나니 또 여행 가고 싶어진다는 겁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뉴욕으로 당장 떠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