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래
퍼엉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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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검색하실 때 어디에서 하세요? 저는 포털로 주로 검색합니다. 네이버나 다음이나 구글이나 이런 데서 검색하고 읽기도 편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만 해도 검색할게 있음 유튜브 같은 데서 하더라고요. 저는 사진이나 그림이 편한데 아이들은 사용법이라든지 이런 걸 동영상으로 보는 게 익숙해 하더라고요. 저는 마음은 안 그런데 이런 걸 보면 옛날 사람인 것 같습니다. 책도 아직은 활자로 보는 게 저는 제일 편안하고 좋은데 우리 아이들은 책도 잘 안 보지만 전자책을 잘 보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전자로 활자를 보면 글자가 머릿속에 잘 들어오질 않더라고요. 이제 책들도 이런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정말 특별한 것 같습니다. 정말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책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다니.. QR코드를 찍어보면 저절로 애니메이션이 나옵니다. 음악도 나오고 움직이기도 하고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책을 읽다가 QR코드도 찍어보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책이면 아이들도 재미있어하면서 많이 읽을 것 같습니다. 저는 QR코드도 잘 사용 안 해서 앱을 깔아야 되나 싶었는데 우리 딸아이가 카메라로 그냥 비추기만 해도 QR코드가 인식된다고 가르쳐주더라고요. 정말 저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세상이 정말 많이 바뀌었구나 싶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바뀌는데 나는 아직 그 자리고 못 따라가는 구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책은 형식도 독특하지만 내용도 훌륭합니다. 그림도 정말 이쁘더군요. 맘에 쏙 듭니다.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의 그 느낌이 오롯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인공들처럼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심쿵 하고 간질간질 했습니다. 우리 두 딸들도 커서 이렇게 예쁘게 사랑했으면 좋겠네요. 겨울이라 어디 나갈 때도 마땅찮은데 따뜻한 방에서 귤 까먹으면서 아이들과 읽기 좋았습니다. QR코드도 찍어보고 한편의 작은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서 제 맘도 뿌듯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사랑에 빠진 분들이나 사랑해본 지 너무 오래돼서 감정이 메말라 버렸던 분들도 이 책으로 저 밑에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한번 일으켜 세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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