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가요?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계시는가요? 만약에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계신다면 그 일을 통해 돈을 벌고 생활이 가능하신지요? 제가 물은 것에 전부 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네요. 일단 제 주위에만 보다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일은 아니지만 직업이니 오래 하고 익숙해져서 괜찮아졌습니다. 그래서 직업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제 같은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직업이 너무너무 싫은 사람들은 그 직업을 그만두어야 할 테니 직업인 경우는 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해야 하는 일과하고 싶은 일에 대한 것을 글로 썼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하는 내용이죠. 다 읽어보니 뭐랄까 위로가 됩니다. 맘이 따뜻해지네요. 나만 힘든 게 아니고 나만 이런 일에 고민하는 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좋아하지 않은 일을 계속하면서 느꼈던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줍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신발 끈을 매고 한발 내디디라고 얘길 해줍니다. 저자인 한재우 님의 늦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얘기를 들어보니 실제로 늦게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싶습니다.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직장도 다니면서 이렇게 글도 쓰고 방송도 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위로와 용기를 동시에 받다 보니 맘이 편하면서 으쌰 으쌰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직 자기가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걸로 충분하도고 얘기해주니 더더욱 좋습니다. 조바심 안 내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다 보면 틀림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오늘처럼 이렇게 고단한 하루도 덜 피곤해질 것 같습니다.

최근에 너무 무기력하고 피곤했었습니다. 만사가 다 귀찮았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이렇게 따뜻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정말 이 책이 딱 저에게 그런 말을 해줬네요. 감사합니다. 충분한 위로가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 제가 느낀 이 충만한 기분을 다른 분들도 좀 느껴보셨음 더더욱 좋겠네요. 같이 읽어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