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 김대식의 로마 제국 특강
김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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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융합교육과 융합적 지식인이 대세잖아요. 여러 가지 분야를 어우르는 융합이라.. 멋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대식 님도 융합적 지식인이네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님이신데 세계사 책을 내셨다니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전기 전자도 머리 아플 것 같은데 언제 역사서는 또 이렇게 많이 공부하셔서 책을 내셨는지 책을 읽어보니 더더욱 더 대단하시네요. 저는 뭐 한 분야라도 옳게 하는 것도 없고 많이 아는 것도 없어서 저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 같아 더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로마제국의 역사서입니다. 정말 재미있네요.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습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국사랑 세계사 배울 때 조금이라도 흥미 있게 재미있게 배웠으면 지금도 역사라면 훤히 꿰고 있을 텐데 그렇게 학창 시절을 허투루 보낸 역사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그 당시에는 그냥 시험 때문에 공부하는 지루한 과목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막 달달 외우고 시험 쳐서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내용 또 외우고 그런 게 반복이었죠. 그러니 당연 기억 남는 게 없습니다. 제가 역사를 좋아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이제 와서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다 보니 제가 역사를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이 책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자인 김대식 교수님은 틀림없이 책을 많이 읽으신 분 같더라고요. 로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시는 걸 보니 책을 엄청 읽으신 지식인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너무 쉽게 얻어먹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몇 년 전에 크로아티아 여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스플리트라고 정말 아름다운 도시가 있었는데 거기 궁전이 있었는데 로마의 무슨 왕의 별장처럼 사용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도시가 정말 아름다워 유난히 기억이 남았습니다. 이 책에서 그 황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어찌나 반가운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라고 하네요. 로마의 황제로 업적까지 알고 나니 스플리트가 또 새롭게 저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는 짧겠지만 저에게는 한없이 길고 긴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려 할지는 모르겠으나 부모인 저는 꼭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와 같이 읽고 로마의 찬란하게 빛나는 역사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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