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약에 의존하지 않고 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낮추는 방법 - 약에만 의존하지 않는 건강법
나가시마 히사에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나이가 들수록 건강검진하는 게 두려운 것 같습니다.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까 봐 걱정이 돼서 그런지 건강검진이 그렇게 하기 싫습니다. 미루다 미루다 연말에 쫓기듯이 부랴부랴 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보면 저 같은 사람이 많은지 연말에는 건강검진이 항상 밀려있습니다. 그걸 보고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다 건강검진을 두려워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위안을 얻곤 합니다. 저는 몸이 뚱뚱해서 늘 과체중이나 비만입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간당 간당 합니다. 정상 범위를 넘어서긴 했는데 아직 약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나이가 40대 중반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나이가 더 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올라가서 약을 먹을 것 같아 늘 두렵습니다. 친정에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다 뚱뚱하시지도 않고 정상 몸이신데 연세 때문에 그런지 콜레스테롤 약을 드십니다. 어머니는 늘 저보고 젊을 때부터 관리하라고 하시는데 운동하고 식습관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게 쉬운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저뿐만 아니고 저희 집안 전체에 관심거리라 저도 읽고 친정 부모님도 다 읽으셨습니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게 글씨가 정말 큽니다. 이제껏 제가 읽은 책 중에 그림책 외에는 글씨가 제일 커서 어른들도 읽기 너무너무 편해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읽기도 정말 쉬워서 술술 잘 넘어갑니다. 심지어 재미있기 까지 합니다. 제목 역시 정말 적나라하게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정말 제목이 이 책이 말하고 싶은 걸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그동안 숫자에 민감했거든요. 정상 몸무게가 되려면 몇 킬로 빼야 되고 그러기 위에선 한 달에 몇 킬로를 빼야 되고 운동은 하루에 만 보이상 걸어야 되고 근력운동을 몇 분 해야 될지 그런 걸 늘 생각을 하고 삽니다. 물론 잘 실천은 못하지만 말이죠. 그런 숫자들이 알게 모르게 저를 억눌렀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숫자에서 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해봐야겠습니다. 스트레스 역시 콜레스테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말이죠.
항상 콜레스테롤 약을 먹게 될까 두려워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걱정만 했었죠. 이 책은 저에게 부담감 없이 시작하게 만들어주네요. 이 책을 만났으니 앞으로 저는 더 나이 들어도 콜레스테롤 약을 먹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틀림없이 큰 도움 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