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이광희 지음, 김도연 그림 / 풀빛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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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에 서울 여행을 갔었을 때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에 갔었습니다. 기차 시간에 쫓겨서 반나절밖에 못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볼게 많아서 놀랐습니다. 예전에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예전에 생활하던 모습과 오래된 음반과 극장 포스터 같은 것도 있었고 반공교육한 자료 등도 있었습니다. 물론 같이 갔던 아이들은 지루해 했습니다. 아이들은 박물관을 별로 안 좋아하니깐요. 그래도 저는 정말 좋았으니 다음에 서울에 가면 하루 종일 천천히 보고 싶고 다시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학교 다닐 때 국사를 배울 때는 늘 제일 처음이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하니 기운이 다 빠져서 그런지 항상 근현대사는 급마무리 짓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근현대사 비중도 작았고요. 시험에도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요새 아이들이 배우는 국사 책은 좀 다르더라고요. 공무원 시험이나 수능 시험 볼 때 한국사에도 근현대사가 나온다고 해서 놀랐었죠. 저도 지금 살고 있는 현대사도 잘 모르고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역시 정말 재미있습니다. 정말 술술 잘 읽혀요.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아이들도 읽기 쉽게 설명도 잘 나와있고 사진이나 그림도 많아서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읽기 좋습니다. 우리 아이도 4학년인데 어려워하지 않고 읽더라고요. 이해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잘 읽더라고요. 역사책 보는 모습만으로도 엄마 마음이 흐뭇해지기 짝이 없었습니다.

아이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공부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바로 최근의 사건까지 2018년 4월에 남북 정상들이 만났던 판문점 선언까지 나와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책으로 보니 그때의 감동이 다시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삽화도 어쩜 이리 닮게 잘 그렸는지.. 두고두고 보기 좋을 책입니다. 책을 보고 다음에 서울에 가면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에 다시 가보려고요. 이번에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박물관을 관람할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책 읽기 였고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많이 똑똑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우리 대한민국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한 번씩 읽어보심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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