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녀가 폭발버튼을 건드릴 때
보니 해리스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자녀에게 화를 많이 내시는 편인가요? 저는 화를 안 내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못 견디는 게 있는데 아이가 저를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 그럴 때 저의 폭발 버튼이 눌러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평소에 제 안에 분노를 일으키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걸 누군가가 건드리면 여지없이 분노가 폭발해버리니깐요. 책 제목을 봤을 때부터 딱 제 맘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른 부모들도 저처럼 폭발 버튼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이 책을 읽어보니 부모라면 누구나 폭발 버튼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가 나오는데 정말 하나같이 흥미진진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지라 다 공감이 가고 그 상황에 부모가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이해가 됩니다. 저도 제 폭발 버튼을 우리 아이가 눌렀을 때는 진짜 미친 사람처럼 화를 냅니다. 화를 내면서도 '아 이렇게 화를 내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은 하는데 자제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예전 잘못까지 다 끄집어 내고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하고 제풀에 제가 지쳐야 화가 멈춰지는 것 같습니다. 책에 보면 다양한 사례에 따라 화를 다스리면서 현명하게 자녀와 소통하고 풀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줍니다. 각 장별로 연습문제까지 있어서 제가 그런 상황을 닥쳤을 때 제 행동을 분석해보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가 제 감정 버튼을 눌렀을 때 아이에 대한 문제보다는 제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감정 버튼이 눌러졌을 때 한발 물러서서 그 문제를 새롭게 볼 수 있는 법을 배워야겠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볼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아이에게 화를 내고 나면 늘 후회하고 아이를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는 게 아닌가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 우울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저와 같은 부모가 많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네요. 나름 위로가 됩니다. 한 번도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될지 교육받은 적이 없어서 저도 너무나 서툴러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공감이 많이 되고 힘이 됩니다.
   자녀를 키우시는 부모라면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아이와의 관계를 좋게 발전시킬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으므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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