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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ㅣ 1218 보물창고 20
샬럿 폴츠 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평점 :
누구나 실수를 두려워합니다. 실수를 좋아하고 반기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집 딸들은 내성적이라 그런지 실수를 더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딸들은 새로운 걸 배운다거나 새로운 걸 도전해 보는 데에 유난스레 인색합니다. 저 역시 나이 들어 그런지 모든 걸 다 조심하는 편이고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실수를 한번 하게 되면 의기소침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 의기소침함이 회복되는 데에 역시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요.
이 책[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는 실수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실수로 얻은 것들이 위대한 발명이 되는 순간을 이야기해줍니다. 총 5장으로 나누어져서 기호식품, 의사, 재미 등으로 구분되고 각각의 발명품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잘 알고 있는 것들이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먹는 걸 좋아하는 딸아이와 초콜릿 칩 쿠키나 코카콜라가 이래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읽으니 책 읽는 게 너무 재미있고 아이와 모처럼 이야기를 많이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길지 않아고 한 장 내외라 긴 읽기에 익숙하지 않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면서 읽더라고요. 저 역시 우리 일상생활에 물품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번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러나 아껴두면서 천천히 읽음 더 재미있는 책이지요. 지은이가 미국 사람인지 미국 이야기도 많아서 안 그래도 우리 딸은 미국에 제일 가보고 싶다고 하는데 책에 언급되는 박물관엔 나중에 꼭 갈 거라는 꿈도 갖게 되었습니다.
학기 초에 늘 과학 행사를 하면 과학 발명품을 내라고 합니다. 그러면 낼게 없습니다. 딸아이 숙제가 제 숙제가 되는데 저 역시 창의력이라고는 1도 없으니 발명품 숙제는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어서 대충 아무거나 내고는 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발명이라는 게 그리 어렵고 멀리만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발명품이 만들어 질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실수를 덜 두려워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고 실수도 성공으로 가는 큰 발판이 됨을 알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발명품에 관련된 색다른 이야기..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