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려고 엄청 도전을 했지만 완독은 한 적이 없는 소설 책 중 한 권.

"그렇겠죠." K가 말했다. "방문객이 왜 필요하겠어요? 하지만 가끔은 가령 나 같은 사람, 토지 측량사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나는 모르겠소." 남자는 천천히 대답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을 불렀다면, 아마 당신이 필요해서겠죠. 하지만 그것은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우리처럼 하찮은 사람들이야 규칙을 고수하는 법이니 나쁘게 생각하지 마요." "그럼요, 절대 그러지 않아요." K가 말했다.
"나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당신과 여기 있는 모든 분들께." 그런 다음 K는 그 누구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순식간에 몸을 휙 돌려 여자 앞에 섰다. 여자는 피곤해 보이는 파란 눈으로 K를 쳐다보았는데, 투명한 실크 두건이 이마 중간까지 드리워져 있었고 품에 안은 젖먹이는 잠들어 있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K가 물었다. 그러자 여자는 경멸이 담긴 말투로 대답했는데, 그러한 멸시가 K를향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대답에 대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았다.
"성에서 온 여자입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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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다 책이 망가졌었다.
초반이고, 그래서 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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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터의 정리에 관해 들어본 적은 있었는데, 사실 아직도 이 부분이 맞는 것인지 혼란스럽던데.
물리학을 고등학교에서 배울 때도 암기만 해서 어려웠고, 싫었었는데.
왜 고등학교 교사 중에서 뉴턴의 3법칙이 어떤 사유로 증명되었던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해 준 사람이 없었을까.

뇌터가 얼마나 뛰어난 수학자였는지 알고 싶다면 다음 이야기에 주목하자. 뇌터는 수술 합병증으로 53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그 후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뉴욕타임스>에 ‘에밀뇌터 양은 여성 고등교육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배출된 가장 걸출하고 창조적인 수학 천재‘라고 공표했다. 이 말은 정말 모욕적인 칭찬이다. 뇌터는 세상을 뜰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대수학자가 분명했다.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말이다. 게다가 아인슈타인도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훗날 뇌터가 바로잡도록 도와줬다)의 한 부분에 막혔을때 힐베르트에게 편지를 보내 이렇게 부탁했다. ‘뇌터 양에게이 부분을 설명해 달라고 전해주게.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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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남쪽으로 75마일을 항해했으므로 이상적인 항로에서 2방위 떨어진 곳에 있다. 따라서 마르텔리오의 법칙을 이용해 계산하면 75/100x38마일, 즉, 28.5마일 벗어났음을 알 수 있다. 5 그래서 원래의 이상 항로에서 4방위 더 나아가 (원래 항로로)돌아오는 항해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항해해야 할까? 정답은 28.5: 10×14마일, 즉 40마일이다. 이렇게 하면 원래 의도한 이상 항로로 돌아와 헤라클리온으로 향하는 남은 거리를 항해할 수 있다. - P90

복식부기를 가장 먼저 사용한 이들은 아마 한국 상인일 것이다. 대한천일은행(현 우리은행_옮긴이)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에따르면 한국 상인은 중국 및 아라비아와 무역을 했던 11세기에송도사개부치법, 즉 ‘사개개성 부기‘라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기서 사는 주는 사람, 받는 사람, 주는 것 또는 주는 돈, 받는것 또는 받는 돈을 말한다. 따라서 모든 거래는 복식부기여야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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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는 올록볼록하고 이상해 보이는데, 윗변과 밑변은 부채꼴 모양들이 연결돼 있는 것처럼 생겼다. 이 형태는 직사각형과는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 넓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모든드라마가 그렇듯이, 주인공은 승리를 거두기 전에 곤경에 빠질 필요가있다. 극적인 긴장이 누적되고 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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