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서 대학 공부를 마무리 짓고 있을 무렵 나는 나만의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무엇을, 내가 열중할 수 있는 무엇을 절박하게 찾고 있었다. 자라면서는 하키가 그런 존재였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경쟁심도 사라졌고, 빙판을 떠난 이후로는동료애나 자기만족에도 그다지 연연하지 않았다. - P220

2002년 3월, 부모님과 함께 캘거리의 캐나다 올림픽 공원을 우연히 방문했다가 처음으로 스켈레톤 경주를 관람하게 되었다. 그날 나는 스켈레톤을 꼭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P221

처음 스켈레톤을 탔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나만의 ‘새로운 것‘을 제대로 찾아냈다고 확신했다. - P221

나는 얼마나 뛰어날까? 어떻게 해야 최선의 내 모습이나올까? 그렇게 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내게 달려 있지 않다. 몇 등을 할지는 모른다. 내 손아귀에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태도와 믿음 뿐이다. - P222

다나 히


1988년 서울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위대한 운동선수와 금메달리스트의 차이는 마음에 달려 있다. 믿는다면 이루어진다. 정말이다. 태권도는 온몸을 던져 싸우는 격투 종목이다. - P229

세 살에 가족에게 학대당하다가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열다섯 살부터는 길거리에서 살아온 내가 어떻게 이런 교훈을 배웠을까? - P230

내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집중, 끈기, 준비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때부터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결코 최종 결과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 - P230

끈기에 대해서 할 말은 딱 하나뿐이다. 실패를 선택지라고 생각하지 마라.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라. 도저히 넘을수 없는 바위가 눈앞에 있다면, 돌아갈 길을 찾으면 그만이다.  - P231

젊었을 때 나는 모든 기회, 도전, 꿈에서 도망쳤고 내 인생은 실패했다고 믿었다. 하지만 올림픽 경기 이후 나는 뛰어난 스턴트우먼이 되었고, 동기부여 강사로 일했으며, 실패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만큼 성숙했다. - P232

06

THE CHAMPION‘S MIND

더 강해지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훈련을 계속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지키고, 고통을 조절하고, 부상을 극복하고 재기하는 것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과정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 P249

루틴의 힘을 믿어라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것은 실패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과 같다.
-벤자민 프랭클린(정치인)

(전략). 경기 전 루틴은 경기가 있는날이라면 으레 따라야 하는 행동으로, 그 내용은 이미 머릿속에 박혀 있다. 이를 활용하면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 정신적, 육체적으로싸울 준비가 된다(너무 늦게, 혹은 너무 빨리 경기 모드가 되지 않는 것이중요하다). 간단하지만 마음의 의지가 되는 루틴을 만들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 경쟁할 수 있다. - P250

루틴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다. 불필요하게 신경 써야 하는 일을 막아주기도 한다. - P250

좋지 않은 패턴을 최고의 패턴으로 바꾸려면, 경기 전에 정신과육체가 어떤 경향을 보이는지 면밀히 파악하라. 뛰어난 성적을 거뒀을 때 무엇이 도움되었는가? 무엇 때문에 부족한 성적을 거두었는가? 무엇이 있으면 시선을 딴 데 팔지 않게 되는가? - P251

경기 준비 루틴을 만들면서 (특히 경기 전 한두 시간 전에 하는 루틴이 중요하다) 신체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 어떻게 생각과 감정을 움직일지 결정하자. - P252

운동선수의 징크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중략). 이런 개인적 물건을 활용하면 자신에게 집중하고, 결과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게 된다. - P254

하지만 물건이나 의식에 너무 몰두해 오히려 관심을 뺏겨서는안 된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불안감이 미친 듯이 날뛰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걱정과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짚어야 한다. - P254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라

일단 출석하면 80퍼센트는 성공한 셈이다.
-우디 앨런(영화감독)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 다양한 연구 결과만봐도, 운동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P255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삶의 기술이 아닐까. - P256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 않는다.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늘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댄다. 모든 사람에게는 매주 168시간이 동일하게 주어진다. 제대로 운동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다. - P257

도움을 주고 격려하는 파트너를 찾는다.

 운동 파트너가 있으면 계획적으로 운동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운동장 트랙, 수영장, 헬스장에서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 만나자고 약속하라. - P257

훈련 일지와 달력에 기록을 남긴다.


 한 달간 운동한 횟수를 기록하라. 계획한 대로 운동을 끝내면, 훈련 일지 혹은 달력에 황금색으로 표시하자. 자신이 얼마나 꾸준히 했는지 보여주는 표식이 되는 것은물론 앞으로도 계속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가된다. 주 단위로 계획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 P258

자신을 챔피언이라고 여겨라.

 꾸준하게 훈련하면 에너지가 올라오고, 자신을 대견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중략). 경험 자체를 누려라. 금메달만큼이나 뿌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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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들


꿈을 위해 인생을 꾸려나가라. 그리고 꿈이 실현되는 것을 지켜보라.
- 작자 미상


챔피언다운 성과를 내려면 끊임없는 자기 암시가 중요하다. 자신만이 알아보는 사인을 곳곳에 배치해놓고 끊임없이 상기하라.  - P33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곧 우선순위를 관리한다는 뜻이다. (중략). 이것은 게임 계획을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하다. - P33

매일 적정한 수준만큼만 도전하자. 비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면자신을 패배로 몰아넣는 꼴이 된다. 무리한 계획에 마음이 동할 리없다.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자. - P34

사람과 어울리면서 나오는 힘


한 개의 화살은 쉽게 꺾을 수 있다. 하지만 열 개 묶음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일본 속담

인간관계는 우수한 선수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기도,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인 기술은 운동선수의 기량 못지않게 중요하다. - P35

추측하고 단정 짓지 마라.
 당신이 상대에 대해 추측한 것을 입에 올리면 안 된다. 그 사람이 생각하거나 느끼거나 경험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물어봐라. 마찬가지로 타인이 당신의 생각, 느낌, 경험을지레짐작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항상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라. - P37

공정하라.
 스스로 완벽해지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완벽할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입장 차이가 난다면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라. - P38

중요한 날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생각들

경기하기도 전에 져서는 안 된다.
- 대럴 로열(미식축구 감독)

플레이오프나 챔피언십 결승전 같은 중요한 경기 당일에 운동선수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세 가지 생각이 있다. 결과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지나치게 애쓰는 것, 부정적인 것만 되씹는 것이다. - P39

결과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마라

. 최고의 경기는 현재 지금 이 순간에만 만들어진다. 중요한 경기의 결과에만 집중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많은 선수가 이런 실수를 한다. 왜냐고? 모두 엄청나게 노력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이다.  - P41

지나치게 애쓰지 마라. 챔피언십 경기나 전국 대회를 치를 때, 혹은 막강한 적을 만났을 때 선수들은 흔히 지나치게 노력한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기대치나 희망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런 기대로 인해 의욕이 넘치면서 실수가 나오는 것이다. 또한 지난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기도 한다. - P42

머릿속 잡음 차단하기

백만 개의 우주 앞에서도 당신의 영혼은 침착하고 태연해야 한다.
-월트 휘트먼(시인)

(중략).
그런데도 왜 골퍼들은 1.2미터 거리의 짧은 퍼팅을 그렇게 두려워하는 걸까? 마음가짐의 문제다. - P44

인생의 불확실함을 인정할 것


사건을 통제할 수 없다면 나 자신을 통제하라.
-몽테뉴(사상가)


스포츠와 일상생활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하지만 미디어에 흔히 나오는 ‘라이프 밸런스‘란 말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모든 사물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 P47

인생은 불분명하고 불확실하며 살다 보면 자주 균형이 무너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마음속에서 감정적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무게 중심을 잡는 편이 낫다. - P48

챔피언이 변화를 받아들이는 방법


끊임없이 변해야 인생의 바퀴가 굴러간다.
그 결과 현실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불교명언

변화를 달가워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기저귀가 축축하게 젖은 아이라면 모를까. 큰 변화나 장애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일상의 루틴, 안락함, 가족이나 팀에서 내가 맡았던 여러 역할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편안해진 모든 것을 버려야 하면 불안하고 두려워진다. - P50

사람들은 역경을 마주치면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자기 자신을 쉽게 포기해버린다. 분노를 스스로에게 돌려 술이나 약에 의존해 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기도 하고, 자기 관리를 포기하기도 한다. - P51

챔피언이 되려면 인생과 게임 모두에서 금메달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다른 누군가가 경쟁 상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제일 막강한 경쟁자는 자기 자신이다. 가장 중요한 이야기다. - P53

물 한 방울

승려가 어린 제자에게 뜨거운 목욕물을 한 양동이 가져와서 식히라고 요청했다. 제자는 차가운 물을 넣어 목욕물을 식힌 뒤, 조금 남은 물을 땅에 버렸다. 승려는 이를 보고 놀라서 말했다. "어리석기는! 화초에다 물을 주면 되는 것을! 어찌 감히 절에서 물을 낭비하느냐?" 그 순간 어린 제자는 독도했다. - P106

위대한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고 훈련하는가

(전략).
먼저 ‘마음속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 궁극적인 승리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외부로 드러난 점수는 중요하지 않다. - P212

던컨 암스트롱
1988년 서울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올림픽 대회는 많은 운동선수에게 영감을 준다. 낯선 이국에서 경쟁하며 평생 기억할 추억을 담고 돌아갈 수 있기에, 선수들은 모험에 기꺼이 참가한다. - P213

운동선수는 올림픽에 참여하기 위해 몇 년간 열정과 꿈을 품고훈련한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우승하기란 절대 쉽지 않다. 모국을대표해서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그저 성실하게 준비한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 P214

올림픽에 대한 신념 덕에 1988년 서울에서 200미터 자유형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 P241

경기 열흘 전 서울에 도착했고, 입소 후에는 선수촌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내 방을 떠나는 일도 거의 없었다. 먹고, 훈련하고, 잠을잤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나면 4년 동안 째깍째깍 돌아가던 시계가 마침내 멈출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 P215

1988년, 나는 마음도 굳게 먹었고 자신감으로 충만했다. 하지만내 훈련이 예상보다 혹독했으며, 금메달을 노릴 만큼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 명 없었다. 나는 이 기회를 붙잡기위해 모든 것을 했고, 이제 200미터 자유형 경기에서 가장 빨리 헤엄치는 사람과 경쟁하기만 하면 됐다. 아주 쉽지 않은가? - P216

생각한 대로 실천에 옮겼고, 경쟁 선수들은 나머지 100미터에서 나를 따라잡지 못했다. 그날 나는 세계 신기록을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P217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의 이야기는 모두 흥미롭지만, 그중에서도 초라한 배경을 딛고 수년 동안 ‘동물처럼‘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선수의 성공 신화는 많은 영감을 준다. - P217

존 몽고메리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스포츠는 복합적인 의미를 갖는다. 어떤 이에게는 무언가에서벗어나는 수단이고, 누군가에게는 어딘가에 속할 수 있는 방법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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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사과
사과 인터넷
사과 재생에너지
사과 배터리
사과 클라우드


유튜브 채널 「충주시」 「2021 충주외할머니사과 김선태 미래전략실 전략본부장 신년사」 영상에서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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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차단제: 안전 지상주의와 스마트폰


필요한 영양분을 거의 다 다른 동물의 살에서 섭취하도록 진화한 육식 동물과 달리 사람은 잡식 동물이다. 우리는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모두 얻으려면 아주 다양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 P150

또한 사람은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적응이 필요한 동물이어서, 유연하고 사회성 기술이 뛰어난 어른으로 발달하려면 광범위한 사회적 경험이 필요하다. - P150

(전략).
첫째, 그는 놀이터에서 흔히 발생하는 갈등처럼 금방 생기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는 ‘급성 스트레스‘보다 며칠 혹은 몇 주일, 심지어 몇년 동안 지속되는 ‘만성 스트레스‘가 나쁘다고 지적했다. - P151

(전략). 두 번째 조건은 "스트레스와 안녕 사이의 관계는 뒤집힌 U자 패턴이다. - P151

불행하게도 미국인과 영국인, 캐나다인은 1980년대부터 아동의삶에서 스트레스 요인들과 불편한 요소들을 제거하려고 시도했다. 많은 부모와 학교는 단지 신체적 부상뿐만 아니라 정서적 고통을 포함해 위험한 요소가 있다고 간주한 활동을 모두 금지했다. - P151

사실, 스마트폰과 그 밖의 디지털 기기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너무나도 많이 제공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것들은 화면에 기반을 두지 않는 형태의 경험에 대한 관심을 감소시킨다. - P152

화면 기반 경험은 현실 세계의 생생한 경험보다 가치가 없을까? 뇌가 특정 나이에 특정 종류의 경험을 기대하도록 진화한 우리 아이들의 경우에는 분명히 그렇다. - P153

사회적 상호 작용이 대부분 가상 세계에서 일어난다면, 아동과 청소년이 어른과 같은 수준으로 현실 세계의 사회성 기술을 발달시키리라고 기대하기 어렵다.⁷ 동기화된 영상 대화는 현실세계의 상호 작용에 더 가깝지만, 여전히 체화된 경험이 부족하다. - P153

4장 사춘기와 차단된 성인기 전환

(전략).
7. 여러 화면으로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빠르게 지나가는 이미지와 문자 메시지를 처리하는 능력은 사람의 진화에 작용한 선택 압력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아동기에 익혀야할 필요가 있는 기술이 아니다. 설령 오늘날의 아동은 어른처럼 그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아동을 일찍부터 그러한 자극에 몰입시키는 것은 미래를 잘 준비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454

통과의례


인간의 보편적 특성⁸ 목록과 인류학 개론 강의를 위한 교수요목에는 으레 통과의례가 포함돼 있다. 공동체에서는 사람의 지위에 일어나는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의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P153

8. Brown (1991). - P454

1909년, 네덜란드계 프랑스인 민족지학자 아르놀트 판 헤네프 Arnoldvan Gennep는 세계 각지의 통과의례가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맨 먼저 청소년이 부모와 어린 시절의 습관에서 벗어나는 분리 separation 단계가 있다. 그다음에는 부모가 아닌 어른이 청소년을 도전 과제, 때로는 시련을 겪는 과정으로 인도하는 전이 transition단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대개 공동체(부모를 포함해)가 청소년을 성인 사회의 새 구성원으로 환영하면서 축하 행사를 벌이는 재통합reincorporation 단계가 있다. - P154

전통적인 사회에서 남자아이가 남성으로 변하는 의례와 여자아이가 여성으로 변하는 의례는 서로 차이가 있다. 남자아이는 사춘기의징후가 겉으로 덜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그 시기가 좀 더 유동적이다. 많은 사회에서는 남자아이들이 집단으로 통과의례를 치른다. - P155

남자아이를 전쟁에 대비시키지 않은 사회는 남자아이를 위한 통과의례의 양상이 아주 달랐다.  - P156

아이는 생물학적 성숙을 통해서는 문화적으로 제대로 기능하는 어른으로 변신할 수 없다. 아이는 유능하고 성공적인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롤 모델(문화 학습을 위해)과 도전(안티프래질리티를 자극하기 위해), 새로운 지위의 공개 인정(사회적 정체성을 바꾸기 위해), 그리고 부모가 아닌 멘토로부터 큰 도움을 받는다. - P157

사실, 인류학자들은 그러한 의례는 사회가 "의미 있는 청소년 통과의례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다고 말한다.¹² - P157

12. Markstrom (2011, p. 157). - P454

그러한 구성은 아마도 남자아이들의 집단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특히 다른 남자아이들 집단과의 경쟁에서 더 큰 효율을 발휘하기 위해 단결할 필요가 있을 때 그렇다. 젊은 남성이 대학교 남학생 사교 클럽이나 비밀 결사나 길거리 갱단에 들어갈 때 치르는 입회식을 생각해보라.¹³ - P157

13. 길거리 갱단의 입회식은 Descormiers and Corrado (2016)를 참고하라. - P454

입회에 따르는 고통과 모욕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이는 결속력이 강한 사회 집단에 가입하고, 부모에 의존하던 아동기에서 벗어나또래 중심의 젊은 성인기로 전환할 기회를 얻기 위해 이러한 의례에 기꺼이 참여하려고 한다. - P158

왜 우리는 성인기 전환을 차단하는가


(전략). 역사적으로 아이가 이 과정을 무사히 거치도록 도운 어른과 규범과 의식은 아주 많다. 하지만 학자들은 20세기 초 이후에 현대 산업 사회 전반에 걸쳐 청소년의 통과의례가 사라졌다고 지적한다. - P159

공식적인 성인식이 없더라도, 현대의 세속 사회들에는 얼마 전까지 발달 과정의 이정표에 해당하는 징표들이 남아 있었다. 20세기에 미국의 아날로그 세계에서 자란 우리는 더 큰 자유를 부여하면서 더큰 성숙을 요구한 세 가지 연령 전환기가 있었던 시절을 기억하는데, 그것은 국가적으로 인정되었다. - P159

현실 세계에서는 나이가 중요할 때가 많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삶이 이동하면서 나이의 중요성이 점점 감소했다. - P160

어른들이 젊은이의 현실 세계 접근을 점점 차단하던 그 시기에 가상 세계는 접근이 더 쉬워지고 더 매력적으로 변해갔다. 1990년대에 밀레니얼 세대 청소년은 인터넷에 연결된 가정용 컴퓨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 P161

 온라인 세계에서는 PG-13이나 R, X같은 영화 등급에 해당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의 나이를 13세 이상으로 제한하지 않는다.¹⁸ - P162

18. Rideout et al.(2022)은 현재 8~12세 아동 중 18%가 소셜 미디어를 매일 사용한다고보고하는데,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이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 만약 11~12세로 범위를좁힌다면 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다. - P454

요컨대 어른들은 대개는 좋은 의도로 그러긴 하지만, 2 세대가 아동기의 의존성에서 어른의 독립성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널리 공유되고 사회적으로 입증된 과정을 경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일을여러 가지 저지르고 있다. - P162

아동기와 성인기를 이어주는 사다리 만들기

땅이 넓고 세속적이고 인종과 종교와 정치 성향이 다양한 나라는 아파치족의 일출 춤 의식처럼 도덕적 지도가 넘치는 공통의 통과의례를 구성할 수 없다. 많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은 자녀가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하고 생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인 낭만적 유대를 형성하면서, 사회적으로 유능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 P163

4장 요점정리


•사춘기 초기는 생후 처음 몇 년을 제외하고는 뇌가 가장 급속하게 재배되는 시기이다. (후략).


• 안전 지상주의는 경험 차단제이다. (후략). - P167

•스마트폰은 두 번째 종류의 경험 차단제이다. (후략).

•통과의례는 청소년이 성인기로 전이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사회가 세심하게 설계한 경험이다. 판 헤네프는 이 의례들이 분리 단계, 전이 단계, 재통합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 P168

7장

남자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전략).
나는 부모들로부터 비슷한 디지털 구덩이에 빠진 남자아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 P258

아동기 대재편 시기에 평균적으로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 다른 경로를 걸었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오랫동안 내면화 장애 비율이더 높았고, 1장에서 보았듯이 이 간극은 청소년의 삶이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로 옮겨가면서 더 커졌다. - P259

2010년대 초반 이후로, 비록 절대적 수치로는 여자아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긴 했지만, 많은나라에서 남자 청소년의 우울증과 불안 비율이 증가했다. 미국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자살률도 양성 모두에서 증가했는데, 항상남자아이의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⁷ - P259

7장 남자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 자살에 관한 논의는 1장과 Rausch & Haidt(2023, October 30)를 참고하라. - P468

경고 징후는 또 있다. 남자아이는 2010년대에 정신 건강 악화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현실 세계에 관여하는 활동에서 멀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남자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2000년대 초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고, 2010년 이후에는 그 경향이 더욱 가속되었다. - P259

나는 ‘밀어내는 힘‘과 ‘끌어당기는 힘‘을 분석해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먼저 1970년대 이후에 현실 세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줄 것이다. 현실 세계는 남자아이와 젊은 남성에게 덜 호의적인 방식으로 변했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은 목적도 없고 쓸모도 없이 떠도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해졌다. - P261

오랜 기간 계속된 남성의 쇠퇴


2023년, 리처드 리브스Richard Reeves는 경제적 불평등을 연구하는 정책 분석가로 일해온 브루킹스연구소를 떠나 남자아이와 남성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⁵ - P262

리브스는 2022년에 『소년과 남성에 관하여 Of Boys and Men』라는 책을 출간하고 나서 이런 행동에 나섰는데, 이 책은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남성의 재산과 성취와 안녕이 오랜 기간에 걸쳐 감소해왔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 P262

「남자의 종말The End of Men』을 쓴 해나 로진Hanna Rosin은 이 변화를 아주 잘 설명한다. (중략). 로진은 2009년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력의 균형추가 여성 쪽으로 기울어져, 여성이 계속해서 전체 일자리 중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⁸ - P263

8. Rosin (2012, p. 4). - P469

리브스는 유치원에서부터 박사 학위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 수준에서 여성이 남성을 크게 앞지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낮은 성적을 받고, ADHD 비율이 더 높으며, 글을 읽지 못할 확률과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은데, 학교를 다니는 도중에 퇴학이나 정학을 당할 가능성이 세 배나 높다는 데 일부 이유가 있다.¹⁰ - P263

10, Reeves & Smith (2021) and Reeves et al.(2021) - P496

이것은 여자아이와 여성의 승리를 의미할까? (중략). 리브스의 표현처럼 "남성의 삶이 힘든 세계가 여성이 번영을 구가하는 세계가 되긴 어렵다."¹¹ - P264

11. Reeves, R. (2022, October 22). The boys feminism left behind, Free Press. www.
thefp.com/p/the-boys-feminism-left-behind. - P469

첫째,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안전 지상주의가 부상한 것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 더 큰 타격을 주었는데, 남자아이는 더 거친 놀이와 더 위험한 놀이를 하면서 자라기 때문이다. - P264

두 번째 심리적 요인은 남자아이들이 2000년대 후반에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비디오게임을 시작하고, 2010년대 초반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결과인데, 이 두 가지는 남자아이들을 대면 방식이나 몸과 몸이 맞부딪치는 상호 작용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 P264

.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에 미국 남자아이들의 우울증, 불안, 자해, 자살비율이 증가하기 시작했다.¹⁴ 서구 세계 전반에 걸쳐 남자아이들의 정신 건강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¹⁵ - P265

14. 2010년대 초반 이후에 나타난 남자아이들의 정신 질환 비율 변화는 1장을 참고하라.
15. Rausch & Haidt (2023, April); Rausch & Haidt (2023, March)를 참고하라. - P469

이륙에 실패하는 남자아이들

미국인은 제 궤도에서 벗어나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부모집으로 돌아가 무기한 함께 사는 사람을 가리킬 때 ‘이륙 실패failureto launch‘라는 용어를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다. 이십대 후반의 젊은 남성이 부모와 함께 살 확률(2018년에는 27%)은 젊은 여성(17%)보다 높다.¹⁷ - P265

17. Pew Research Center (2019). 온라인 부록의 그래프를 보라. - P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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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테르와 케나이르는 위험한 놀이를 "신체적 부상 위험을 포함하는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한 형태의 놀이"로 정의한다. (원래 연구를 확대한 2023년 논문에서 두 사람은 위험한 놀이에는 또한 불확실성이라는 요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¹⁷ - P121

17. Sandseter et al.(2023). - P450

산세테르와 케나이르는 어른이 재량권을 주었을 때 아이들이 추구하는 위험을 분석해, 그런 위험은 모두 여섯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발견했다. 그 여섯 가지는 높은 곳(예컨대 나무나 놀이터의 구조물 기어오르기), 빠른 속도(그네나 가파른 미끄럼틀 타기), 위험한 도구(망치와 드릴), 위험한 요소(불을 가지고 실험하기), 거친 몸싸움(레슬링), 사라지기(길을 잃거나 무리에게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숨기나 정처 없이 배회하기)이다. - P121

1980년대 이전에 찍은 놀이터 사진에서는 아이들이 위험과 스릴을 모두 추구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¹⁹ - P122

19. 그런 사진들을 보고 싶으면 다음을 참고하라. The dangerous playgrounds of the past through vintage photographs, 1880s-1940s. (2023, January 29). Rare HistoricalPhotos, rarehistoricalphotos.com/dangerous-playgrounds-1900s. - P451

놀이를 하는 어린이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작은 부상 위험은 놀이터 설계에서 결함이 아니라 특징이 되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영국에서 놀이터 설계자들은 이 통찰을 실천에 옮기면서 건축 자재와 망치와 그 밖의 도구를 놀이터에 추가하고 있다(물론 어른의 감독하에 사용하게 하면서).²² - P124

옛날 놀이터 사진을 본 사람들은 "이런 것들이 없어져서 참 잘됐군!"이라는 반응을 보일지 모른다. 아이를 조금이라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을 좋아할 부모가 있겠는가? 하지만 위험한 실외 놀이를 모두 없애는 조치가 초래하는 해는 매우 크다. - P126

놀이 연구자들인 브루소니와 산세테르, 케나이르, 피터 그레이는안티프래질 아동이 능력을 발달시키고 아동기의 불안을 극복하려면 약간의 위험을 포함한 놀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한다. - P126

부모가 자녀를 지나치게 감시하는 행동을 멈추고 자녀에게 독립성을 부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연을 다년간 해온 나는, 왜 부모에게 아이의 온라인 활동을 감시하고 제한하라고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안티프래질 아동으로 성장할 수 있지않을까? 온라인에서도 좌절과 스트레스 인자와 도전 과제를 경험하지 않는가? - P127

비디오게임의 가상 전투는 신체적 이득을 전혀 또는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는 체화된 방식으로 우정의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 - P127

부모가 현실 세계에서는 감시를 덜 하는 대신에 가상 세계에서는 감시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주로 몰입을 지연시킴으로써 내 주장이 모순되지 않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아동기는 지구에서 진화했고, 아이의 안티프래질리티는 지구의 특성에 맞추어져 있다. 작은 실수는 성장과 학습을 촉진한다. 하지만 만약 화성에서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의 필요와 환경이 제공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부조화가 일어난다. - P128

놀이 기반 아동기의 종말이 시작되다


당신은 언제 자유를 얻었는가? 500m쯤 떨어진 친구 집까지 혼자 걸어가도록 부모가 허락했을 때 당신의 나이는 몇 살이었는가? 혹은 친구들과 함께 어른의 감시 없이 공원이나 가게로 가도록 허락받은 때는 언제였는가? 나는 수십 명의 청중에게 이 질문을 해보았는데, 항상 세대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 P129

이 결과는 더 엄밀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과거에는 미국²⁸과 캐나다²⁹, 영국³⁰에서 아이들이 학교까지 걸어가고, 집 주변을 배회하고, 게임을 발명하고, 갈등을 빚고, 그러한 갈등을 해결하면서 상당한 자유를 누리기 시작한 시기가 초등학교 1학년 또는 2학년 때부터였다. 하지만 1990년대에 이 세 나라 모두에서 양육 방식이 변했다. - P130

28. Hofferth & Sandberg (2001); Kemple et al.(2016).

29. Tremblay, M. S., & Brussoni, M. (2019, December 16). If in doubt, let them out-children have the right to play. Conversation, theconversation.com/if-in-doubt-let-them-out-children-have-the-right-to-play-128780.
E. Thedecline in walking to school (Buliung et al., 2009); Canadian parents and legislatorsshould read the work of Mariana Brussoni at spph.ubc.ca/faculty/mariana-brus-soni/.

30, O‘Brien & Smith (2002); Dodd et al.(2021); Shaw et al. (2015). - P451

1990년대에 미국인이 시간을 보내는 방식을 연구한 결과에서도 갑작스러운 변화가 나타났다. (중략). 하지만 시간 압력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중반부터 갑자기 아버지들뿐만 아니라 어머니들도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보고하기 시작했다. - P130

31. 엘리 핑켈Eli Finkel은 원래 연구에 사용된 그래프(Ramey & Ramey, 2009)를 자신의 저서 괜찮은 결혼 The All-or-Nothing Marriage』에서 재구성했는데, 그 데이터점들을 제공해준 덕분에 내가 이 그래프를 그릴 수 있었다. - P451

아이들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부모들의 보고를 바탕으로 살펴본 별개의 연구에서는 미국 아동들 역시 1981년에서 1997년 사이에 자유 놀이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나왔다.³² 아이들은 학교와그 밖의 조직된 활동(어른이 감독하는)에 더 많은 시간을 쓰기 시작했고, 놀거나 TV를 보는 시간은 줄어들었다.(영국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³³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 P131

32, Hofferth & Sandberg (2001).
33, Mullan (2018, 2019). - P451

(전략).
이 이론은 1990년대에 사회학자 아네트 라로 Annette Lareau가 한정량적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데, 라로가 쓴 『불평등한 어린 시절Unequal Childhoods』³⁵은 미국 부모들이 사용한 두 가지 기본 양육 철학을 연대순으로 기술한 책이다. - P132

35. Lareau (2003). - P451

라로가 ‘집중 양육 concerted cultivation‘이라고 이름 붙인 첫 번째 철학은 중산층과 상류층의 지배적인 모형이었다. 이것은 아이에게는 어른의 도움을 통한 비상한 보살핌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 P132

노동자 계층과 가난한 계층은 아주 다른 접근법을 사용했는데, 라로는 그것을 ‘자연 성장 양육natural growth parenting‘ 이라고 불렀다. 이 철학에 따르면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며, 굳이 깊이 관여할 필요 없이 그냥 내버려두면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 P132

(전략). 하지만 놀랍게도 최근에 양육 태도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대에는많은 노동자 계층 부모가 위험에 대해 높은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집중 관리 양육 방식으로 옮겨간 것으로 드러났다.³⁷ - P132

37. Ishizuka (218) - P452

두려움에 사로잡힌 양육 방식

아동기의 자율성이 급속하게 상실된 현상의 주요 원인은 대학 입학에 대한 부모의 두려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 P133

(전략). 이와 관련이 있는 한 가지 요인은 20세기 후반에 사람들이 느낀 사회적 응집성 감소였는데, 여기에는 많은 원인이 있다. 사람들이 이웃끼리 서로 모르고 지내게 되자,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어른들의 시선인 ‘거리를 바라보는 눈들eyes on the street‘이 사라졌다.³⁸ - P134

38. 예컨대 Putnam(2000)을 보라. - P452

(전략). 이 책에는 오늘날 미국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영국의 사례 수십 건이 실려 있다. 그중에는 현장 학습을 떠나는 스쿨버스에 탄 아들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스쿨버스 뒤를 몇 시간이고 차를 몰고 쫓아간 어머니의 사례도 있다. - P134

푸레디는 부모들을 편집증에 사로잡힌 양육으로 몰아간 1990년대의 조건을 만들어낸 주요 요인으로 ‘어른 간 결속력 붕괴‘를 꼽았다. - P135

하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영국과 미국에서는 어린이집, 스리그 보이 스카우트, 가톨릭교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아동학대하는 어른에 관한 뉴스가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 P135

구글의 엔그램 뷰어Ngram Viewer모든 에 사용된 단어와 용어의 빈도를 도표로 작성해 보여주는 데 ‘낯선 사람의 위험arsnger danger‘ 이라는 용어는 영어로 쓰인 책들에서1980년대 초에 처음 나타났다. 그러고 나서 그 빈도는 1990년대 중반까지 수령을 그리다가 그 이후에 급격히 증가했다. 그 - P136

하지만 어른들이 뒤로 물러나 아이의 양육을 서로 돕길 멈추자, 이제 모든 부담을 고스란히 부모가 져야 했다. 앞의 그림 3.8에서 보듯이 양육은 더 힘들어졌고, 두려움이 더 커졌으며, 시간을(특히 여성의시간을 더 많이 앗아갔다 - P136

이렇게 1990년대에 두려움에 사로잡힌 양육 방식이 증가하면서결국 2000년 무렵에 영어권 국가들의 공공장소에서 부모의 감시를받지 않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어느 모로 보더라도아이들은 공공장소에서 범죄와 성범죄자, 심지어 음주 운전자의 위힘으로부터 더 안전해졌는데, 이전 수십 년 동안 이 위험들은 모두 발생 비율이 훨씬 높았다.⁴⁵ - P137

45 Coughlan, S. (2014, December 23), Childhood in the US "safer than in the 1970,"
BBC, www.bbc.com/news/education-30578830 - P452

2세대는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 (중략). 경험을 기대하는 아동의 뇌가 불안을 극복하고 기본 정신 상태를 발견 모드로 설정하려면 그러한 위험과 갈등과 스릴의 경험이 필요한데도 말이다.⁴⁷ - P137

47. 놀이와 자율성 박탈이 불안 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들을 검토한결과는 Gray et al, (2023)을 보라. - P452

안전 지상주의와 개념 확장


‘개념 확장concept creep‘이라는 용어는 오스트레일리아 심리학자 닉 해즐럼Nick Haslam이 창안했는데,⁴⁸ 최근 수십 년 사이에 심리학 개념이 아래쪽(더 작고 더 사소한 사례에 적용되는 경우)과 바깥쪽(새롭고 개념적으로 관련이 없는 현상을 포함하는 경우)의 두 방향으로 확장해간 현상을가리킨다. ‘중독‘ ‘트라우마‘ ‘학대,‘ ‘안전‘ 같은 용어가 사용되는 사례가 확대된 것을 살펴보면, 현실 세계에서 개념 확장이 실제로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20세기가 거의 끝날 때까지 ‘안전‘이란 단어는 거의 전적으로 신체적 안전을 가리키는 데 쓰였다. ‘감성 안전 - P138

48. Haslam (2016). - P452

심리적 안전은 건강한 직장 문화를 알려주는 최선의 지표 중 하나이다. - P138

「나쁜 교육」에서 그레그와 나는 Z세대와 그들 주변의 많은 교육자와 치료사 사이에서 안전의 개념 확장이 매우 광범위하게 일어난탓에 그 개념이 너무나도 널리 확산되고 의문의 여지가 없는 가치가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P139

미국 부모들은 동료 시민과 자녀에 대한 신뢰를 크게 잃은 나머지 지금은 아동기에서 자유를 거의 완전히 말살하는 데 찬동한다.  - P141

퓨연구 센터가 2015년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들은 (평균적으로)아이가 적어도 10세가 되어야 부모의 감시 없이 자기 집 앞마당에서 놀 수 있다고 생각한다.⁵⁴ - P141

54. Pew Research Center(2015, pp. 50~51)를 참고하라. 부모들이 제시하는 나이는 그들이 지각하는 주변 지역의 안전성에 영향을 받지만, 그 영향이 그렇게 크진 않다.
주변 지역이 자녀를 키우기에 훌륭하거나 아주 좋은 곳이라고 말하는 부모들은 내본문에서 이야기한 것보다 불과 한 살 적은 나이를 제시한다. 비슷한 결과들을다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rose, J., & Rosin, H.(2014, August 6 The theoneungleash. Slate, www.slate.com/articles/life/family/2014/08/slate_chikthood_survey_Fresults_kids_today_have_a_lot_less_freedom_than_their.html. - P453

안티프래질리티와 애착 체계


이장 앞부분에서 나는 발견 모드와 방어 모드를 자동 온도 조절 장치처럼 변화하는 조건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동역학계의 일부라고이야기했다. 이 동역학계는 ‘애착 체계attachment system"라는 더 큰 동역학계에 포함돼 있다. 포유류는 암컷이 새끼(알이 아니라)를 낳고 젖을 먹여 키우는 진화적 혁신이 일어난 동물로 정의한다 - P142

이렇게 상충하는 필요들을 관리하는 심리적 계를 애착 체계라 부른다. 이것은 제2차 세계 대전 때 부모에게서 떨어져 지낸 아이들을연구한 영국 정신분석학자 존 볼비 John Bowlby가 처음 기술했다.  - P142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는 대개 몇 초 또는 몇 분 만에 진정을 되찾고 발견 모드로 되돌아가 더 많은 학습을 향해 나아간다. 이 과정은하루에 수십 번, 한 달에 수백 번씩 일어나며, 몇 년 지나지 않아 아이는 두려움을 덜 느끼게 되고 혼자서 탐구를 더 계속하길 원할 가능성이 높다(어쩌면 어른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학교나 친구 집까지 걸어감으로써.)⁵⁶ - P144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딱 정해진 정답은 없다. 완벽한 아이를 만드는 청사진 같은 것은 없다. - P145

3장 요점정리

• 모든 아동은 선천적으로 안티프래질 특성을 갖고 있다. 면역계가병원체에 노출되어야 하고 나무가 바람에 노출되어야 하는 것처럼, 아동은 강한 내구력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발달시키려면 좌절과 실패, 충격, 실수에 노출될 필요가 있다. 과잉보호는 이러한 발달을 저해해 아동을 취약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어른으로 성장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 P145

•아동은 현실 세계에서 놀이 기반 아동기를 보낼 때 가장 잘 자란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양육과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 인해 성장기회를 박탈당하면 건강하게 제대로 자라기 어렵다. - P146

4장

사춘기와 차단된 성인기 전환


(중략).


사춘기의 가소성과 취약성

(전략). 뇌 연구자들은 "함께 발화하는 신경세포들끼리 서로 연결된다."라고 말하는데, 일단의 신경세포를 반복적으로 활성화하는 활동이 그 신경세포들을 더 긴밀하게 연결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뜻이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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