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지각
어떤 대상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해 우리는그것의 거리 또는 깊이를 알아야 한다. 대상의깊이를 지각하는 데는 노력이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그것은 놀랄 만한 성취이다. - P125
두 눈이 협동하여 거리를 추론하는 능력은 두 눈이 서로 떨어져 있어서 각 눈이 동일한장면을 약간 다르게 보기 때문이다. 이것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 오른손 검지를 얼굴 가까이에 세우고, 먼저 왼쪽 눈으로 그것을 보고 이어서 오른쪽 눈으로 그것을 본다. 양안부등 binocular disparity은 각 눈에 보이는 장면의 차이를 가리킨다. - P126
단안단서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양안단서의 사용은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대상에 국한된다. 그럼멀리 떨어져 있는 대상-구름, 시가지 전경, 산맥은 어떻게 할 것인가? - P126
1. 상대적 크기 relative size. (중략). 2. 중첩 interposition. (중략). 3. 상대적 높이 relative height. (중략). 4. 조망 perspective. (중략). 5. 음영과 그림자 shading and shadow. (전략). 그 그림자가 빛을 차단한 동일한 대상의 일부분에 생기면 그것은 자기 그림자(attached shad-ow) 또는 단순히 음영이라 부른다. 만약에 그림자가 그림자를 던지는 대상에 속하지않는 다른 표면에 떨어지면 그것은 투사 그림자(cast shadow)라 부른다. 두 종류의 그림자는 깊이 지각의 중요한 단서로 대상의 모양, 대상 간의 거리, 광원의 위치에 관한정보를 준다(Coren et al., 1999). 6. 운동 motion. (전략). 대상이 움직이는 속도의 차이는 그것과 우리 사이의 거리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며, 운동시차(motion parallax)라고 불린다. - P127
운동 지각
앞의 단안단서 중 마지막 단서인 운동은 위치 파악을 포함하는 다음의 주요 주제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가 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정지된 대상의 위치뿐만 아니라 운동 중인 대상의 경로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 P128
가현운동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운동을 지각하게 하는가? (중략). 그러나 이 대답은 상당히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망막에서 움직임이 없을 때도 우리는 운동을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그림 4.12에 나타나 있는데 1912년에 베르트하이머(Wertheimer)에 의해 발견되었다. (중략). 베르트하이머의 가현운동을 학술적 성과로만 간주해서는 안 된다. 이 현상은 오늘날 엄청나게 많은 시각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결정적 중요성을 가진다. - P128
실제운동
물론 우리의 시각체계는 실제운동-공간상의모든 중간점이 연속적인 운동에도 민감하다. 그러나 일상 조건에서 그러한 운동을 분석하는것은 매우 복잡하다. - P128
상대적 운동의 연구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현상은 선택적 순응 selective adaptation이다. 이것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때 나타나는 운동에 대한 민감성의 상실이다. 순응은상대적이라서 우리가 보고 있는 운동이나 그와 유사한 운동에 대해서는 민감성이 저하되지만, 방향과 속도가 매우 다른 자극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 P129
뇌는 어떻게 실제운동을 지각하는가? (중략). 그런 세포의 실재를 지지하는 최고의 증거는 동물을 사용한 연구에서 얻을 수 있는데, 실험자는 동물에게 여러 가지 패턴의운동을 제시하면서 시각피질세포의 활동을 기록한다. (중략). 심지어는 관찰자의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물체를 탐지하는 세포도 있는데, 이것은 생존을 위해 확실히 도움이 되는 능력이다(Regan et al., 1979), - P130
결합 문제: 전주의적 과정과 주의 과정
주의는 수많은 입력 정보 중에서 무엇을 처리하여 의식적으로 지각할 것인가를 선택하는과정이다. 주의는 또한 입력 자극의 여러 특징을 결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의 좋은 예가 착각결합 illusory conjunction이다. - P132
원시특징과 통합특징을 구분하는 표준적 실험 절차는 시각탐색 과제 visual search task인데, 관찰자는 어떤 혼잡한 배경 속에 표적 대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 P133
특징 사이의 관계
형태의 특징보다는 형태의 기술이 더 중요하다. 특징 사이의 관계가 명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략).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특징들 간의 이러한 관계를 강조하여 ‘전체는 부분의 합과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 P134
자연물의 재인과 하향 처리
우리는 문자와 단어의 재인에 대해 이제 상당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좀 더 자연적인 대상(동물, 식물, 인간, 가구, 의류)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이 절에서는 그러한대상이 어떻게 재인되는지 살펴볼 것이다. - P135
자연물의 특징
자연물의 형태적 특징은 직선이나 곡선보다 복잡하며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에 더 가깝다. 이런 특징은 서로 결합하여 어떤 재인 가능한 대상의 모양을 형성할 수 있다(마치 직선이나 곡선이 결합하여 어떤 문자를 형성하는 것처럼 말이다). - P136
성분재인(recognition-by-component, RBC)은 어빙 비더먼에 의해 제안된 대상 재인 object recognition 이론이다. 인기가 높지만 논란도 많다. 이 이론에 의하면 대상특징에는 원호, 원통, 원뿔, 블럭, 쐐기 등과 같은 수많은 기하학적 형태가 포함된다(그림 4.18a참조). 이러한 특징을 지온 geon(‘geometric ion‘의 준말)이라 하며 비더먼(Biederman, 1987)에 의해 제안되었다. - P136
한 연구에서는 대상의 모양을 일부 삭제했는데, 삭제에 의해 지온의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그림 4.19의 오른쪽 열)와 그렇지 않은 경우(그림 4.19의 중간 열)를 비교했다. 대상 재인은 지온을 방해하지 않았을 때 더 좋았다. - P137
맥락의 중요성
지각에서 중요한 구분 중 하나로 앞에서 언급했던 것이 상향 과정과 하향 과정의 구분이다. 상향 과정 bottom-up process은 입력-원시적 감각 데이터에 의해 구동되는 반면, 하향 과정 top-down process은 개인의 지식, 경험, 주의, 기대 등에 의해 구동된다. 대상의 형태를 지온에 의해서만 재인하는 것은 상향 과정이다. - P137
물체 지각에서 맥락의 역할에 대한 실험적 증거는 의미점화(semantic priming) 연구에서 나왔다. (중략). 연구 결과는, 자극으로 그림을 사용하던 단어를 사용하건 관계없이 의미적 관계가 있는 점화 자극이 먼저 제시될 때 표적 자극의 파악이 더 빠르고 기억도 더 정확했다(예: Palmer, 1975; Reinitzet al., 1989). - P138
맥락 효과와 하향 처리는 문자와 단어에대해서도 일어나며, 독서의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안구를 고정하는 위치와 시간은 내용에 대해 우리가 아는정도, 즉 우리가 가동할 수 있는 하향 처리의 양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내용이 친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향 처리가 매우적다. - P138
하향 처리가 유용한 이유 중 하나는 어떤 물체가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지를 제한해주기 때문이다. (중략). 마찬가지로 우리는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를 들을 때 그들의 입술을 볼 수 있으면 말소리를 더 정확하게 알아듣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특정한 입술 모양이 특정한 말소리와 연결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예: Sams et al., 1991). - P139
. 하나의 흥미로운 예는 맥거크 효과 McGurk effect 인데, 이는 청각 정보와 시각 정보가 충돌할 때 일어난다(McGurk & MacDonald, 1976). (중략). 즉 관찰자는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를 통합하여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착각적 결과를 산출한다. - P139
재인의 실패
대상 재인은 자동적이고 너무도 쉬운 일이라서 우리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그 과정은 때때로 붕괴될 수 있다. (중략). 사고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뇌 손상자의 경우, 상습적으로 재인에 실패한다. 재인의 붕괴 또는 장애를 실인증 agnosia 이라 한다. 특별히 흥미를 끄는 실인증으로 연합실인증 associative agnosia 이라는 것이 있다. 이 증상을 가진 환자들은 측두엽에 손상이 있는데, 시각적으로 제시된 사물에 대해서만 재인에 어려움이 있다. - P140
연합실인증 환자는 어떤 범주는 재인하지만 다른 범주는 재인하지 못한다. 이러한 범주 의존적 장애는 상당히 흥미로운데, 그 이유는 정상적인 재인의 작동 방식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 P141
범주 의존적 손상의 또 다른 유형은 동물이나 식물과 같은 살아 있는 생물을 재인하는능력의 손상이다.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가정용 도구와 같은 무생물을 재인하지 못하는환자도 있다(Warrington & Shallice, 1984), 범주 의존적 손상에 대한 설명 중 어떤 것은 정상적 재인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 가설의 하나는 정상적 재인 시스템이 여러 부류의 대상을 중심으로 조직화되어 있으며얼굴을 위한 하위 시스템, 단어를 위한 하위 시스템, 동물을 위한 하위 시스템 등-이하위 시스템은 뇌의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중략). (Damasio, 1990; Farah, 1990). - P141
실생활의 대상 지각이 이런 방식으로 도식화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하나의 예를 살펴보자. 카마이클과 동료들(Carmichael et al., 1932)은 그림 4.23 에 있는 것같이 모호한 자극(가운데 열의 ‘자극 그림‘)을 명칭(label)과 함께 제시했다. 명칭은 관찰자들에게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 주는 데 사용되었다. - P142
지각 항등성
극장에 갔을 때 때때로 짜증이 나는 일이지만, 가운데 좌석이 모두 사람들로 차 있어서 가장자리의 외진 곳에 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그러나 영화가 시작되면 좌석 위치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영화의 줄거리, 등장인물, 특수효과에 몰입하게 된다. - P142
항등성의 개념
항동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상의 고유한 물리적 특징과 우리의 지각체계에 주어지는 그 대상에 관한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 P143
깊이 단서에 대한 의존
10원짜리 동전의 예는 우리가 대상의 크기를 지각할 때 망막상의 크기 이외에 어떤 것을고려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 어떤 것은 대상의 지각된 거리이다. 1881년에 스위스의 안과학자 엠메르트(Emmert)는 크기 판단이 거리에 의존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 P145
착각
(전략). 착각 illusion은 물리적 실체와 세계적으로 다른 어떤 것을 지각하는 것이다. 가면 착각이 일어나는 이유는, 다른 많은 착각의경우처럼 시각체계가 항동성-이 경우에는 가면의 안이 아니라 밖을 보고 있다는 가정-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 P146
달의 착시
‘크기-거리 원리‘는 수많은 크기 착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하나의 예가 달의 착시이다. 지평선 부근의 달은 중천에 있는 달보다 약 50% 정도 더 크게 보이지만 오히려 망막상은 중천에 있을 때가 약간 더 크다. 왜냐하면 중천의 달이 지평선의 달보다 더 가깝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비행기는 처음에 지평선 위에 나타날 때보다 우리의 머리 바로 위에 있을 때 더 가깝게 보인다. - P146
5장 학습과 기억
학습과 기억이 이 장(章)의 주제이다. 학습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어떻게 경험이 행동을 변화시키는 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학습 learning은 경험의 결과로 출현하는 행동에서의 비교적 영속적인 변화로 정의된다. 성숙이나 일시적 조건(예:피로나 약물로 유도된 상태)에 의한 행동 변화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학습의 모든 사례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두 가지 기본 유형의 학습, 즉비연합학습과 연합학습이 존재한다. - P151
연합학습 associative learning은 사건들 사이의 관계 학습을 수반하기 때문에 비연합학습보다 훨씬 복잡하다. 여기에는 고전적 조건형성과 도구적 조건형성이 포함된다. 두 가지조건형성은 모두 연합의 형성, 즉 특정 사건들이 함께 발생한다는 사실의 학습을 수반한다. 이 장에서는 이러한 두 형태의 학습을 자세하게 논의한다. - P151
학습에 대한 조망
초기 행동주의자들의 초점은 외부 자극과 관찰 가능한 반응에 있었으며, 이것은 심성 요인보다는 외부 요인에 근거해서 행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행동주의자들의 금언에 따른 것이다. 학습에 대한 행동주의 접근은 다른 핵심 가정도 상정했다. 하나는 고전적 조건형성이든 도구적 조건형성이든 단순 연합이 모든 학습의 초석이라는 가정이다. - P152
고전적 조건형성
(전략). 고전적 조건형성classical conditioning은 과거에 중성적이었던 자극이 다른 사극과 반복적으로 짝지어짐으로써 그 자극과 연합을 이루게 되는 학습 과정이다. 원래 밥그릇은 중성자극이었다. 즉 침 분비 반응을 유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먹이 자체는 개의 입에 들어갈 때 침 분비를 유발한다. 먹이와 밥그릇이 반복적으로 함께 (짝지어져서) 주어진 후에는밥그릇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침 분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개는 두 사건(밥그릇이보이는 것과 입안에 들어 있는 먹이의 맛이 연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학습한 것이다. - P152
파블로프의 실험
(전략). 이 침 분비는 무조건반응 unconditioned respon-se(UR), 즉 먹이의 맛이 유발하는 비학습반응이다. 동일한 이유로 먹이 자체는 무조건자극 unconditioned stimulus(US), 즉 사전 조건형성 없이 자동적으로 반응을 유발하는 자극이다. - P153
자발적 회복
개가 일정한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불빛만을 제시하면 (사라졌던) 침 흘리기 반응이 다시 출현한다. 그림 5.2의 오른쪽 그림을 보라. 이것을 자발적 회복 spontaneous recovery이라고 부른다. 즉 강화 시행이 필요하지 않으며, CS가 다시 CR을 유발한다. 보는 바와 같이 회복된 CR은 획득단계에서 나타났던 CR보다 약하다. - P154
자극 일반화
파블로프는 특정한 소리에 조건반응을 나타내도록 훈련받은 개들이 음조가 조금 높거나 낮은 다른 소리에도 동일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것을 자극 일반화 stimulus generalization라고 부른다. - P155
자극 변별
일반화와 상보적인 과정이 변별이다. 일반화는 유사성에 대한 반작용이고, 자극 변별 stimulus discrimination은 차이에 대한 반작용이다. 조건 변별은 그림 5.4에서 보는것처럼 차별화 조건형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 P156
이차 조건형성
일단 개를 불빛에 대한 반응으로 침을 흘리도록 조건형성을 시켰다면, 또 다른 자극(예:소리)을 애초에 조건자극이었던 불빛과 반복적으로 짝지음으로써 그 소리에 대한 반응으로 침을 흘리도록 조건형성을 시킬 수 있다. 이것을 이차 조건형성 second-order condition-ing이라 한다. - P156
이차 조건형성의 존재는 고전적 조건형성의 범위를 크게 확장한다. 특히 대부분의 조건반응이 이차 조건형성을 통해 형성되는 인간에게 그렇다. 애초의 US는 일반적으로 음식이나 통증 또는 구역질과 같이 생물학적으로 중요한 자극이다. - P157
인지적 요인
파블로프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는 CS와 US가 시간적으로 근접 temporally contiguous하는 것, 즉 CS와 US가 시간상 근접해서 출현하는 것이 조건형성의 충분조건이라고 생각했다. (중략). 그러나 앞의 논의를 보면 조건형성은 CS가 US를 예측할 때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우에US가 CS에 수반적(유관적) contingent 이라고 일컫는다(CS가 나타나지 않을 때보다 나타날때 US가 출현할 가능성이 더 높다). - P157
생물학적 제약
초기 행동주의자들은 학습 법칙이 모든 동물 종에서 동일하다고 가정했다. 이에 덧붙여서 고전적 조건형성에서는 모든 CS를 모든 US와 연합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중략) 즉 생물학적 기능이 유기체로 하여금 적응하고 생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초기 동물행동학자들(예: 노벨상 수상자인 콘라트 로렌츠를 비롯한 니콜라스 틴베르헌, 카를 폰프리슈 등)은 인간과 동물의 행동에서 강력한 생물학적 소인을 밝혔다(Tinbergen, 1951). - P158
가르시아와 콜링(Garcia & Koelling, 1966)은 학습에서 생물학적 소인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일련의 실험을 수행했다. 이러한 실험의 하나가 표 5.1 에 나와 있다. - P158
통제조건의 쥐는 두 번째 단계에서 약물에 중독되는 대신에 전기 충격을 받는다. 마지막 단계에서 쥐는 불빛+클럭 소리가 제시될 때만 용액을 회피하며, 향료 맛만을 경험할 때는 회피하지 않는다(Garcia & Koelling, 1966). - P159
(전략). 새는 자연 상태에서 맛보다는 모양에근거하여 먹이를 선택하며, 불빛을 복통에 연합하는 것은 쉽게 학습하지만 맛을 복통에 연합하는 것은 그렇지 못하다(Wilcoxin et al., 1971). 이것은 예컨대 복통의 원인과 같이 동일한 것을 서로 다른 수단을 통해 학습하는 상이한 동물 종의 완벽한 사례인 것이다. 요컨대 무엇이 무엇에 조건형성되는지를 알고자 한다면 CS와 US를 분리해서 생각해서는 안된다. - P159
강화 대 처벌
도구적 조건형성에서 행동에 뒤따르는 환경사건은 그 행동 확률의 증가나 감소를 초래한다. 강화 reinforcement는 자극의 제공이 행동의 확률을 증가시키는 과정을 지칭한다. 강화는 만족자극을 제공하거나(정적 강화 positive reinforcement) 혐오자극을 제거함으로써(부적 강화 negative reinforcement) 이루어질 수 있다. 다시 말해 행동과 강화 간에는 정적 수반성이나 부적 수반성이 존재할 수 있다. - P162
행동조성
도구적 조건형성을 사용하여 개에게 대문 우편함에서 우편물을 가져오게 하는 묘기를 가르치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자. 개가 자연스럽게 그 행동을 할 때까지 기다려서 강화한다면 영원히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원하는 행동이 정말로 새로운 것일 때는 동물 행동의자연적 변형을 이용하여 조건형성시켜야만 한다. (중략). 행동조성 shaping 이라고 부르는 이 기법은 실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형된 반응만을 강화하는 것이다. - P163
행동조성
(전략). 만일 도구적 조건형성이 일차 강화물과 함께만 일어난다면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일차 강화물은 별로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자극은 이차 강화물(secondary reinforcer) 또는 조건강화물 conditioned reinforcer 이 될 수 있다. 조건강화물은 일차 강화물과 일관성 있게 짝지어졌던 자극이다. - P164
브리어스 등(Briers et al., 2006)은 배고픔이 자선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배고픈 실험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서 기부하는 돈의 액수가 적었다. 그 역도 마찬가지이다. 로또에 당첨되었다는 상상을 하도록 요청함으로써 실험자가 돈에 대한 참가자들의 갈망을 증가시켰을 때 과자를 먹는 양이 증가했다. - P164
일반화와 변별
(전략). 변별 훈련은 반응해야 하는 경우와 반응을 억압해야 하는 경우를 명백하게 구분해 주는 변별자극(또는 일련의 자극)이 있는 한 효과적이다. 위의 어린아이는 부모가 친근함을 신호하는 개의 특성(예: 꼬리 흔들기)을 지적해 주면 어느 개를 다독거려야 하는지를 쉽게 학습하게 된다. - P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