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쿰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댔다. 르네상스 이후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으므로 우리는 아직 그시대에 살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만 하며, 우리의 외적 존재형식 또한 16세기의 위대한 대가들의 본보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현대 건축을 자신과 완전히 다르게 정의하는 소수의사람들을 참지 못했다. - P249
그는 신비한 힘에 이끌려 즉흥적으로 곡을 쓰는 작곡가처럼 건축을 했다. 그는 갑작스런 영감을 받아 완성된 건물의 평지붕에 거대한 돔을 얹거나, 아치형 천장이 있는 긴 복도에 금박 모자이크를 장식하거나, 건물 정면의 석회암을 떼어내고 대리석으로 교체했다. - P250
많은 손님이 궁정연회용으로 설계된 거대한 대리석 연회장에서 쓸쓸한 섬처럼 흩어져 있었다. 그들은 의식적으로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편안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멋지게 보이려고 애쓰고 있었다. 대리석을 밟는 발걸음 소리가 성당 지하실에서 울리는 소리 같았다. - P251
랠스턴 홀쿰 부인이 차 탁자를 맡았다. 손님들은 투명하고 섬세한 도자기 찻잔을 받아들고 우아하게 두어 모금 마신 뒤술 탁자 쪽으로 사라졌다. 위엄 있는 집사 둘이 여기저기 다니며 손님들이 놓고 간 찻잔들을 챙겼다. - P251
랠스턴 홀쿰 부인은 열렬한 여자 친구의 표현대로 ‘작지만지적인 여성이었다. 그녀는 작은 키가 남모르는 슬픔이었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 P252
키팅은 의사당에 대해 찬사를 표한 뒤 모형을 구경하겠다는 핑계로 홀쿰 부인에게서 벗어났다. 그는 적절한 시간 동안 모형 앞에 서서 정향 냄새가 나는 뜨거운 차로 입술을 뎄다. - P253
키팅은 황급히 손님들의 무리에서 프랭컨을 찾았다. "그래, 피터! 술 한 잔 가져다줄까? 너무 독하지 않은 걸로." 프랭컨이 밝게 말한 뒤 목소리를 낮추어 속삭였다. "맨해튼(위스키에 베르무트를 섞은 칵테일-옮긴이)도 그리 나쁘지는않아." "아닙니다." 키팅이 말했다. "앙트르 누(우리끼리 얘기지만), 완전히 엉망이지, 안 그래" 프랭컨이 의사당 모형을 향해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 P254
그는 키팅을 보았다가 도서실을 보았다가 다시 키팅을 보았다. 그러고는 말했다. "좋아, 나중에 원망 말게. 자네가 자청한 일이니까. 가세." 그들은 도서실로 들어갔다. 키팅은 적절한 위치에 멈추어섰지만 눈빛은 부적절할 정도로 강렬했다. 한편 프랭컨은 설득력 없는 쾌활한 태도로 환하게 웃으며 딸에게 말을 걸었다. - P255
"소개해달라고 부탁한 건 맞습니다. 당연한 일 아닌가요? 누군들 안 그러겠습니까? 하지만 내가 내릴 결론이 아버님과는 무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키팅이 말했다. - P256
난 그렇게 중요한 인물이 아니에요. 물론 강압 같은 건 없었어요. 신문사에서 실내장식에 대한 칼럼 같은 것에 신경이나 쓰는 줄 아세요? 내가 칼럼에 뭐라고 쓰든 아무도 신경 안써요. 게다가 난 의사당 같은 것에 관한 글을 쓸 입장도 아녜요. 실내장식에 싫증이 나서 써봤을 뿐이죠." (중략). "그의 의사당이 너무 끔찍해서 혹평해봐야 별 재미가 없을것 같아서요. 그래서 차라리 극찬을 하는 게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 생각이 맞아떨어졌고요." - P258
"그럼 건축에서 좋아하는 게 뭐죠?" "건축에서 좋아하는 거 없어요." "물론 내가 그 말을 믿지 않는다는 걸 아시겠죠. 하고 싶은 말이 없다면 왜 글을 쓰는 거죠?" - P258
"고맙습니다. 한 수 배워야겠군요.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과는…………. 오, 아녜요, 당신은 이런 말 안 좋아하죠. 하지만 와이낸드 신문에 대해 한 말은 진심이었어요. 게일 와이낸드는 내게 동경의 대상입니다. 그를 꼭 만나보고 싶은 소망을 품고있어요. 그는 어떤 사람인가요?" "오스틴 헬러가 말한 대로 대단한 잡놈이죠." - P259
"직접 대해보면 어떤지 묻는 겁니다." 키팅이 말했다. "모르죠. 만난 적이 없으니까요." "만난 적이 없다고요?" "그래요." "오,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들었어요!" "분명히 그럴 거예요. 퇴폐적인 걸 원할 때 그를 만나게 되겠죠." - P260
"내가 듣기론 모든 사람이 그에 대해 성자 같은 인물이고拜순수한 이상주의자이며 절대 부패할 수 없는......" "그건 맞아요. 차라리 사기꾼이 훨씬 덜 위험할 거예요. 투하는 사람들을 시험하는 시금석과도 같아요. 사람들이 그를대하는 태도를 보고 그 사람들에 대해 알 수 있죠." - P261
"파티에서는 그런 진지한 토론을 하는 게 아니죠. 키키가옳아요. 그녀는 나를 싫어하면서도 가끔 나를 초대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녀가 나를 반가워하지 않는 게 너무 분명해서 난안 올 수가 없고요. 사실 아까 랠스턴에게 의사당에 관한 솔직한 내 의견을 말해줬는데 그는 곧이 듣지 않더군요. 그는 환히 웃으며 내게 참 착한 꼬마 아가씨라고 했어요." - P262
도미니크는 벌떡 일어나 몸을 뒤로 젖힌 자세로 손님들 중 가장 매력 없는 70대 노인에게로 걸어갔다. 키팅은 자신도 고든 L. 프레스콧 꼴이 된 건지, 아니면 그저 우연일 뿐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 P264
키팅은 그녀가 떠날 때 용케 문간에 있었다. 도미니크가 걸음을 멈추고 매혹적인 미소를 보냈다. 그러고는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말했다. "아뇨, 집에까지 바래다주지 않아도 돼요. 타고 갈 차가 있거든요. 어쨌든 고마워요." 그녀는 가버렸고, 키팅은 문간에 서서 자신이 얼굴을 붉혔다는 생각에 무력감과 분노를 느꼈다. - P265
존 에릭 스나이트가 말했다. "다들 이번 일에 최선을 다해주게. 올해 들어온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거니까. 알다시피 큰돈은 안 되지만 명예, 연줄이 걸려 있지! 우리가 수주를 따내면 거물급 건축가 몇 명이 배가 좀 아플 거야! 오스틴 헬러가 솔직하게 말해주더군. 그가 접촉한 세 번째 회사가 우리라고, 우리에 앞서 거물급 건축가들이 제시한 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자네들한테 달렸네. 뭔가 다르고 독특하면서도 감각이 뛰어난 것, 다른 것. 자, 최선을 다해보게." - P268
로크에게 스나이트와 함께한 5개월은 공백과도 같았다. 그동안 무얼 느꼈는지 자문해보았더라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 빼고는 대답할 게 없을 터였다. - P271
이윽고 어느 늦은 밤에 설계도가 완성되었고, 그는 도면을 앞에 펼쳐놓은 채 여러 시간 동안 그대로 앉아 있었다. - P271
도면은 중국인 학생의 탁자에 놓여 있었고, 헬러가 들어오자 중국인 학생은 공손하게 비켜났다. 그 옆은 로크의 탁자였다. 로크는 헬러를 등진 채 돌아보지도 않고 도면 작업을 계속했다. 스나이트가 제도실로 고객을 데리고 들어오면 직원들은 끼어들지 않도록 교육이 되어 있었다. - P274
"아, 헬러 씨, 몇 가지 고려해주실 점이 있습니다. 물론 현대적인 것도 좋지만 그래도 집다운 모습은 있어야 합니다. 장중함과 아늑함의 결합이라고 할까요. 이런 엄격한 느낌의 집에는 몇 가지 부드러운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그게 건축학적인 정답이죠." "난 그런 건 모릅니다. 인생을 정답대로 살았던 적이 없어서요." 헬러가 말했다. - P275
스나이트는 헬러의 눈치를 보다가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마음 놓고 로크에게 달려들어 고함을 질렀다. "이 빌어먹을 놈, 넌 해고야! 당장 나가! 넌 해고야!" "그럼 우리 둘 다 해고된 거군." 오스틴 헬러가 로크를 향해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갑시다. 점심식사 했소? 어디로 좀갑시다. 얘기 좀 하고 싶소." - P276
"그게 내가 원하는 집이니까, 내가 늘 원했던 집이니까. 당신이 그 집을 지어주겠소? 설계도를 그리고 공사를 감독해주겠소?" 헬러가 말했다. "예." 로크가 대답했다. "지금 당장 시작하면 얼마나 걸리겠소?" "8개월쯤요." "그럼 늦가을까진 되겠소?" "예." - P277
"이봐요, 난 건축가와 어떤 계약을 맺는지 모르지만 당신은 알 테니 오늘 오후에 내 변호사가 서명할 수 있도록 당신이 계약서를 작성해줘요, 알겠소?" "예." - P278
"계약금으로 500달러를 주겠소, 사무실을 구하고 필요한걸 마련해서 일을 시작하시오." 그가 수표책에 서명하면서 말했다. (중략). 수표에는 ‘건축가, 하워드 로크‘ 라고 쓰여 있었다. - P278
11
하워드 로크는 자신의 사무실을 열었다. - P279
존 에릭 스나이트는 그가 독립하는 걸 반대했다. 로크가 자신의 제도 도구를 챙기러 가자 스나이트가 대기실로 나와 반갑게 악수하며 말했다. "어이, 로크! 그래, 별일 없지? 들어오게, 들어와 할 말이 있네!" - P279
"이 사람, 어제 내가 그런 소리를 했다고 나를 원망하는 건아니겠지? 자네도 알잖나. 내가 좀 이성을 잃었어. 자네가 한 행동 때문이 아니었네. 자네야 그때 당연히 그걸, 그 도면을 고쳐야 했지. 어쨌든 잊어버리게, 유감 같은 건 없는거지?" - P280
"맙소사, 이 사람아, 자네 제정신이 아니군! 지금 혼자 사무실을 차리겠다고? 경험도, 연줄도 또..………… 아무것도 없이! 이런 경우는 들어본 적도 없네. 업계 사람 아무한테나 물어보게. 다들 뭐라고 하나 보라고. 이건 터무니없는 짓일세!" "아마 그럴 겁니다." "이보게, 로크, 제발 내 말 좀 듣게." - P281
스나이트는 며칠 동안 로크와 헬러를 상대로 소송을 낼까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선례가 없었기에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다. - P282
"사무실 잘 구했군. 빛도 잘 들고 널찍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처음부터 너무 많은 걸 기대할 순 없지. 전망도 불확실하고, 안 그런가, 하워드?" "그렇지." 차 있 "지독한 모험을 걸었군." "아마도." "정말 이대로 끝까지 밀고 나갈 생각인가? 혼자서?" - P283
"하워드, 난 자네의 용기가 감탄스럽네. 사실, 알다시피, 난 자네보다 경험도 훨씬 더 많고 업계에서 명성도 더 높지만,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고 있는 거니까 고깝게 듣진 말게, 어쨌든 나라면 감히 이런 모험을 걸진 않을 걸세." "그래, 자넨 그럴 거야." "그래, 자네가 먼저 도약을 했군. 이런. 이렇게 될 줄 누가알았겠나?...... 세상의 행운을 다 거머쥐길 비네." - P284
"피터, 난 확신에 차 있네." "자격증 따는 건 생각해봤나?" "신청해놨어." "자넨 대학 졸업장이 없어서 심사가 까다로울 거야." "아마도." "자격증을 못따게 되면 어쩔 셈인가?" "딸 거야." - P285
"난 건축가협회에 안들 걸세." "협회에 안 들어가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자넨 이제 자격이 있어." "그럴지도 모르지." "협회에서 가입 권유가 올 거야." "그럴 필요 없다고 전해주게." - P285
"협회 가입을 거부하면 그 사람들을 적으로 만드는 거야." "어차피 그들과 적이 될 테니 상관없어." 로크가 사무실을 연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 사람은 헨리 캐머런이었다. - P286
"제 사무실을 열게 됐습니다. 지금 막 첫 번째 계약도 마쳤고요." 캐머런은 두 손을 포개서 지팡이 손잡이를 눌러 지팡이 끝을 땅에 박고 큰 원을 그리며 돌리고 있었다. - P287
"뭔데? 누구 건데? 얼마짜리야?" 그는 조용히 로크의 이야기를 들었다. (중략). 그러다 로크가 가려고 일어서자 갑자기 말했다. "하워드, 사무실 열면 사진 몇 장 찍어서 보여주게." 그러더니 고개를 저으며 죄책감에 젖어 고개를 돌리고 욕지거리를 했다. "내가 노망이 났나 보군. 못 들은 걸로 하게." 로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P288
캐머런은 그 사진을 다시 들었다. "하워드, 이걸 보게." 그는 사진을 로크에게 보였다. "간단히 ‘건축가, 하워드 로크‘ 라고만 되어 있지. 하지만이 명패는 사람들이 성문에 새기고 목숨을 바쳐 지키는 좌우명과도 같아. 이 명패는 너무도 엄청나고 암울한 것, 세상의 모든 고통, 자네, 세상에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는지 아나? (후략)." - P289
로크는 날렵한 대들보들과 기둥들이 만든 네모난 하늘들을, 그가 하늘에서 떼어낸 허공의 빈 정육면체들을 바라보았다. 그의 두 손이 무의식적으로 벽들을 그려 방들을 만들었다. - P290
"형편없는 건축가군. 이런 식으로 일을 방치하다니. 벌써사흘째 자네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었네." "마이크, 어떻게 여길 온 거예요? 왜 이렇게까지 추락했죠?" 로크는 마이크가 개인주택 같은 작은 공사에는 관심조차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다 알면서 그러나, 내가 자네의 첫 작품을 놓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겠지, 안 그런가? 이게 추락이라고 생각하나?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그 반대일 수도 있고." - P291
일꾼들은 그를 좋아했다. 하지만 건설업체 감독들은 그렇지 않았다. 로크는 집을 지을 건설업체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 형편이 좋은 업체들은 일을 맡으려 하지 않았다. "우린 그런건 안 합니다." "아뇨, 골치 썩히고 싶지 않아요. 작은 공사치곤 너무 복잡해요." "도대체 누가 그런 집을 원하는 겁니까? 그런 괴짜한테는 나중에 공사비도 못 받기 십상이에요. 안 합니다." "그런 건 지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짓는지 몰라요. 건축다운 건축만 하겠습니다." - P292
로크는 일이 필요한 작은 업체를 찾아 공사를 맡겼다. 그업체는 특이한 경험 하나 쌓는 셈치고 공사는 해보겠지만 위험부담이 있다며 실제 드는 비용보다 더 많은 공사비를 청구했다. - P292
로크는 낡은 포드를 한 대 사서 필요 이상으로 자주 현장에 드나들었다. 사무실 책상에 앉거나 제도 탁자 앞에 서서 억지로 현장을 잊는 것이 너무도 힘이 들었다. - P293
로크는 질주하는 자동차를 바라보며 자신과 그들의 오늘에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 차이가 무엇인지 파악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곧 잊어버렸다. 트럭 한 대가 반짝이는 화강암 석재를 산더미처럼 싣고 헐떡대며 언덕을 올라오고 있는 광경이 눈에 띄었던 것이다. - P294
"하워드, 자네가 나를 위해 지어주고 있는 집이 이토록 마음에 드는 이유가 뭘까?" "집도 사람처럼 정직할 수 있죠. 집이나 사람이나 정직한경우가 드물긴 하지만요." 로크가 대답했다. - P295
"내가 벌써 그걸 느끼고 있다는 걸 아나? 난 이 집에 들어오면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 같네. 단순한 일과조차 정직성이까 품위 같은 걸 지니게 될 것 같아. 자네가 들으면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이 집에 맞는 삶을 살아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들어." - P296
"사실 전 당신 생각은 한 적도 없습니다. 오로지 집만 생각했죠." 로크가 그렇게 말하고 덧붙였다. "어쩌면 그건 제가 당신을 배려하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요." - P297
헬러의 집은 1926년 11월에 완공되었다. 1927년 1월, <아키텍추럴 트리뷴>은 지난 한 해 동안 세워진 미국 최고의 집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실었다. 편집자들이 가장 가치 있는 건축 작품으로 선정한 스물네 집의 사진들이 광택이 흐르는 고급 재질의 커다란 지면 12페이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헬러의 집은 거기 없었다. - P297
피터 키팅은 업계 친구들에게 관대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난 하워드 로크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데 아주 재주가 뛰어난 친구야, (중략). 그 집은 흥분해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지은거야. (후략)." 미국 땅에 새로 생기는 건물에 대해서는 빼놓지 않고 의견을 내는 엘즈워스 M. 투히는 헬러의 집에 대해 모르는지 칼럼에 전혀 언급이 없었다. 그는 하다못해 악평으로라도 독자들에게 그 집에 대해 알릴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듯 침묵을 지켰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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