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Heat


5장


Will Kill

범죄 현장
폭주하는 더위, 인류 모두가 공범이다

You First



극단적 폭염


당시 영국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2022년 7월 19일의 이른 오후 39세의 기후과학자 프리테리케 오토 Friederike Orto는 자전거를 타고 런던 브리지를 건넜다. 서더크구의 아파트를 나와 시내에서 열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중략). 당시 열두 살이었던 오토의 아들은 그날 학교를 빠졌다. 학교에서는 전부터 학생들에게 더운 날에는 되도록 집에 머물면서 물을 많이 마시라고당부해왔다. - P163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극단적 폭염은 대개 대자연의 표준적 영향, 다시 말해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의 말마따나 "단순히 날씨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오토와 그녀의 동료들은 증명해온 참이었다. 극단적 폭염의 원인은 인간의 행동과 결정에 있었다. - P164

오토가 나중에 내게 말했다. "불씨 하나만 있으면 런던은 언제라도 다시 화염에 휩싸일 거예요."*
오토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시내를 가로지르다가 화들짝 놀랐다.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 집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중략). 그녀는 지금 한 명의 과학자로서 자전거를 타고 런던 시내를 질주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지금 한 명의 탐정으로서 자전거를 타고 범죄 현장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


*실제로 런던의 일부 지역들어 화제가 밭의 분이 여러 채의 건물과 차량들에 옮겨 붙어 발생한 일이 있었다. 런던시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방대가 가장 바탔던 날이었다고 한다. - P165

열의 이해

폭염이 왜 그렇게나 위험한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열의 속성에대해 조금은 알아야 한다. 어쨌거나 열은 온도와 똑같지는 않다. 기온은 열을 측정한 값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열은 과연 뭘까? 일종의 화학 반응일까? 중력처럼 어떤 근원적인 힘일까? - P1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3부
자본주의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12장

한국인이 자본주의에 대해 생각하는 것


(전략). 필자는 한국인들이 자본주의에 관해 어떻게 느끼는지 수치들과 그래프들은제시하기 전에 설문 조사에서 사용된 항목들과 방법의 세부 사항들을 선명하고자 한다.
예전부터 사람들이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에 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알기 위한 설문 조사가 빈번하게 행해졌다. 그런 설문 조사들은 단지 응답자들에게 자본주의가 좋은 체제인지에 대해 일반적인 질문을 했을 뿐이다. - P306

무엇보다 필자는 세계 여기저기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사람들은 자본주의라는 용어에 대해 어떤 부정적 혹은 긍정적 특징들을 연상하는가? 그들은 자본주의에 관해 정확하게 무엇을 비판하거나 무엇을 좋다고 여기는가? 나라 안에서 서로다른 소득과 연령 계층의 사람들은 자본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좌파 사고 방식과 우파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자본주의와 어떤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필자는 또한 음모 이론가들과 반자본주의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도 알아내고자 했다. - P307

설문 조사는 2021년 6월과 2022년 9월 사이 총 27개국에서 행해졌다.
한국에서는, 입소스 모리가 2021년 7월 30일과 8월 9일 사이 999명의 대표 표본을 설문 조사했고, 국제 설문 조사에는 2만 8,093명이 응답했다. - P307

따라서 경제적 자유에 관한 질문들에서는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피했다. 응답자들에게 총 여섯 개의 진술문이 제시되었는데, 그 가운데 세 개의 진술문은 경제적 자유와 시장경제를 지지했고 세 개는 국가의 강력한역할을 옹호했다. 모든 설문 조사 항목의 정확한 내용은 415~418쪽에 있는 부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 P308

한 진술이나 다른 진술을 지지하는 것이 자동적으로 어떤 사람을 친자본주의 혹은 반자본주의로 만들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 두 개 혹은 세개의 친경제적 자유 진술을 지지하면서 더 많은 국가 개입 지지 진술들을 거부하는 응답자들과 더 많은 국가 통제를 지지하고 자유 시장에 회의적인 응답자들을 명백히 구별할 수 있었다. - P308

가장 중요한 질문 집합은 세 번째 것이었다. 각 응답자에게 자본주의에관해 총 열여덟 개의 진술문이 주어졌다. 부정적 진술문들에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포함했다.
"기아와 빈곤의 원인이다", "불평등 증가를 초래한다", "사람들이 필요 없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긍정적 진술문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포함했다.
"여러 국가에서 일반인들의 상황을 개선했다", "특별히 효율적인 경제체제이다" "제공되는 것을 국가가 아닌 소비자가 결정한다는 의미이다."
(전략). 세 질문 집합에 걸쳐 응답들을 비교함으로써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단어가 정확하게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자본주의‘가 서술되지만 그 서술이 실제 단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자본주의에 대한인정은 26% 증가한다. - P309

한국인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태도

정부의 더 강력한 역할을 지지하는 진술문들이 그저 18% 찬성만 얻은데 비해, 정부의 축소된 역할을 지지하는 친시장 진술문들에 26% 찬성한다는 점이 드러났다((그림 12-1; 긍정적 진술문의 평균은 (40+20+18)/3= 26, 부정적 진술문의 평균은 (25+18+8)/3= 17, 혹은 18-옮긴이 주) - P310

한국의 30세 미만 응답자 가운데 25%는 친시장 진술문을 지지하고21%는 친개입 진술문을 지지한다. 60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친시장 진술문(29%)과 정부의 더 강력한 역할을 옹호하는 진술문의 지지(16%)는 더욱더 시장 지향적이다(그림12-2). - P312

예상대로, 고소득자(연간 8,000만 원 이상 소득 가구)보다 저소득자(연간3,000만원 미만 소득 가구)가 정부 개입적이다. 그런데도 21%만큼 많은 저소득자가 친시장 진술문에 지지를 나타내는데, 국가의 더 강력한 역할을 요구하는 것을 지지하는 17%에 비교된다. - P313

우리는 모든 응답자에게 (매우 극좌)에서 10(매우 극우)까지 좌우 척도에서 자신을 등급 짓도록 요청했다. 0~2는 ‘극좌‘를 의미하고, 3~4는 ‘중도좌파‘, 5는 ‘중도‘, 6~7은 ‘중도 우파‘, 8~10은 ‘극우‘를 의미한다. 극좌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친정부 개입을 가장 지지하는데 (27%) 그들 가운데 거의 같은 비율(26%)이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입장은 명백하게 친시장적이지도 반시장적이지도 않다.  - P315

정치 스펙트럼의 극우 응답자의 12%만이 "경제 체제에서는 경제적 자유보다 사회적 정의가 더욱 중요하다"라는 데 동의하는데, 극좌 응답자의36%가 동의한 것과 대조적이다. 극좌에 있는 응답자의 15%만이 "제조할제품과 청구할 가격을 민간 기업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국가가 관여해서는 안 된다"라는 진술에 동의하는데 극우에 있는 응답자의 43%가 동의한 것과 비교된다. - P316

한국인들은 ‘자본주의‘로 무엇을 연상하는가?

모든 응답자에게 다섯 개는 긍정적이고 다섯 개는 부정적인 열 개 용어를 제시하고 그들이 ‘자본주의‘라는 단어로 무엇을 연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탐욕‘, ‘냉정‘, ‘부패‘ 같은 부정적 용어들이 언급된 평균 백분율은76%이다. 그와 대조적으로 응답자의 82%가 ‘번영‘, ‘진취‘ ‘자유‘ 같은 긍정적 용어들을 언급했다(그림12-7). - P317

‘자본주의‘에 관한 열여덟 개긍정적 및 부정적 진술문

(전략).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진술은, "자본주의는 경제적 자유를 의미한다"(49%)였다. 그러나 43%는 각각 ‘자본주의는 불평등 증가를 초래한다"
와 ‘자본주의는 이기와 탐욕을 조장한다"라고 말하고, 42%는 "자본주의는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여전히 다른 모든 경제 체제보다는 낫다"라고 말했다(그림12-10과 그림12-11). - P320

이 진술들에 대한 응답을 좌우 스펙트럼에서 한국 응답자들의 분류라는 면에서 비교할 때 무슨 그림이 나오는가? 정치적 스펙트럼의 극좌에있는 한국인들은 0.82의 계수로 반자본주의적인 경향이 있고, 온건 좌익이 0.95의 계수를 가지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인다.  - P325

성과 교육

대부분 나라에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자본주의에 더 비판적이다. 그러나 한국은 성별 사이에 차이가 없는 유일한 나라이다. 한국에서는 여자(1.23)와 남자(1.22)가 거의 같게 자본주의에 찬성한다(그림12-18). - P327

교육과 자본주의 인식 사이에는 연결의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드러났다(그림12-19). 폴란드와 한국에서만 그런 결과가 나타났다. - P328

음모이론과 자본주의에 대한 태도


음모 이론가들은 위기나 세계적 유행병(pandemic) 같은 어떤 사건이나상황이 힘 있는 자들이 꾸민 비밀 계획의 결과라고 믿는다. 한 정의에 따르면, "음모 이론(conspiracy theory)은 강력하다고 여겨지는 개인이나 개인집단이 세계의 주요 사건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고의로 전 주민을 해치면서 그들의 진정한 목표에 관해 주민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다는 가정이다."² - P329

제12장

2 Nocun / Lamberty, 18. - P446

대규모 실증 연구에서 독일 사회심리학자인 롤란트 임호프(Roland Imhoff)와 마르틴 브루더(Martin Bruder)는 "음모 사고 방식은 우익 권위주의와사회 지배 성향 같은 기성 정치 태도와 구별되는 일반화된 정치 태도로서 이해될 수 있다"³라는 점을 발견했다. - P329

3 Imhoff / Bruder. - P446

필자가 프로젝트 ‘여론에서의 부자들(The Rich in Public Opinion)‘의 일부로 수행한 11개국의 국제 연구에서, 강한 사회적 시기(social envy)의 경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욱더 많은 권력을 원하는 엄청난 부자들이. 예를 들면 금융 위기나 인도주의적 위기 같은, 세계의 많은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마땅하다"⁵라는 진술에 상대적으로 훨씬 더 동의한다는 점이 명백히 나타났다. - P330

5 Zitelmann, The Rich in Public Opinion. - P446

한국에서는, 결정적인 반자본주의자들이 결정적인 친자본주의자들보다 위에서 인용된 진술들에 훨씬 더 강하게 동의하는 점이 드러났다. - P331

요약

많은 양의 자료는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서 모든 것을 단순한 수치로 요약하는 것이 타당한데, 여기서는 세 집합의 질문에 대한 총 34개의 응답(경제적 자유에 관한 여섯 개의 진술, 자본주의에 대한 열 개의 연상, 자본주의에 관한 열여덟 개의 진술)이 축약된다. - P332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뺀 질문 집합에서는 친자본주의 선택지들이 1.42의 계수를 가지고 명백히 우세했다. 자본주의에 관한 연상들과 열여덟 개 진술을 가진 두 집합의 질문으로부터 계수들을 결합하면 1.13의더 낮은 계수가 나타난다. - P332

경제적 자유에 관한 질문에의 계수는 정치적 스펙트럼의 극좌 응답자들에서 0.94. 온건 좌익들에서 0.87, 자신을 정치적 중도에 있는 것으로여기는 응답자들에서 1.61, 온건 우파에서 1.65, 극우 응답자들에서 2.25였다. - P333

또한 음모 사고와 반자본주의 사이의 연결도 명백하다. 반자본주의자들은 친자본주의자들보다 음모 이론들에 훨씬 더 강한 동의를 표현한다.
제13장에서 이것이 한국에서의 사정일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설문 나라에서의 사정이라는 점도 볼 것이다. - P335

제13장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미국사람들이 자본주의에관해 생각하는 것이 장에서는 27개 나라에서 실시한 자본주의 설문 조사의 결과를 분석할 것이다. 필자는 설문 조사를 독일의 알렌스바흐 연구소(AllensbachInstitute)와 함께 설계했고 세계 각국에서 수행할 것을 입소스 모리(IpsosMORI)에 의뢰했다.¹ - P336

제13장

1 설문 조사는 독일에서는 알렌스바흐 연구소에 의해, 몽골에서는 산트 마랄 재단(SantMaral Foundation)에 의해, 네팔에서는 사실 연구 및 분석 민간 유한회사(FACTS Research & Analytics Pvt. Ltd.)에 의해 수행되었다. 모든 다른 나라에서는 설문조사는 입소스 모리에 의해 수행되었다. - P446

아르헨티나 / 오스트리아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브라질 / 칠레 / 체코 공화국 / 프랑스 / 독일/ 영국 /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 / 몽골 / 몬테네그로 / 네팔/ 폴란드 / 포르투갈 / 루마니아 / 러시아 연방 / 세르비아 / 슬로바키아 / 스페인 / 스웨덴 / 스위스 / 튀르키예 / 미국 각 나라에서 약 1,000명의 대표 표본이 조사되었고, 전체적으로 2만 8,093명의 응답자가 이 설문 조사에 참여하였다. - P336

사람들은 경제적 자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필자는 설문 조사를 준비하면서 어떤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친자본주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라는 단어 자체에 혐오감을 가진다고 가설화했다. - P337

예를 들면, ‘경제적 자유‘에 관한 질문들의 집합에서 한 진술문은 이러했다.
"시장이 계속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국가가 더 많이 경제에개입해야 한다."
또 하나는 이랬다.
"나는, 국가가 규칙은 설정하지만 간섭하지 않는 경제 체제를 지지한다." - P338

1.1 보다 더 큰 계수는 사람들이 명백히 시장 지향적이라는 점을 의미하고, 0.9 미만의 계수는 그들이 심하게 국가 개입을 신뢰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전반적으로 경제적 자유에 관한 긍정적 진술들은 일곱 개 나라에서 명백히 우세하다. 선두는 2.40의 계수를 가진 폴란드이고, 1.68의 미국과 1.58의 체코 공화국이 뒤를 잇는다. - P339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본주의에 관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자본주의‘라는 용어가 첫 번째 집합의 질문들에서는 의도적으로 빠졌지만, 다른 두 집합의 질문들에서는 명시적으로 언급되었다. 두 번째 집합의 질문들에서는 응답자들이 ‘자본주의‘라는 단어로 무엇을 연상하는지 찾아내고자 했다. - P340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위에 묘사된 등급들과 나라 집단들에는 차이점뿐만 아니라 유사점들도 있다. ‘경제적 자유‘ 등급과 ‘자본주의‘ 등급에서 이런 차이점들은 많은 나라에서 ‘자본주의‘라는 용어가 부정적 함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 설명될 수 있다. - P341

예를 들면 미국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찬성은 ‘자본주의‘라는 단어가설문 조사 항목에서 빠질 때 51% 증가한다. 이것은 경제적 자유에 대한계수(1.68)와 ‘자본주의‘라는 단어가 언급된 질문들에 대한 계수(1.11) 사이의 차이이다. - P342

한편 경제적 자유에 대한 질문들은 자본주의의 거부가 그저 인기 없는 단어이기 때문만도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 27개 나라중 오직 일곱 개 나라(폴란드, 미국, 일본, 한국, 아르헨티나, 스웨덴, 체코 공화국)에서만 경제적 자유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명백히 지배적이다. - P343

자본주의에 관해 가장 흔한 긍정적 및 부정적 의견들은 무엇인가?


우리 설문 조사의 아주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서로 다른 나라와 사회인구학적 집단의 사람들이 자본주의에 관해 생각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에 대해 어떤 비판점이나 긍정적인 점들이 특히 두드러지는지를 찾아내기도 하는 것이다. - P344

자본주의가 불평등을 조장한다는 관념은 27개 중 26개 나라에서 상위 5위에 언급되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튀르키예, 러시아에서는 1위이기도 하다. 자본주의가 이기와 탐욕을 조장한다는 비판적인 믿음은 25개에서 상위 5위에 진출한다(독일과 포르투갈에서 1위). - P344

미국과 일본에서는 "자본주의는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촉구한다"라는 진술문이 상위 5위에 진출했다. "자본주의는 경제적 자유를 의미한다"라는 더 서술적인 진술문은 네 개 나라에서 상위 5위를 차지했고 "자본주의는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다른 모든 경제 체제보다는 더 낫다"라는 더 방어적인 진술문은 여섯 나라에서 상위 5위에 진출했다. - P346

"자본주의는 제공되는 것을 국가가 아닌 소비자가 결정한다는 의미이다"라는 진술문이 폴란드에서 상위 5위, 체코 공화국에서 6위에 진출했을 뿐이라는 사실은 확실히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서구에서와 달리) 구 사회주의 나라들에서는 많은 사람이 아직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 P347

(전략).

폴란드는 특이한 사례이다. 여기서 결과는 우리를 놀라게 했고 모든 다른 설문 조사 나라에서의 결과와 현저하게 달랐는데 다른 나라들에서는 정치적 스펙트럼의 왼쪽에 있는 사람들은 오른쪽에 있는 응답자들보다 항상 강하게 반자본주의적(혹은 소수 나라에서는 적어도 현저하게 덜 친자본주의적)이었다. - P349

‘좌익(left-wing)‘과 ‘우익(right-wing)‘은 폴란드에서는 다른 서구 나라들에서와 매우 다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지배당 프라보 이 스프라비에들리보시치(Prawoi Sprawiedliwosé, 법과 정의)은 매우 국가주의적이다. - P350

필자는 2022년 9월 폴란드 방문 후 마음을 놓게 되었다. 친시장 노보체스나(Nowoczesna)당 총재, 아담 슐락프카(Adam Szlakpka)는 대화 중에 필자에게 설명했다.
"서유럽에서 적용되는 것이 여기서는 절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공산주의자들이 Pis당보다 더 자유 시장적인데, 후자가 우익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는 PiS당이 국가주의를 반자본주의와 결합한다고, 국유기업들의 민영화가 외국 자본가들에 대한 팔아치우기라고 주장함으로써 투표자들을끌어들이는 데 특히 성공했다고 해명했다.  - P350

연령은 무슨 역할을 하는가?

연령이 자본주의에 대한 태도와 거의 상관없는 나라들이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의 계수는 30세 미만 응답자들에 대해서는 0.75이고 60세이상 응답자들에 대해서는0.71이다. - P352

 미국에서 가장 분명한데 60세 이상 응답자들은 자본주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지만(2.27), 젊은이들은 중립적인 것에서 약간 부정적이다(30세 미만 0.90). 결코 젊은 미국인들이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다. 미국에서 연령과의 상관관계는 ‘자본주의‘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은 집합의 질문들에 대해 더욱 명백하다. - P353

소득은 무슨 역할을 하는가?

모든 나라에서 저소득자들은 반자본주의적이거나 기껏해야 중립적인 경향이 있고, 고소득자들은 자본주의에 관해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이거나 덜 부정적이다. 그러나 이는 나라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영국, 튀르키예,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같이 소득 집단 사이 차이가 보통이거나 거의 존재하지 않는 나라들이 있다. - P355

성별은 무슨 역할을 하는가?

한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 모든 나라에서 남성 응답자들은 여성들보다 자본주의에 더 긍정적이거나 덜 비판적이다. 그러나 거기에도 차이가 있다. - P357

교육은 무슨역할을 하는가?

27개 나라 중 23개에서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기초 교육 수준의사람들보다 자본주의에 대해 약간 더 긍정적이거나 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는 한국, 폴란드, 몬테네그로, 튀르키예를 제외한 모든 설문 조사나라에서 드러났다. - P359

음모 사고의 영향력

설문 조사의 응답자들에게 제시한 진술문 가운데 음모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두 가지 전형적인 진술문이 들어 있다. 첫째,
"현실적으로, 정치인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뒤에 있는 강력한 세력이 조종하는 꼭두각시이다. 당신은 이 말에 동의하십니까 또는 반대하십니까?" 둘째, 정치의 많은 것은 그 이면에 더 큰 계획이 있다는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에만 적절히 납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 당신은 이 말에 동의하십니까 또는 반대하십니까?"
(중략).
요인 분석(factor analysis)은 어느 대답들이 응답자에 의해 자주 같이 선택되는지 결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수리 통계학적 절차이다.
(중략). 미국에서는 누구든 공화당 지지자들, 특히트럼프 지지자들이 가끔 친자본주의적일 뿐만 아니라 음모이론들로기울어져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중략).
27개 설문 조사 나라 어디에서도 친자본주의자들이 반자본주의자들보다더 음모 이론가가 될 것 같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체코 공화국, 독일, 스위스, 스웨덴 같은 몇 나라에서 친자본주의자들은 음모 이론을 특히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스, 칠레, 폴란드, 일본, 프랑스, 튀르키예, 슬로바키아, 러시아에서 반자본주의자들은 음모 이론을 특별히 강하게 신봉하는 경향이 있다(그림13-11. 그림13-12). - P3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리글


2010년 6월 9일 워싱턴 DC는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현지 기준으로는 신선한 편이었다. 워싱턴의 여름이 섭씨 21도라면 꽤 쾌적한 온도이니 말이다. 나는 택시를 타고 ‘미·중 경제 및 안보평가위원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덕슨 상원의원회관으로 가는 길이었다.  - P6

나는 30년 넘게 무역변호사로 활동했고, 상원과 레이건 행정부, 법원에서 미국 제조업체를 대리하는 개인 법률사무소에서 일해 왔다. 2010년 청문회 당시 나는 워싱턴의 일방적인 자유무역 의제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섰던 몇 안 되는 워싱턴 논객 중 한 명이었다. - P7

그날 대중국 무역 관계에 대한 나의 증언은 35쪽에 달했다. 2000년 중국에 최혜국대우원칙(MFN)*을 부여하기로 한 결정이 얼마나 미국, 특히 노동자 계층에게 큰 재앙이 되었는지를 아주 상세히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GATT 제1조 최혜국대우원칙은 원산지와 관계없이 상품을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원칙을 뜻한다. 옮긴이(이하 각주는 모두 옮긴이 주) - P7

1990년대 중국의 WTO 가입 허용,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비준, 워싱턴의 급진적 자유무역 의제 등에 반대하는 사설을 쓰며 투쟁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청문회 날 중국에 대한 내 경고 역시 대부분 무시당했다. - P8

다행히도 2010년 이전부터 대중국 무역 문제가 단순히 고립된 이슈가 아니라 미국의 대외 무역정책 분야에서 전형적인 문제가 표출되는 이슈라는 점이 뚜렷해졌다.
(중략).
오늘날 그 결과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명백한 실패로 드러나고 있다. 일부 수입업체와 소매업체에 돌아가는 이익은 급증했으나, 많은 제조업체가 황폐해져 파산하거나 공장을 해외로 이전해야 했다. 그렇다면 일반 국민은 어떤 상황에 놓였을까? 일부 제품 가격은 인하되었지만, 1980년대 이후 제조업 부문의 고용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실질 임금 상승률이 완전히 정체되었다. - P8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명확해진다.

・미국은 대일본 50년 연속 무역적자와 더불어, 중국과는 수년간 연간3천억 달러 이상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유럽(주로 독일과아일랜드) 무역적자 규모 역시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전체경제의 무려 27%가 대미 수출에 의존한다.
• 1976년 애플에서 출시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는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개인용 컴퓨터는 수입품이며, 소수의 국내 생산품조차 수입 부품으로 조립된 상품이 태반이다. 2020년 기준 약 900억 달러 상당의 컴퓨터가 수입되고 있다. - P9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유는, 그가 그동안 비참한 결과를 가져온 실패한 정책에 반대하고 이를 바꾸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내게 무역정책과 대외협상을 총괄해달라고 부탁한 이유도, 내가 오랜 세월 자유무역 세력에 맞서 싸워왔기때문이다. - P10

우리는 국제 무역도 다른 경제정책과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시민복지에 기여하고 가족을 더 굳건하게 하고, 지역사회를 더 낫게 만드는 경우에만 유익하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이렇게 원대한 목표가 우리의 진정한 목표다. - P11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 무역정책에서 두 가지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첫째, 목표가 바뀌었다. (중략).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공헌은 미국에,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중국 의존성의 위험을 일깨운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적수다. - P12

이 책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 무역정책에 대한 대중의 시각을 바꾸고 싶다. 나는 무역정책에 대한 철학의 근거와 트럼프 행정부의 노선 변경을 뒷받침했던 실증 데이터를 제시하려 한다. 둘째,
이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일을 해냈는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싶다. - P13

(전략).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세 장을 할애했다. 중국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위협(5장), 중국 경제모델이 작동하는 방식(6장), 이 모델이 미국 경제의 활력을 어떻게 위협하는지(7장)를 차례로 설명한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관세를 이용해 중국과 협상했는지(8장부터 10장)를 보게 될 것이다. - P14

한때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웠던 자유무역에 대한 워싱턴 합의는 이미사문화되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수십 년간 나와 의견을 달리했던 몇몇 공화당 의원들은 내가 자신들의 무역에 관한 사고방식을 바꿨다고 털어놓았고, 일부 완고한 당내 자유무역 수호자들은 서서히 은퇴를 앞두고 있었다.  - P15

새로운 노선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트럼프 재임 기간에, 나는 종종 노동자중심의 무역정책의 역사와 철학을 통찰할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곤 했다. - P15

1장

시발점

2016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마라라고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부터 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자리를 제안받을 것을 예상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 - P18

이 문제에 관심을 둔 계기에 대해 종종 질문받곤 한다. 왜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이 싸움에 바친 것일까?
그 해답은 오하이오주 애쉬타불라, 즉 이리호의 가장 북동부에있는 작은 공업 도시에서 내가 태어나고 자란 데서 찾을 수 있다.
1950년대와 60년대에 내가 성장하는 시기만 해도 애쉬타불라는 번성하는 도시였다. 미네소타 광산에서 철광석을 들여와서 철강으로 제련한 후 철도를 통해 피츠버그까지 운송하는 항구 도시이니까 말이다. - P19

우리 집은 이리호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리호를 따라 애쉬타불라 항구로 향하는 배를 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또래 친구들처럼 나도 열두 살 무렵부터 매년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때 나는 마을 최초의 자동 세차장에서 일했고, 다른 해에는 식료품점에서 식료품을 포장하기도 했다. - P21

애쉬타불라와 중서부의 많은 산업 중심지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기술적 변화와 더불어 가장 큰 원인의 하나는 빈곤한 국제 무역정책이 일자리의 본질을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 P22

로스쿨 졸업 후, 나는 워싱턴의 코빙턴 앤 버링 법률사무소에서 몇년 동안 변호사로 일했다. 1977년 부통령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돌(Robert Dole) 상원의원은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보좌관으로 일할만한 보수 성향의 젊은 변호사를 찾고 있었다. 엘리자베스 돌이 법률사무소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했고, 그 친구가 나를 추천했다. - P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등을 맞댄 연인



호리키 히카루 1

시작은 아주 사소한 핸드폰 알림이었다.
대학교 2학년 6월 초, 취업 활동이라는 막연히 어두운 구름 같은 건 아직 어렴풋이 보일 뿐이다. 그렇다고 학업에 매진하는 것도 아니고, 아르바이트도 그저 적당한 선에서 하는 정도다. - P59

6월치고는 날씨가 서늘했다. 창밖에서는 아주 칙칙해 보이는 쟂빛 하늘 아래 딱히 거세지도 않고 추적추적하지도 않은 보통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 P59

같이 사는 한 살 어린 여동생은 1교시 수업이 있는지 두 시간쯤 전에 쾅, 하고 현관문을 시끄럽게 여닫고 나갔다. 하지만 나는 그런 손해를 보면서까지 밖에 나갈 마음이 들지 않아 막무가내로 두 상의나 연속 자율 휴강을 하고 밖에 나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 P60

(전략)
그 알림은 ‘당신을 친구라고 말하는 사용자가 있습니다‘라는 식의, 어느 SNS에나 꼭 존재하는 오지랖 기능 알림이었다. 이런 것도 보통은 무시한다.
(중략)
화면을 봤다. 내 친구라고 주장한느 이는 drizzle이라는 처음보는 계정이었고, 프로필 사진은 푸른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솜구름 사진이었다. - P61

한가한 나는 그렇게 판단하고 별생각 없이 drizzle의 프로필에 들어가 봤다. 나이와 성별 외의 정보는 일절 없고, 자세히 보니 아주 장대하여 눈길을 끄는 구름 사진 밑에 ‘사진이 취미인 학생입니다‘라는 간결한 소개문과 미니 블로그의 주소만 적혀 있었다. - P62

그나저나 게시된 사진은 전부 다 아름다웠다. 사진은 평균 하루에 한 장꼴로 두 달쯤 전부터 꾸준히 갱신되어 나름대로 양이 많았다. 서너 장에 한 장은 "오!"하고 감탄할 만한 사진이었고, 그중에서 다섯 장에 한 장은 단순히 아릅답거나 발상이 재미있거나 구도가 세련되어서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저장하고 싶을 만큼 좋은 사진이었다. - P63

히라미쓰 시오리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학생이라고 한다. 평일 낮에 찍은 듯한 사진도 많으니까 고등학생은 아닐 테고, 희학부나 교직 과정을 이수하는 등 바쁜 학생도 아닌 듯 했다. - P64

그리고 다른 사진을 보다가 또 알아차렸다. 어디에든지 있을 법한 연립주택의 벽면인데, 이 벽도 실제로 본 기억이 났다. 연립주택 이르은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 근처에서 본 것 같았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학생인가." - P65

물론 금세 ‘찾아서 뭐 어쩌려고?‘ 라고 스스로에게 되묻기는 했다. 하지만 본인을 한 번 보고 싶었다. (중략)
요컨대, 친구는 웃을 테고 여동생은 어처구니없어 하겠지만, 이건 분명히 ‘사랑‘이었다. - P66

히라마쓰 시오리 1

이건 분명히 ‘사랑‘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른바 첫눈에 반ㄴ했다는 데 가깝다는 점이다.
현대 일본에서 ‘첫눈에 반했다‘는 현상은 대체로 경박하고 유치한 것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는 첫눈에 반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순수한 사랑이라 여겼던 모양이다. - P66

나는 원래 남들과 대화하는 데 서툴고, 그중에서도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한군데 모여서 인사와 자기소개를 하는 일이 제일 거북했다. - P67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초면인 타인에게 저리도 가볍게 말을 걸 수 있는 건지 신기했다.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는 듯이 "사이좋게 지내죠"하고 느닷없이 말을 걸었다가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여기면 어쩐단 말인가. - P67

이런 식으로 고민하는 인간을 시쳇말로 ‘커뮤증 환자(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형성되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해당 능력 발달에 현저한 문제가 발생한 탓에, 인간 관계를 구축하는 데 보통 사람 이상으로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인물)‘라고 한다 - P68

나한테가 아니라 계산대 부근에 있던 다른 남학생한테. 그러고 보니 나 말고도 생협 서점을 떠돌고 있던 남학생이 있었다. 우리 학교 선배인 듯한 남학생과 "신입생이에요?" "네""교과서 판매소를 찾는 거죠? 그거, 이쪽이에요.""가, 감사합니다"라는 이야기를 나눈 후, 나처럼 남과의 대화가 서툴러 보이는 남학생을 데리고 생협 서점을 나섯다. - P70

나는 감탄하는 동시에 선망의 눈빛을 선배의 뒷모습에 던졌다. - P71

(전략)
나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 채 두 사람들 추적하며 그때 일을 생각했다. 선배가 그때의 오빠와 조금 닮아서 좀 더 자세히 보고 싶기도 했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사람은 빛이 나므로 똑바로 보면 위험하다. - P72

(전략)
그리하여 단지 그만한 일로 호리키 씨의 존재가 내 대뇌 피질에 깊이 새겨지고 말았다. - P73

냉큼 ‘뒤솜습을 사진으로 찍자‘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그건 완전히 ‘도를 벗어난‘ 행동이기에, 꺼낸 카메라로 위치 관계가 재미있는 일반교양 학부 건물 옥상의 모서리와 하늘의 뭉게구름을 역광으로 담는 데 머물렀다. - P74

호리카 히카루 2

히라마쓰 시오리 씨가 우리 학교 학생인 걸 알고 나서 어쩐지 캠퍼스에서 그녀의 모습을 찾게 됐다. 얼굴도 모르는 이상, 뜬금없이 찬아내기는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 P75

히라마쓰 시오리 씨의 블로그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길 기다리는 건 이제 완전히 내 취미 중 하나가 됐다. - P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