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독일의 물리학자이자 나노기술 연구자 외르겐 알트만Jürgen Altmann은 (후략). 알트만은 미국이 전 세계 군사연구 개발비용의 2/3를 지출하며, 미국 나노기술계획 National Nanotechnology Initiative에 배정된 연방 지원금의 1/4이 국방부로 간다고 지적했다. - P143
또 하나 두려운 것은 민간 영역에 초소형 센서와 군용 스파이로봇을 풀어놓는 경우 사생활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첨단기술은 사회 전체가 아니라 군사적인 목적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오남용을 막을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 - P144
2005년의 발표중에 알트만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권고했다.
• 스스로 작동하는 초소형 센서(수 센티미터 미만)는 생산을 완전히금지해야 한다. • 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폭발물, 무기, 탄약은 금지해야 한다. • 완전 의료용이 아닌 체내 이식장치나 기타 체내 이식형 기술은 10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활동이 중단되도록 제작해야 한다.
• 무인 항공기나 군용차량 및 시스템은 금지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무인 드론은 갈수록 늘고 있다.)ㆍ우주 무기는 국제적으로 포괄적 금지에 합의해야 한다. • 화학 무기와 생물학 무기에 관한 규정을 엄격하게 지키고 더욱 강화해야 한다.
국제사회가 이런 제안에 합의하고 따를 가능성은 전혀 없다. - P145
정치적 좌우에 관계없이 융합기술을 이용한 근본적 차원의 인간강화에 반대하는 세력은 무수히 많다. 반인간강화 정서 자체가 하나의 강력한 세력이다. - P146
역설적이지만 과거를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보는 관념은 우파 쪽에서도 러다이트 운동의 정서 또는 본능적 감정과 맥을 같이 한다. - P147
예컨대 낙태나 자본주의적 자유시장경제 등의 문제에 관해 각 진영은 매우 확고한 입장을 지니고 있지만, 근본적 인간강화에 관련된 문제들은 인간 심리에 완전히 새로운 압력으로 작용하여 지금과 전혀 다른 사회적 지지 기반과 구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 - P147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신뢰다. 인간성에 대한 불신은 생명보수주의 진영과 신좌파 자유주의 진영의 사고방식의 기저에서 거의 항상 반복되는 주제다. - P148
유전공학에 대해 C. S. 루이스C. S. Lewis는 어떤 세대가 스스로적절하다고 믿는 방향으로 후손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면, 이후 모든 세대는 조상의 선택에 무력하게 복종하는 일종의 노예 상태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 P149
진영을 불문하고 일부 생명윤리학자와 사회비평가들은 일종의 유전적 및 기술적 카스트 제도에 의해 분열된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 P149
(전략). 그 결과 인류는 두 가지 뚜렷한 계층으로 나뉜다. 생물학적, 기술적으로 강화된 사람은 ‘자연상태인 사람‘을 자신에게 봉사하며 험한 일을 도맡는 야만인 정도로 취급하고, 심지어 필요하다면 대량학살할 수 있는 소모품으로 간주한다. ‘자연상태인 사람‘이 다가올 운명을 감지하고 선수를 쳐서 강화된 사람들을 대량학살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전 세계적인 재앙이다. - P150
극도로 수줍음이 심한 사람은 팍실Paxll을 복용하면보다 외향적으로 행동하며 사회적으로 편해질 수 있다. 수줍음이란 성격일 뿐 질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런 치료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약물의 도움을 받아 그런 상태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누가 뭐라 하든 수줍음이란 고통스러운 상태이며 자신들은 거기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주장한다. - P150
노화에 관련된 치료들을 받아들일 것인가, 그렇다면 어디까지받아들일 것인가? 많은 부분이 우리의 사회적 태도에 달려 있다. 노화는 질병인가? 생물학과 모든 분야의 노인학은 이 문제를 의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한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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