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링 검시관이 허리를 펴며 물었다.
"이 시체를 어디로 옮기는 게 좋겠소. 경감?"
"2층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경감의 두 눈은 심술궂은 장난기로 번득였다.
그는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일행이 있는 별실로 운반해주십시오. 그렇게 되면 아마 일이재미있어질 테죠."
실링 검시관이 시체의 운반을 지시하는 동안 경감은 전차에서 뛰어내렸다. 경감은 형사 한 명을 불러서 지시했다.
"지금 당장 자네가 해줘야 할 일이 있네. 이 전차 안을 샅샅이조사해주게. 티끌 한 조각도 빠짐없이 주워 모으게 그리고 롱스트리트 일행과 다른 승객들이 경계선을 거쳐서 지나간 통로도 조사해주게, 누군가가 일부러 버린 것이 있는지를 알고 싶은걸세. 알았지! 잘 좀 조사해보게나, 피바디"
피바디 경위는 싱긋 웃으며 돌아섰다. 섬 경감이 말했다.
"함께 가세, 경사"
더피는 여전히 신문지에 싼 흉기를 조심스레 손에 들고 서 있다가 멋쩍게 웃고 나서는 경감의 뒤를 따라 2층으로 통하는 충계를 올라갔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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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상실 - 좋은 일자리라는 거짓말 전환 시리즈 2
어밀리아 호건 지음, 박다솜 옮김 / 이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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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언제 산 책이지.
그리고 왜 처음만 읽고 있는 느낌이 들지.


"그랬을 거야." 가즈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시게루는 늘 뒷문으로 들어오거든."
"그렇다면 못 봤을 수밖에 없네. 범인은 자신이 착각했다는걸 알까?"
"아닐 거야. 내가 전화를 받았을 때는・・・・그때 갑자기 현관 벨이 울렸다. 나는 허를 찔린 사람처럼 움찔했다.
현관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택배 왔습니다."
택배라고? 이 와중에 난데없이?
"경찰일 거야." 가즈미가 말했다.
"뭐라고?"
"미안해. 110으로 신고했어."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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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서로서도 별로 도움은 안 된다.
그래도 문체나 내용이 가벼워서 읽기는 편하다.


비우호적인 인물의 대표적인 예로, 먼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폭풍의 언덕》에 등장하는 히스클리프를 들 수 있다. 이 작품의 도입부에서 나타나는 히스클리프의 첫 대사를 예로 들어보자.
"스러시크로스 저택은 내 소유요?"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내 말을 가로막았다.
"막을 수만 있다면 어느 누구도 나에게 폐를 끼치게 놔두지 않을 거요. 들어오시오!" - P43

이를 앙다문 채 내뱉은 ‘들어오시오‘라는 말에서 꺼져버려‘라는 감정이 드러났다. 게다가 그 말과는 전혀 다르게 그는 기대고 서 있던문도 열려고 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나는 안으로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보다 훨씬 더 속을 드러내지 않는사람에게 흥미를 느꼈다.
출처: <폭풍의 언덕)에서 발췌, 에밀리 브론테 작, 프로젝트 구텐버그판.
비우호적인 인물은 대단히 흥미로워 매력적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회 관습상 해서는 안 될 말을 거리낌 없이 하고 그들이 보이는 가식 없는 태도도 참신하기 때문에 비우호적인 인물의 솔직한 말과 행동이 일으킬 곤란한 상황을 은근히 기대할 수도있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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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작성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요?


신경성 요인은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같은 부정적감정을 얼마나 쉽게 느끼는지를 나타낸다. 신경성이 높으면 인물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작은 일에도 큰 압박감을 느끼며, 쉽게부정적인 감정에 빠진다. 반면 신경성이 낮은 인물은 정서적으로안정적이어서 감정이 극단으로 치닫는 일이 드물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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