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서로서도 별로 도움은 안 된다.
그래도 문체나 내용이 가벼워서 읽기는 편하다.
비우호적인 인물의 대표적인 예로, 먼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폭풍의 언덕》에 등장하는 히스클리프를 들 수 있다. 이 작품의 도입부에서 나타나는 히스클리프의 첫 대사를 예로 들어보자. "스러시크로스 저택은 내 소유요?"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내 말을 가로막았다. "막을 수만 있다면 어느 누구도 나에게 폐를 끼치게 놔두지 않을 거요. 들어오시오!" - P43
이를 앙다문 채 내뱉은 ‘들어오시오‘라는 말에서 꺼져버려‘라는 감정이 드러났다. 게다가 그 말과는 전혀 다르게 그는 기대고 서 있던문도 열려고 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나는 안으로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보다 훨씬 더 속을 드러내지 않는사람에게 흥미를 느꼈다. 출처: <폭풍의 언덕)에서 발췌, 에밀리 브론테 작, 프로젝트 구텐버그판. 비우호적인 인물은 대단히 흥미로워 매력적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회 관습상 해서는 안 될 말을 거리낌 없이 하고 그들이 보이는 가식 없는 태도도 참신하기 때문에 비우호적인 인물의 솔직한 말과 행동이 일으킬 곤란한 상황을 은근히 기대할 수도있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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