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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 3년 만에 월세 1,000만 원 만든 투자 철칙
청울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참 맘에 와닿는다. 나도 늘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펑펑 쓰는 것이 아닌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걱정 없이 쓰면서 살고 싶다. 아이들에게 뭔가를 사주고 싶어도 '이번 달도 남는 돈이 없네..'라며 빠듯하고 아이들에게 좀 더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어도 좋은 것들은 늘 비싸서 많이 먹여주지 못한다. 물론 먹고사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들은 어느 정도 지출하며 살고 싶은 30대의 엄마, 누구나 그럴 것이다. 여행을 많이 다니겠다는 것도 아니고 명품 가방이나 아니 명품이 아니어도 옷이나 화장품에 사치를 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해줄 수 있는 건 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다.
그래서 늘 경제적 자유를 꿈꾸지만 현실은 아직 멀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돈을 모으려면 독해야 하는구나.', '정말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독하지 않으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 절대 경제적인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것. 이 공부를 위해서 내 주변의 모든 것을 끊고 가족과의 관계도 끊으며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 무서울 정도로 독한 근성으로 저자는 지금의 자리에 와있고 그로 인해 다시 가족과 사람과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저자를 존경해본다.
우선 둔 공부를 위한 5단계를 살펴보자. 첫째, '마음먹기', 둘째, 나를 알기.(나의 재정상태), 셋째, 부자 습관 갖기, 넷째, 부자 네트워크 연결하기(돈 있는 곳으로 가기), 다섯째, 돈을 불리는 공부 하기. 단계별로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가야 진정한 돈 공부자 완성되어 경제적인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지금 나는 '마음먹기' 단계에 오래 머물고 있다. '나는 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인가?' 수명이 길어진 나의 노후를 위해 그리고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물론 돈이 많다고 모두가 행복한 건 아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며 불행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행복하기 위한 필요조건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생각해보면 부자가 되는 단계는 간단하다. 첫째, 돈을 벌고, 둘째, 돈을 모으고, 셋째,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우리는 첫째 단계와 셋째 단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두 번째 단계인 돈을 모으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많이 벌면 그만큼 자신의 품위에 맞는 것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씀씀이가 커진다. 그로 인해 적게 버는 사람보다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적게 벌어도 잘 모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편안함과 안정을 버리고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살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닌 회사에서 안정을 찾고 지금은 살아갈 수 있지만 그래서 그 편안함과 안정을 버리고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새로 시작하는 게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 걱정과 불안을 안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물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 안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남은 시간을 틈틈이 잘 활용해야 함을 일러준다. 회사 일이 힘들다고 집에서 쉬고 노는 것이 아닌 조금의 시간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독하게 공부해야 함을 강조한다. 부자가 되려면 독해져야 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노동으로 얻을 수 있는 열매보다 자본을 통해 얻는 열매가 훨씬 크다. 그래서 돈이 돈을 버는 구조의 시스템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부동산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부동산 임대수익으로 돈을 버는 방식을 추천한다.
저자는 일반 매매뿐 아니라 경매, 특수 경매 등 다양하게 공부해서 남들이 가지 않을 길을 가서 지금의 자리에 왔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고 그 꿈을 아직도 진행 중이다.
부동산을 공부할 때는 왜 집값은 변하는지를 공부하고 그 결과 언제 사야 하는지 살피는 게 투자의 전부다. 지역별 수요와 공급이 집값 변동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투자에도 사계절이 있다. 투자자라면 그 사계절 중 봄이 오는 지역을 살펴봐야 한다. 집값이 하락해도 전셋값이 오르는 지점이 있는 그 지점을 찾아야 한다. 부동산 가격에 가장 좌우되는 것은 공급량이지만 그 밖에도 정부 정책, 개발 호재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동하니 늘 공부가 필요하다.
이 책은 저자의 투자 원칙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라 투자를 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강조한다. '내 밥그릇은 이것밖에 안돼'라고 현실에 주저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이 정도 밖에 못해'라고 자포자기 해서도 안된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 '그때 ~했더라면'이 아니라 '할 것이다."로 '누구 때문에 잘 안됐어..' 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바꾸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부자가 되는 확실한 길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계속 이기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좋은 대기업을 희망퇴직하고 3년 동안 미친 듯이 미친 사람처럼 공부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여전히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하지만 그저 돈을 버는 사람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부자는 베풀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