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교양하라>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만화로 교양하라 -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의 가로질러 세상보기
이원복.박세현 지음 / 알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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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라는 만화는 읽어본적은 없지만 참 많이 들어본 책이름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기회가 된다 면 읽어보고 싶다. <만화로 교양하라>에서는 박세현씨의 질문에 만화가 이원복의 답변을 들려준다. 대화의 형식으로 지금까 지 낸 <먼나라 이웃나라>에서의 나라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정말 그 만화를 읽다보면 그 나라의 역사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어려운 역사에 좀더 쉽게 다가설 수는 있게 하는 그의 만화는 그렇게 몇십 년을 거쳐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모르던 나라의 이야기 에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여러 나라의 이야기 중 우선 네덜란드. 우리나라에도 꽤 친근함이 있는 나라이다. 히딩크. 감독때문에 더 욱 그럴지도.. 작은나라이면서 인구밀도가 세계3위라고 한다. 튤립으로도 유명한 나라이며 법 안에서는 모든 자유가 허용되는 나라이 다. 개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약과 매매춘을 허락을해서 인것 같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나름대로의 룰이 있다고 한다. 정해 진 곳에서 마약을 할 수 있고 16세에 할 수 있는 것 18세에 할 수 있는 것 등 그 안에서의 룰만 지킨다면 문제가 없다고 한 다. 오히려 개방적이기때문에 미국에 비해서 범죄률이 적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독 일. 그 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건 참 괜찮다 하는 점이 있었다. 약혼식날 결혼식 선물명단을 미리 친구들에게 공개를 한다. 그리 고 사람들은 자기가 해주고 싶은 선물란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그 선물을 해준다고 한다. 참 실용적인것 같다. 팍팍해 보일지도 모르 지만 선물이라는게 기왕이면 필요한 선물을 해주면 좋고 또 선물이 겹치지 않으니 더 좋은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나도 출장으로 독일 에 잠시 갔다왔는데 독일 사람들은 정말 체격이 크다는걸 느꼈다. 남자고 여자고 신장도 꽤크고 골격도 크다. 그리고 그들은 생활자체 에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래서 인지 제품 A/S받기는 참 느리다고 한다.우리나라 성격급한 사람들은 너무 느려 속터져서 못살듯.. 그리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성에 있어서도 자유롭다. 그래서 누드비치나 남녀혼탕이 있는게 아닐까? 무엇보다도 그들은 실용적이다. 우 리가 알고 있는 휘슬러나 헹켈도 독일 주방제품으로 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기에 오랜시간 사랑받 는 제품이다.


스위스에는 약 800만의 사람이 살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인구수가 적지만 4개의 언 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나라이고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있는데도 저축률이 꽤 높다고 한다. 낭비를 싫어하기 때문 에 저축률이 높은건가?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법이 엄격하다고 한다. 밤 11시에 목욕을 해도 벌금을 처벌할 정도란 다. (늦게는 다니지 못할듯..) 그렇지만 자살률이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70세 이상의 자살률이 12%라고 하니 돈은 많아도 할 일이 없어서 자살률이 높은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탈리아. 이 나라도 참 꽤나 흥 미로운 나라였다.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있는데도 그들은 그 안에서 로마 사람, 밀라노 사람, 시칠리아 사람등 서로를 하나로 묶지 않 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그들을 하나로 묶는것이 축구이다. 유럽 여행 다녀온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꽤나 소매치기가 많다고도 하 고 밀라노는 부정부패가 심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의 남자는 큰소리치고 다니지만 그래도 꼼짝 못하는 존재가 있으니 여자란 다. <남자는 머리고 여자는 목>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머리는 큰소리 치고 잘난 척하지만 결국 그 머리를 움직이는 건 목이라고 한다. 패션쪽에서도 꽤나 유명한건 모든 사람들이 다 알것이다. 하지만 이들도 우리나라 패션이 대단하다고 한다. 짝 퉁 만드는 솜씨가... (그리 좋은건 아닌듯..)  지위와 직급에 맞는 옷차림을 하는 나라 이탈리아. 그밖에도 영국, 프랑 스 등 유럽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유럽은 정말 시간내서 쭉 둘러보고싶다.

곳곳에 아름다운 건축물과 오래 보존되어있는 명소들이 숨어있는곳. 그밖에 나라의 정치 이야기도 나왔지만 너무 어려워서...


이 번에 아시아로 가보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서구화가 된 나라. 그들은 와를 중요시한다. 와란 사이좋 게 밥을 나누어 먹는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이건 튀는 행동이나 분수에 어긋나는 행동을 싫어하는 것이다. 이로인해 이지메가 생겼다 고도 한다.  일본인들이 많이 쓰는 말 중 스미마셍이 있다. 이 말은 끝나지 않았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 받은 은혜를 반드시 갚아 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늘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남에게는 자신이 진심을 잘 안보여주는 나라이기도한 듯. 이들에 게도 배울점을 살펴보면 기쿠바라 정신이다. 상대를 높여줌으로써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시키는것에 따르는게 익숙 해져있다. 그래서 조금은 위태로워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다.


우리나라. 나도 한국사람이지만 한 국은 참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짧은 세월동안 무섭게 성장한 나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제품이 외국에도 많이 수출하고 있는 데 어떤 나라에서는 삼성을 일본꺼로 알고 있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기업이 한국을 내세우기 보다 감추고 들어가서 그런 일이 생긴다 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좀 많이 바뀌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밖에도 한국하면 88올림픽,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게된 2002 년 월드컵이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빙상하나 제대로 없는 나라에 세계최고의 빙상스타 김연아까지. 볼수록 대단한 나라이 지 싶다.


그밖에도 중국, 미국등 많은 나라의 이야기가 나온다. 만화에서 나온 이야기를 간추려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먼나라 이웃나라>를 한번 봐야할듯. 그리고 박세현은 이원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다 른 만화에 비해서 많은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재미보다 정보전달에 초점을 두어 목적을 위한 만화라고 할 수 있다. 그 리고 자신이 만화에 자신의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그 이유는 작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화자를 통해서 창작자의 주관 적 견해를 스토리속에 은밀히 끼워넣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그는 느리게 살기, 게으르게 살기를 실천하지만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을지도.. "일은 밥벌이라 아니라 즐기는 놀이야"라고 말하는 이원복.

그의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하는 삶의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재밌는 시간이었다. 비록 적게나마 나의 교양도 쌓아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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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 활동 종료 페이퍼


1) 신간평가단 활동하면서 좋았던 책 Best3















1. 사는게 참 행복하다.
행복이 뭘까 생각을 참 많이했다. 늘 행복을 찾으려 살고있었다. 이거하면 행복해질까? 이걸 먹으면 행복해질까? 다른사람들은 행복해보이는데 나만 행복하지 않는건 아닌지 고민도 해보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행복이란것돋 별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모든걸 다 갖추고 있어야 행복한게 아닌데 왜 다른곳에서 행복을 찾으려 했는지 모르겠다. 물론 난 아직도 행복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동안은 나도 행복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2. 그냥
박칼린의 자서전. 처음 그녀를 TV에서 만났을때와 책속의 박칼린은 달랐다. 늘 카리스마 있는 모습만 보다가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그런 사람이 되기까지 그냥 얻어진게 아니구나.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 자리에 서기 위해 그녀는 최선을 다했다. 자신에게 오는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은 그 정신까지.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3.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지은이의 소망은 소박하다. 그냥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이 되는것. 난 배불리먹고 살찌우는데 지구 어느곳에서는 굶어죽는 아이들이 있다. 배워야 할나이에 배우지 못하고 돈을 벌어야하며 배움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난 그걸 알면서도 외면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는 나에게 반성의 시간을 갖게해주었다.


2) 향후 신간 평가단에 건의하고 싶은 이야기
많은 분들이 추천해준 좋은 책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9기에도 에세이부분에 신간평가단으로 활동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져 책 읽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별히 건의할 사항은 없네요. 다만 조금 어렵거나 두꺼운책은 조금더 시간을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 소망정도..
그래도 뭐 괜찮습니다. 책이 재밌어서 두꺼워도 잘 읽히네요 ㅎㅎ
좋은 책을 추천해주신 많은분들과 기회를 주신 알라딘의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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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04-15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유의 친화력으로 많은 분들과 잘 지내는 모습 보고 감탄했습니다. 기간을 동일하게 잡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메일로 익스큐즈를 요청하시기 때문이에요~ ㅎ 곰님도 리뷰가 늦어질 것 같은 책이 있다면 주저말고 메일 주세요 앞으로는 :) 평가단 분들이 고생하시는 것 저희도 원치 않는답니다.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활동 감사드려요~

건방진곰 2011-04-1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리뷰가 늦어질것 같으면 미리 연락드릴꼐요 ㅎㅎ 고생많으셨습니다~
 
<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4월 에세이 부분 추천도서.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

정수복씀 문학동네 펴냄

책 표지부터가 한가롭게 느껴진다. 무언가 마음이 편해지고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오후 한시면 상점과 거리에는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고 낮잠을 자는 시간. 정지되어 있는 프로방스. 저자는 이곳으로 휴식을 떠난다. 그리고 현재의 삶에 피곤함을 느끼는 한국인들에게 이 곳 프로방스의 작고 인간적인 마을로 조용히 따라 들어와보라고 얘기한다. 현실에 지친 나역시도 그래서인지 이곳으로 한번 구경가고 싶어진다. 꼭 프로방스를 가지 않아도 책을 읽으면서 잠시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음 싶다.











나의 로망 다이어리

여하연 씀 앨리스 펴냄

샛노오란 표지 지금같은 봄에 어울릴듯한 <나의 로망 다이어리>. 책제목부터가 너무 발랄하다. 왠지 올봄 기운나게 해줄것같은 내용들이 가득할 듯 싶다. 그녀의 로망으로 인해 사는게 살짝 즐거워지지 않을까? 꼭 이루워질 수없다해도 마음속에 담고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게 있다. 그리고 그로인해 내 삶이 조금더 풍요롭다면 힘든 하루도 재미있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녀의 로망이 어떤건지 한번 접해보고싶다.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이종섭 씀 베스트프렌드 펴냄

요즘 청춘과 관련된 책이 참 많이 출판되고있다. 그만큼 이시대의 청춘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나도 그 수많은 청춘중 한명. 이십대를 그리워하면 서른을 맞이한 청춘.. 서른이 되면 진짜 어른이 될 줄알았는데 모든게 서툴기만 하다. 그리고 앞으로가 두렵다. 그래서 책속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이라는 책 속에서 그 답을 살짝 엿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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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은 예쁘다 -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나이
김신회 지음 / 미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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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른.. 예전에 비해 특정독자를 타겟으로 하는 책 제목이 참 많이 출판되고 있는것 같다. 뭐 예전에는 내가 책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모를수도 있겠지만.. 스무살, 서른, 마흔, 청춘 등.. 이런 제목의 책들이 유독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그중 내가 가장 눈길이 많이 가는 서른.. 올해 서른이 되어서인지 역시 서른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는것 같다. 나와 같은 서른에게서 공감을 얻고자 하기도 하고 또 나보다 어른스러운 서른을 만나 배울점도 찾아보기도 하고 그렇게 서른에게서 위로를 받고 힘을 내보게 된다.

 

방송작가로 일주일에 수도없이 밤을 새기도 하고 새벽같이 나가 회의를 하기도 하고 프리랜서이기에 어느날 갑자기 짧리기도 하는 저자가 서른이기에 느끼는 여자들의 마음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제 서른넷이 되었다. 그리고 아직 싱글이고 여전히 방송작가일을 하면서 틈틈히 책을 출판하고 있다. 그녀가 느껴왔던 서른의 마음들. 나 역시 요즘들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땐 그래서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기도 했다. 100%로 내 이야기라 할 순 없지만 정말 '맞아 맞아' 하는 순간들 '내마음이 지금 딱 그런데..' 이럴때.. 그리 좋지 않는 상황들이 나와 맞는다고 생각하니 그냥 갑자기 기분이 우울해졌다. 특히 두번째 겪는 사춘기라는 말. 정말 내마음이 딱 그랬다.

 

사랑도 일도 내맘대로 되지 않고 한살 한살 더 먹을수록 기회마져 줄어든다. 10년동안 방송작가일을 한 저자에게 후배는 물어온다. "같은 일을 십 년 동안 한다는 건 어떤 기분이에요? "라는 질문에 "이 일을 선택한 걸 결코 후회하지 않아" "십년동안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해"라는 멋진말을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그 기분.. "하다보니 십년이네.."라는 말이 정답인것이다. 재미로 일을 하는게 아니라 돈을 벌어야 하니깐.. 재밌는 일을 하고 싶어라는 말은 어쩌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나도 좋아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너무 힘들어서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하고 꼬리를 내리고 다른일을 찾아 살고 있으니.. 지금 하는 일에서도 내가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 매번 묻고 묻는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먹고 새로운걸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이 다시 막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더 마음을 무겁게 하기 때문이다.

 

결혼 못하는 딸내미를 둔 부모에게도 미안하고 미안함에 오히려 반항하게된다. 그러나 서른 넘은 딸이 부모와 함께 산다는건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의 잔소리도 받아들일수밖에.. 나가서 살고 싶다가도 독립할 능력이 되질 않아 결국 부모님에게 얹혀살고 있는 것이기에..

 

서른이 넘어 부모님과 잘 지내는 법은, 우리가 어렸을때 그랬듯이 넉살 좋게 그저 치대고,

애교 부리고, 빈말이라도 잘해보겠다는 다짐을 반복하는 일밖엔 없다.

그래야 부모님도 우릴 여전히 귀여운 딸내미로 착각해주실 테니.. p47

 

친구들이 물어오는 질문들. '나 나이들어 보여? 나 매력이 없어?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를때가 있다. 우리는 이제 나이들어보이는 나이니깐.. 당연한것이다. 하지만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나라면 어떤말을 듣고 싶은지 결국 그 말만이 친구를 위로해줄수 있고 더불어 나를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매일같이 열심히 출근하고 주말에 푹쉬고 일요일 낮만 되면 찾아오는 우울함, 결혼한 친구들이 '니가 부럽다'는 말, 젊은 시절 제대로 방황한번 해보지 못하고 망가져보지도 못하고 너무 맹숭맹숭하게 살아온 내 자신, 그리고 한살 한살 먹을수록 더는 순수해 질 수 없을것 같은 내 마음. 이 모든걸 알아버린 서른. 그래서 왠지 마음이 무거워졌다. 하지만 역시 나만 그런건 아닌데.. 다 똑같은데..

 

그땐 그랬지, 라는 말보다 지금은 이래. 라는 말이 더 필요한 시기.

그건 스물도 아니고 마흔도 아닌 바로 지금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때보다 지금을 제대로 바라보아야겠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살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지금을 즐길 수 있도록. p259

 

늘 느낀다. 내가 지금 5년만 젊었어도. 스무살이였어도.. 이런 지난날을 생각하며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하는것.

결국 그마음 10년뒤 내가 마흔이 되어도 똑같이 내가 서른살만 되었어도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바로 지금.

지금부터 제대로 즐기고 사랑하며 일하며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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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도둑 - 당신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드는 기분도둑을 경계하라!
크리스티안 퓌트예르 & 우베 슈니르다 지음, 박정미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기분도둑.. 제목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무언가 이유없이 기분이 나빠지고 그게 물론 내 탓일 수도 있겠지만 또는 누군가 내 기분을..내 마음을 망쳐놓고 있는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자신의 기분을 컨트롤 하는것은 자신이겠지만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가 자꾸 나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어 놓는다면 자신도 어쩔수없이 그 구렁텅이에 빠져 버릴수 밖에 없게 된다. 이 책속에서는 7가지의 기분도둑이 제시되어있다. 내 기분을 엉망으로 망쳐버리는 기분도둑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그들을 물리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첫번째로 푸념 도깨비. 가장 주위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기분도둑이다. 하루에도 여러번 징징거리고 매일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을 뜻한다. 나 또한 징징거리고 불평 불만을 늘어놓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누군가가 나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수도 있지만 나 역시도 이런 말들로 누군가의 기분을 망쳐놓은적이 있구나.. 반성해본다.

두번째로 불신덩어리. 어떻게 보면 푸념 도깨비와 비슷한데 그것은 이들은 늘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타인을 절대 믿지 않는다. 늘 방어의 자세를 가지고 있다.

세번째로 똑똑한 척하는 밉상. 이 도둑은 알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처음에는 좋은 말을 하는것 같지만 계속 듣다보면 나쁜말을 하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상대의 기분을 오히려 더 망쳐놓는 기분도둑이다.

네번째로 조바심 바이러스. 이 도둑은 늘 허둥대며 뛰어 다닌다. 별것 아닌일에도 조바심을 낸다. 늘 분주한 마음과 시간적 압박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특히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힌다.

다섯번째로 생색만 내는 떠버리. 말은 잘한다. 지적 수준이 높아 이런저런 그럴듯한 말은 잘하지만 그 말을 실천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생색만 내는 떠버리는 달변가이기 때문에 세련되게 무자비한 공격으로 상대의 기분을 망쳐버린다.

여섯번째로 디지털 몬스터. 요즘은 오히려 이 기분도둑이 가장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미디어를 통해서 우리의 기분을 망쳐버리는 도둑이다. 인터넷, 뉴스 등. 늘 비판하는 사건들로 우리의 기분을 망쳐버린다. 물론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 안좋은 사건들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레 기분이 나빠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로인해 기분이 나빠진다면 되도록 피하는게 좋은것이다.

일곱번째로 타성의 노예. 이 도둑은 무기력하고 수동적으로 항상 똑같은 하루를 살아가게 한다. 창의성이나 호기심 없이 늘 있는 그대로를 추구한다. 변화가 없기때문에 이런사람을 만나게 되면 발전없이 그자리에 눌러 앉게 되는것이다.

 

생각해보았다. 나는 어떤 상태에 있는지. 내 주위에 이런 도둑이 있는지 그리고 내가 혹시 이런 도둑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나역시도 그런 도둑 중 한사람이라는걸 깨달았다. 나 스스로도 내 기분을 망치고 있는것이다. 요즘들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한다면 이 도둑들을 내 주위에 얼씬하지 못하도록 만들수도 있고 나 스스로도 이런 도둑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 아주 조금만 변화하면 되는것이지만 이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는것이다. 그래서인지 늘 내 기분이 엉망인것이 아닌가생각해본다.

 

하지만 이 도둑들의 유형을 잘 알고 있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기분도둑을 물리칠수도 있다.

푸념도깨비에게 더 우울한 이야기를 늘어놓는것이나 불신 덩어리에게 소심한 그의 세계관이 옳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 똑똑한 척하는 밉상에게 짧은 격언 한마디로 자제를 요구하는 것, 급한 약속이 있다면서 조바심 바이러스를 피해 가는 것, 생색만 내는 떠버리가 늘어놓은 설교를 지적함으로써 그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 감정적으로 과장된 이야기에 코웃음을 침으로써 디지털 몬스터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 타성의 노예를 스스로의 융통성 없는 규칙 안에 그대로 가둬 놓는 것과 같은 무기 말이다.

p230

 

우리는 누군가의 부정적인 세계관에 귀 기울여 들어주어 오히려 무기력만 남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왠만하면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을 피하는게 좋다. 나 스스로도 부정적인 생각이나 세계관을 가져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망쳐 놓지 말도록 늘 노력해야겠다.지금 당신도 누군가의 기분도둑이 아닌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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