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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도둑 - 당신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드는 기분도둑을 경계하라!
크리스티안 퓌트예르 & 우베 슈니르다 지음, 박정미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기분도둑.. 제목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무언가 이유없이 기분이 나빠지고 그게 물론 내 탓일 수도 있겠지만 또는 누군가 내 기분을..내 마음을 망쳐놓고 있는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자신의 기분을 컨트롤 하는것은 자신이겠지만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가 자꾸 나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어 놓는다면 자신도 어쩔수없이 그 구렁텅이에 빠져 버릴수 밖에 없게 된다. 이 책속에서는 7가지의 기분도둑이 제시되어있다. 내 기분을 엉망으로 망쳐버리는 기분도둑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그들을 물리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첫번째로 푸념 도깨비. 가장 주위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기분도둑이다. 하루에도 여러번 징징거리고 매일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을 뜻한다. 나 또한 징징거리고 불평 불만을 늘어놓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누군가가 나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수도 있지만 나 역시도 이런 말들로 누군가의 기분을 망쳐놓은적이 있구나.. 반성해본다.
두번째로 불신덩어리. 어떻게 보면 푸념 도깨비와 비슷한데 그것은 이들은 늘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타인을 절대 믿지 않는다. 늘 방어의 자세를 가지고 있다.
세번째로 똑똑한 척하는 밉상. 이 도둑은 알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처음에는 좋은 말을 하는것 같지만 계속 듣다보면 나쁜말을 하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상대의 기분을 오히려 더 망쳐놓는 기분도둑이다.
네번째로 조바심 바이러스. 이 도둑은 늘 허둥대며 뛰어 다닌다. 별것 아닌일에도 조바심을 낸다. 늘 분주한 마음과 시간적 압박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특히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힌다.
다섯번째로 생색만 내는 떠버리. 말은 잘한다. 지적 수준이 높아 이런저런 그럴듯한 말은 잘하지만 그 말을 실천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생색만 내는 떠버리는 달변가이기 때문에 세련되게 무자비한 공격으로 상대의 기분을 망쳐버린다.
여섯번째로 디지털 몬스터. 요즘은 오히려 이 기분도둑이 가장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미디어를 통해서 우리의 기분을 망쳐버리는 도둑이다. 인터넷, 뉴스 등. 늘 비판하는 사건들로 우리의 기분을 망쳐버린다. 물론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 안좋은 사건들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레 기분이 나빠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로인해 기분이 나빠진다면 되도록 피하는게 좋은것이다.
일곱번째로 타성의 노예. 이 도둑은 무기력하고 수동적으로 항상 똑같은 하루를 살아가게 한다. 창의성이나 호기심 없이 늘 있는 그대로를 추구한다. 변화가 없기때문에 이런사람을 만나게 되면 발전없이 그자리에 눌러 앉게 되는것이다.
생각해보았다. 나는 어떤 상태에 있는지. 내 주위에 이런 도둑이 있는지 그리고 내가 혹시 이런 도둑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나역시도 그런 도둑 중 한사람이라는걸 깨달았다. 나 스스로도 내 기분을 망치고 있는것이다. 요즘들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한다면 이 도둑들을 내 주위에 얼씬하지 못하도록 만들수도 있고 나 스스로도 이런 도둑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 아주 조금만 변화하면 되는것이지만 이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는것이다. 그래서인지 늘 내 기분이 엉망인것이 아닌가생각해본다.
하지만 이 도둑들의 유형을 잘 알고 있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기분도둑을 물리칠수도 있다.
푸념도깨비에게 더 우울한 이야기를 늘어놓는것이나 불신 덩어리에게 소심한 그의 세계관이 옳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 똑똑한 척하는 밉상에게 짧은 격언 한마디로 자제를 요구하는 것, 급한 약속이 있다면서 조바심 바이러스를 피해 가는 것, 생색만 내는 떠버리가 늘어놓은 설교를 지적함으로써 그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 감정적으로 과장된 이야기에 코웃음을 침으로써 디지털 몬스터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 타성의 노예를 스스로의 융통성 없는 규칙 안에 그대로 가둬 놓는 것과 같은 무기 말이다.
p230
우리는 누군가의 부정적인 세계관에 귀 기울여 들어주어 오히려 무기력만 남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왠만하면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을 피하는게 좋다. 나 스스로도 부정적인 생각이나 세계관을 가져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망쳐 놓지 말도록 늘 노력해야겠다.지금 당신도 누군가의 기분도둑이 아닌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