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너무 쉬워서 놓쳐버린 것들 너무 힘들어서 포기해버린 것들

엘렌 코헨 씀 신현철 옮기 조화로운 삶(위즈덤하우스)펴냄


제 목이 무척 와닿는다. <너무 쉬워서 놓쳐버린 것들 너무 힘들어서 포기해버린 것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일들이 많았다. 너무 쉽기때문에 방심하고 '다음에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놓쳐버린 많은 것들과 내가 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해보지도않고 포기해버린 것들.. 그런 일들을 하면서 살아오고 있었다. 무척 후회스럽지만 결국 모든건 다 지나갔다.

하지만 후회만 한다고 해서 앞으로가 달라지는건 아니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주는것도 아니고 나 스스로가 만드는것이다' 나 스스로 후회스런운 생각들은 버리고 이 책을 통해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해답을 얻어보자.














생각의 일요일들

은희경 씀 달 펴냄


소 설만 써오던 은희경님이 처음으로 산문집을 내셨다. 소설과 다르게 산문집은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사소한 생각까지도 알수있다. 그래서 은희경님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재밌고 유쾌한 읽을거리를 담아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화를 통해서 그녀를 바라보는 것도 재밌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파리에서의 점심

엘리자베스 바드 씀 오정아 옮김 노블마인 펴냄


음 식이라고 하는것은 사람을 기운나게 한다. 여기 파리에서의 점심 한번으로 인생이 바뀌어 계획에도 없던 삶을 살고 있는 저널리스트가 있다. 로맨틱한 도시 파리에서의 색다른 인생. 프랑스에서 만난 한 남자와의 점심식사이후 사랑에 빠진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음식들을 소개해준다. 우울한날, 행복한 날 등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기분을 다르게 만들어준다. 내 기분에 어떤 음식을 먹으면 기운이 생기고 좋은 기분을 더 좋게 할 수 있는지. 그런 일상과 레시피가 함께한 <파리에서의 점심> 맛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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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 그리고 사물.세계.사람
조경란 지음, 노준구 그림 / 톨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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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백화점이란 곳은 모든 여성들이 좋아하는 곳이 아닐까? 물론 그곳에서 구경만 한다면 좋진 않겠지만.. 그곳에서 내가 원하는걸 모두 살 수 있다면 정말 기분좋아지는 곳이 아닐까 싶다. 조경란님은 백화점에 관한 이야기로 명사 에세이를 썼다. 명사에세이는 뭐지? 라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지만 백화점을 바라보는 시선들 그리고 백화점하면 생각나는 것들, 사람들, 그런 다양한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백화점은 대략 지하1층부터 요즘은 지하2층부터도 시작되고 있는 곳도 많아졌지만 그렇게 대략 10층정도의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각층마다 나누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1층은 보통 화장품 판매점으로 시작된다. 어느 백화점이나 1층에 딱 들어가는 순간 향기부터 날것이다. 백화점의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곳도 1층의 화장품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느매장보다도 조명도 밝고 활기가 느껴진다. 또한 화장품 향기로 더욱 머물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1층은 화장품 매장과 잡화들로도 이루어져있다. 각종 지갑 가방들이 있고 명품관이 들어서 있기도 하다. 그렇게 다음층으로 가면 여성복들이 여성을 유혹한다. 세일기간이든 아니든 언제나 많은 여성들로 혼잡함을 이루고 있는 층이다. 이곳에서 많은 여성들은 자신의 스타일의 옷을 사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취향이 아닌 과감한 옷에도 도전해 보고픈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한 층이라는 공간일지 모르지만 쇼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도 요즘은 많이 마련해두고 있다. 여자친구 또는 아내를 따라 쇼핑하는 남성들을 위하여 때로는 같이 다니는 친구들을 위하여 의자를 마련해둔다. 이 의자는 잠시 쉴 수 있는 공간과 동시에 수납공간을 같이 한다. 오랫동안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해놓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백화점의 BGM을 결정하는 일은 방송실에서 담당한다. 계절에 따라 각층의 성격에 따라 층마다 다른 종류의 음악을 내보낸다. 아무리 젊은 층이 모이는 플로어라고 해도 너무 빠른 음악은 틀지 않는다. 음악이 빠르면 빨리 걷게 되고 쇼핑 시간은 그만큼 짦아지는 것이다. 고급 시계나 보석류를 파는 층에선 느리고 클래식한 음악이 나오는데 비해 삼층 매장에서 들리는 음악은 경쾌하고 리드미컬하다. 볼륨이 크지는 않지만 확실히 다른 층과는 다른 리듬이다. p98

 

백화점은 층마다 나오는 음악이 다르며 조명도 조금씩 다르고 진열하는 방식도 다르다. 각층마다 연령대별로 이용하는 고객이 다르기 때문에 좀더 편한 쇼핑과 오래도록 쇼핑할 수 있도록 많은 시도를 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취한다. 그래서 요즘은 여성 고객이 많은 층은 의자를 더 많이 놓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쇼핑하는 젊은 엄마를 위한 키즈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5층은 주로 남성복이 입점해있다. 이곳이야 말로 나 역시도 많이 가본적이 없다. 비슷비슷해보이는 정장들과 남성슈즈들이 왠지 모르게 불편하다. 진열되어 있는 넥타이도 역시 고르기 부담스럽다. 다른층과 다르게 남성직원이 많아서 선뜻 들어가기 더 쉽지 않다. 유독 여성구두 매장에도 남성직원이 많다. 무릎을 꿇고 구두를 신켜주는 모습이 왠지 부담스럽다. 그래서인지 백화점에서 구두를 사는것은 꺼려진다. 슈즈카운슬러가 있다. 슈즈카운슬러는 고객에게 잘 맞고 어울리는 구두를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별것 아닌것처럼 보일지도모르지만 특정 교육이 필요하다. 인증시험을 치르기도 하고 실력이 좋으면 독일 전문학교에서 공부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구두의 제조법, 역사, 피팅 발의 건광과 해부학적 지식, 구두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등 생각보다 해박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신종직업이다.  신발은 발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준다. 신발에 따라 걸음걸이가 달라지고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 제대로 된 신발 나에게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것이 중요한만큼 슈즈카운슬러의 역활이 커질거란 생각을 해본다.

 

6층은 아웃도어 일반 캐주얼이 가득차있다. 그리고 7층은 유아용품들. 작가는 자신의 조카들을 위하여 7층을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아이들은 금방 자라기 때문에 더욱 자주 들르기도 하는곳. 나는 아직 유아코너는 가본적이 없는것 같다. 그리고 8층. 생활용품 매장. 이 곳 역시 나는 갈 일이 없는데 왠지 모른 위화감이 느껴진다. 가전제품이고 가구고 내가 이곳에 가서 상품을 살 일은 아직 없는 것 같다. 9층 행사상품, 할인 매장이 있는 곳. 이곳은 종종 들르곤 한다. 하지만 이곳의 위험한 점은 갖고 있지만 할인 하는 곳이기 때문에 또 사게 되는 어떻게 보면 불필요한 지출을 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싸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지출 해야 할 목록은 아니지만 충동구매가 있을 수 있는 곳. 10층은 주로 식당가가 즐비해있다. 백화점에 언제부터인가 음식점이 함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쇼핑하면서 식사때에 다른곳으로 가서 쇼핑하는 사람이 다른곳으로 가지 않고 식사를 하고 다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둔 곳이다. 

 

백화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언제 처음 백화점이 생겼으며 일본의 백화점의 영향을 받은 최초의 우리 백화점. 각층마다의 특징, 그리고 물건하나마다 작가의 이야기까지. 다향한 백화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백화점> 백화점에 가면 기분이 좋다. 화려한 것들로 꾸며져있는 곳에서 기분이 좋고 때로는 친절한 사원에게 부담을 느끼기도 하지만 때로는 불친절함에 무시 받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다. 백화점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곳이다. 그러기에 모두들 상냥한 미소를 지우며 고객을 최선을 다해 대한다. 하지만 요즘은 왠지모르게 고객의 차림새를 보고 살 손님인지 그냥 갈 손님인지를 너무 빠르게 판단해 버리고 고객을 대응하는 방식에 기분이 불쾌해지곤 한다. 너무 친절해도 너무 불친절해도 기분이 좋지 않은 어떤것이 좋은것인지 때로는 헷갈리기도 한다. 

 

어찌됐든 백화점은 쇼핑을 할 수 있다면 기분좋은 곳이고 편리한 곳이다. 가까운곳에 있어도 자주 갈 수는 없지만 그곳에서 서비스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는 곳. 때로 나에게 어울리는 무언가를 발견했을때 그리고 사들고 왔을때의 뿌듯함까지. 여성들에게 백화점의 로망은 계속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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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 손미나의 로드 무비 fiction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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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의 변신은 정말 놀랍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관두고 여행작가로 어느날 우리곁을 다가오더니 이제 소설로 우리곁에 다시 돌아왔다. 그녀의 여행 에세이 중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읽고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글쓰는 솜씨도 훌륭했고 여행하면서 곳곳의 이야기도 꽤 재미있었다. 하지만 여행 에세이는 자신이 겪었던 일을 토대로 표현하지만 소설은 픽션이니깐 그만큼 더 어렵고 적당이 재미도 있어야 할텐데.. 정말 대단한 여자이구나 싶었다.

 

두가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첫째는 한국의 대필작가 장미와 프랑스 의사 로베르 그리고 프랑스 배우 테오와 화가 최정희 라는 국적이 다른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읽다보면 그들의 사랑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된다.

 

장미는 한국의 재벌의 딸 최정희의 책의 대필작가를 맡게 되었다. 자신의 책을 쓰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 선배의 부탁으로 대필작업만 오래 해오고 있었다. 자신의 책을 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왔지만 언제나 숨어서 남의 이야기만 써주고 있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최정희라는 인물. 그녀가 프랑스에서 사랑했던 테오라는 남자에 관한 조사를 하러 프랑스로 떠난다. 그러다 역에서 가방이 바뀌게 되었다. 가방의 물건들로 찾아낸 의사 로베로. 로베로의 집에서 보게된 어떤 그림. 미모자꽃이 만개한 그림. 그 그림으로 인해 한 여자를 찾는 그들만의 여행이 시작된다. 그리고 짧은 만남이지만 같이 지내다 보면서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어쩌면 가방을 바뀐것도 그 그림으로 인해 같이 여행을 하면서 한 여자를 찾게 된것도 그둘의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또 그 그림의 화가를 찾게 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마르세유에서 아버지의 곁에서 바닷일을 하는 테오. 배우처럼 외모도 출중하고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은 바닷일을 하는게 운명이라는 아버지의 말에 언제나 그곳에서 꿈만 꾸며 살고 있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한남자. 자신을 배우로 키워 줄 수 있다고 프랑스로 가자고 말한다. 지금까지 그가 바래왔던것. 그렇게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돈벌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을하면서 연기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다 돈 벌이가 괜찮다는 누드 모델을 소개받아 하게 되고 소개받은 교수를 통해 레아 최를 만나게 된다. 거짓말로 인해 어긋났던 만남. 하지만 왠지 그 만남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우연히 맡게 된 연극의 단역. 연극을 보러와 다시 만나게 된 레아 최. 그녀가 속해있는 '아리스토텔레스' 라는 모임에서 정식으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점점 그녀에게 더 빠져들게 되고, 둘은 결국 사랑하게 된다. 8살이나 많은 레아 최. 한국 재벌의 딸. 하지만 그 어떤것도 그들에겐 장애가 되지 않았다. 만나면 만날수록 더욱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그들에게 뜻하지 않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두가지의 이야기인듯 보이지만 결국 둘은 연결되어있다. 파리라는 배경에 두 커플의 사랑이야기. 파리라는 곳이기에. 그곳이라면 꼭 사랑을 해야할것만 같은 곳이기에 두 커플의 사랑이 더욱 운명처럼 느껴진다. 국적이 다른 두 커플. 한국 여자와 프랑스 남자. 너무나 다른 두 커플의 사랑은 이루어질것 같지 않았다. 대필작가 일을 하는 장미와 의사 로베르. 장미는 자신의 일을 떳떳히 말하지 못했다. 작가이긴 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된 책은 없었다. 언제나 뒤에서 남의 책을 써주는 장미는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다. 로베르 또한 병으로 죽은 어머니를 위해서 새로운 약 개발을 한다는 명분하에 제약회사에 들어 갔지만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임상실험을 하는 일을 하기된다. 아무리 동의하에 한다지만 그렇게 죽은 아이들도 있었다. 함께 지냈던 아이들에게 못할 짓이었다. 그래서 이제 그만하고 싶어 자신이 그 일을 알리려고 했던 것이다. 누구나 말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어떠한 아픔이 있는지 모른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둘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더 빠져들게 되고 미모자 그림을 통해 더 운명같은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장미, 당신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로 내 인생에서 가장 신나고 행복하고 감동적이고.. 무엇보다 큰 의미를 지닌 순간들이었어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당신과 알고 지낸 것만 같아요.

장미라는 이름도 어린 시절 언젠가 내 기억 속으로 이미 들어와 있던 것처럼 친근해요. 그거 알아요?

이제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기분이 좋을 때 콧등을 찡긋하는 버릇이 있는 거, 뭔가 걱정이 있을 때 오른손 검지로 어딘가 두드리는 습관이 있다는 거,

화가 났을 때 불같이 달아오르기도 하지만 곧 바람 빠지듯 풍선처럼 누그러들어서는 눈물을 펑펑 쏟고 마는 울보라는거..

하지만 무엇보다 당신이 얼마나 순수하고 영리한 사람인가 하는 것을 정말이지 매력 있는..."

" 알아요.. 이제 가방을 되찾았으니 나와 함께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는거..

원래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래서 더 꼭 말해야 할것 같아요.

어쩜 서로가 힘들어질 수도 있을까 봐 정말 안 그러려고 노력했지만 ... 나,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p303

로베르가 장미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영화의 한장면처럼 너무 멋진 순간이었다.

 

가난한 테오. 그리고 한국에서 재벌 딸인 레아 최. 둘의 사랑도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았다. 레아 최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했다. 어려운 순간에도 딸을 외면하고 말았다. 하지만 테오는 레아를 지켜낸다. 그들의 사랑이 비록 자신을 감춰야 하는 일일지 몰라도 그만큼 사랑했기에 가능했던게 아닐까?

 

책속에서 만나는 미모자 꽃. 책의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아름답다. 봄레미모자. 원래는 종류가 수백종인데 겨울이 끝나갈 즈음 짧고 가는 솜털 뭉치 모양의 샛노란 꽃. 꽃이 핀다기보다 나무를 가득 덮어 버린다 싶을 정도로 탐스러운 꽃. 2월말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숲 속에 폭 싸여버린다고 묘사되어 있다. 말만 들어도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그들이 데이트 하는 파리의 장소들. 루브르, 상제리제, 개선문, 에펠탑, 노트르담 성당, 몽마르트, 엑상프로방스, 파리의 연인이 가득한 노천카페등 많은 곳은 책속의 또 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파리에서라면 누구나 그럴 사랑을 꿈꿔볼만하다. 파리라면 누구나 사랑을 해야할 것만같다.

 

모든 이의 마음속에는 악마가 있소. 그것을 다스리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조차도 사랑할 수가 없지.

사랑하지 못하는 자는 이번 생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지도 알지 못한 채 허상만 좇게 된다니까.

어떤 일에 확신이 있을때는 아가씨 마음속에 악마가 들어서게 하지마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해낼 것이오.

아, 그 악마의 이름은 '두려움'이라오. 그럼 행운을 빌겠소. 언제나 신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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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서양고전 - 고전속에서 삶의 길을 찾다
김욱동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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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는 몰랐는데 요즘에 국사 이야기. 옛날 이야기가 재밌어진다. 그때는 국어시간에도 옛날 문학을 배우는게 그렇게 어렵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왜 그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재밌는 이야기가 알면 알수록 많아지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이야기 뿐아니라 동양 고전이야기도 더 넓게는 서양고전이야기도 참 재밌다. 가끔 영화에서 옛날 옷을 입고 나오는 서양의 이야기를 보면 그때 당시의 화려한 옷이라던가 음식, 그리고 궁전들을 보는 재미도 영화의 내용보다 더 재밌을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가 잘 알고있는 성구나 고사성어를 현대 사회에와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 말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으며 또 그 말들이 어떤 상황에 쓰이는지를 짧막하게 말그대로 5분이면 충분이 읽을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

 

책 속의 많은 성구나 고사성어를 내가 다 들어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만한 문구들로 가득차있다. 그 명언이나 고사성의 유래를 안다면 어떤 적절한 상황에 그 말을 사용할 수 있을지 쉽게 이해 할수 있을것같다.

'악어의 눈물' 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은 마음에도 없이 흘리는 눈물처럼 위선적인 눈물을 흘릴때 흔히들 '악어의 눈물'이라고 표현한다. 이말은 악어가 먹이를 잡아 먹을때 먹히는 동물이 슬퍼서 눈물이 아니라 자신이 많이 인자하는 척하기 위해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한다. 즉 진짜 눈물이 아니라 거짓 눈물이기에 가식적인 눈물이라고 할 수 있다.

'주사이는 이미 던져졌다' 라는 말도 많이 들어봤을것이다. 이 말은 루비콘 강을 건너기에 주저하는 카이사르가 갈림길에 서있을때 적들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그 곳으로 가자고 외쳤던 말이다. 이말은 내 삶에서 당당히 주연으로 살것인지 조연으로 살것인지 나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주사위는 던져 졌으니 선택은 나에게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나의 인생은 달라진다 라는 깊은 교훈이 담겨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는 말은 같은 목적지에 도달하거나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한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우리말에도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라는 말과 비슷한 말이라 할 수 있다.

'반짝인다고 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 라는 표현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은 그 뒤에 숨어 있는 실제 모습과는 적잖이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말할때 쓰인다. 즉 겉모습만 보고 평가하지 말라는 뜻으로 요즘 같은 세상에 겉만 번드르한 속은 비어 있는 실속이 없는 사람이 많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밖에도 엘리자베스 1세의 "과인은 영국과 결혼했노라"라던가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이말은 실제로는 "나는 의심한다. 그러므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라는 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패트릭 헨리의 " 나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에디슨의 "천재란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땀이다. " 등등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보았던 성구들이 많이 실려있다.

 

그냥 들었을때는 아무렇지 않게 들었지만 그말이 생겨나기까지의 과정을 알고 그말을 다시 들어보니 좀더 쉽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어떤말이든 그 말이 그냥 생겨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드라마의 명언을 보더라도 그 상황에 맞는 말들이 명언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와 같은 상황이 올때 그런말을 사용하듯이 예로부터 내려온 말들도 그 순간에 적절한 말을 찾아 사용했지만 오늘날까지도 그 명언이 사용되고 있는말을 보면 참 대단한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짧막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5분 서양고전> 출퇴근길 가볍게 읽기에도 편하고 언제든지 쉬엄쉬엄 읽을수 있어서 금방 읽을수 있었던 이야기. 혹시라도 옛이야기에 관심이 많거나 짧막한 지식쌓기를 원한다면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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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독설 1 -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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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된 지금..나만 멈춰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는 얼마 모아서 뭐하더라, 누구는 좋은 남자 만나 시집 잘갔더라.. 누구는 연봉이 얼마더라.. 등등. 주위에는 왜이렇게도 엄친딸들이 많은건지.. 나와 같은 또래의 친구들은 벌써 결혼을 하고 아이들도 낳고 하나둘씩 세상을 향해 한발 한발 잘도 걸어가는데 아직도 주춤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난 나이만 먹었지 제대로 할 줄 아는것도, 갖고 있는것도 없네.. 대단한 스펙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대로된 경력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나이에 비해 경력도 그리 많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들.. 지금 하는 일도 내가 평생 잘 해낼수 있을까? 라는 나자신에 대한 물음도 끊임없이 한다. 생각을 하다 머리 아파지면 생각을 접어버리고 다른 쓸데없는 생각들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자신에 '너 나이때는 누구나 그렇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따끔하게 충고해줄 누군가가 간절했다. 그런순간 김미경의 독설.. 언니의 독설을 만나게 되었다.

 

내 나이때 집을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말이 안된다고 얘기한다. 물론 시집을 잘가거나 집안이 좋거나 자기가 투자해서 돈을 불리거나를 제외하고 자신의 월급가지고 서른이라는 나이에 집을 사는건 당연히 힘들다. 그러니 너무 상심말라고 위로해준다. 하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 김미경님도 스물아홉에 강사일을 처음 시작하면서 몇 만원되지 않는 강사비로 시작하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게 된것이고 그로인해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제발 30대에 뭔가 이뤄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 네가 몇 년 노력했어? 네가 몇 년 돈 벌었어?

네 나이에 집을 사면 그게 정상적인 자본주의냐?!

너는 아직 한참 멀었어. 쌀이 익으려면 한참 남았는데 왜 자꾸 밥뚜껑을 열어. 왜 밥이 설었다고 성질을 부리냐고. 닫아. 닫고 기다려.

제발 뜸 좀 들이라고. 그럴 시간에 너의 장점을 들여다보고 앞으로 10년 동안 어떻게 치고 나갈 건지부터 고민하란 말이야. p25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는것 또한 쉽지가 않다. 내가 정말 뭘 원하는지 뭘하면 잘 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다 해볼 수도 없고 무얼 배우려고 하면 또 돈이 들고.. 그래도 내 꿈이 뭔지 내가 알지 않으면 안된다. 나도 모르는 나를 누가 알겠는가? 지금 당장 누군가 '넌 꿈이 뭐니?'라고 묻는다면 난 아무 대답도 할수 없다. 꿈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내가 정말 그 꿈을 원했던건가? 막연한 생각들로 인해 그 꿈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뭐가 하고 싶은지 생각을 많이 해보긴 했다. 그런데 정말 모르겠어서 생각하다, 나 자신과 대화를 하다 너무 어려워서 중도 포기를 해버린다. 아무리 힘들었어도 그 답이 나오지 않더라고 난 계속 대화를 했어야 했는데.. 내가 그걸 회피해버렸다. 자신과의 대화를 포기 하지 말고 계속 했야만 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 답을 찾아야한다.

 

난 앞으로의 꿈부터 찾아야한다. 처음에 그게 허황된 꿈일지 몰라도 그 꿈을 위한 단기 계획부터 차근차근 채워나가면 난 어느순간 그 꿈에 도달해 있을것이다. 지금당장은 그 꿈에서 멀지 몰라도 그 꿈을 위한 데이타를 하나하나씩 만들어가라고 얘기해준다. 그렇게 하나씩 채워가면 그건 허황된 꿈이 아니라 이룰수 있는 꿈이 된다. 드라마는 남이 만드는게 아니다 내가 만들어야 정말 극적인 드라마가 되는것이다.

 

쌓아놓은 데이터가 없는 사람은 통찰할 데이터가 없으니까 욕망에 의한 꿈만 꾸게 돼. 어떤 사람이 "나는 부자가 될 거야." 하고 말했어.

그 꿈이 정말 현실이 될지는 그 꿈이 단순한 욕망에 의한 꿈인지 구체적인 통찰에 의한 꿈인지에 따라 결정 되는거야.

만약 욕망에 의한 꿈이라면 계속 꿈만 꾸지 부자 근처에도 못가.

하지만 통찰에 의한 꿈이라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근거, 데이터가 쌓여 있기 대문에 가능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아직도 여자는 남자에 비해서 기회가 적긴하다. 결혼을 하거나 출산을 하거나 자신의 꿈보다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여자들이 많다보니 사회에서도 '여자는 결혼하면 그만둘꺼니깐.. 아이 낳으면 아이 신경쓰느라 일에 신경쓰지 않으니깐.. '하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늘 아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라가 어떤 제도를 만들어서 여자들도 능력껏 일할 기회를 마련해주면 좋으련만 아직은 그 복지가 부족하긴 하다. 여자들이 승진에서도 자주 밀리는게 늘 집안일때문에 회식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상사와의 대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들어보면 틀린말은 아닌거 같다. 모든 회식에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정말 무조건 마시고 먹자라는 식의 회식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팀원들의 단합과 알찬 회식이라면 그런 자리에는 참석을 해서 정말 일하는 여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때론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이 해야 할 일들. 그리고 지금 당장 내가 무얼 해야하는지 따끔한 충고를 해준다.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다.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하지 못하는 나약한 나에게 또한번 충고해준다.

지금 내가 해야할일은 지금 당장 꿈을 꾸는거다.

지금 당장은 허황된 꿈일지 몰라도 데이타를 차곡차곡 쌓아서 통찰력에 의한 꿈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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