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측 뇌 - 적중률 1위 이코노미스트가 말하는
나카하라 케이스케 지음, 최려진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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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나카하라 케이스케가 <경제 예측 뇌>에서 이야기하려고 하는 대부분의 내용이 이 도식에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학만으로는 경제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역사학, 심리학, 철학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갖추고 사물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된다고 저자는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학문 중에서 왜 이 세 가지 학문이 유용한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면, 먼저 심리학은 최근 들어 경제를 설명하는데 빠져서는 안 되는 요소가 되어 버렸다. '행동경제학'에서 다루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심리학적 측면에서의 인간의 의사결정과 그에 따른 경제활동이고 이를 통해 실제 경제에서 일어나는 많은 내용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역사학이 중요한 이유는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역사를 배워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인간은 같은 잘못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생물'이라는 진실에 도달한 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번영과 쇠퇴, 확대와 축소,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철학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사고력을 단련할 수 있다. 이해하고 분석하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네 학문을 통하여 현상을 분석하고 본질을 파악하여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한다. 그는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를 예측했다. 그는 경제 예측 뇌를 가지고 있었고 중고주택 판매 건수에 주목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세계경제의 본질이 미국 경제라는 사실을 안 것은 세계 여러 나라의 관계성을 총체적으로 파악하여 그 핵심은 '미국의 빚에 찌든 대량소비'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이 외에 그가 강조하는 것은 신문 읽는 능력이다. 매일신문을 읽어야 하는데 주관적 정보나 의견이 아닌 오로지 사실에만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즉, 각국의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동향 등 객관적 정보를 얻으라는 것이다. 특히,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은 거리를 두고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보다는 종이 신문을 읽을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신문에 따라 전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두 종류 이상 읽을 것을 조언한다.

 

책의 말미에 그는 서구 경제의 큰 흐름이 금융 의존 경제에서 탈피하여 환경으로 수익을 내는 경제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경제 예측 뇌> 이후에 쓰인 <단단한 경제학>에서는 이 흐름이 늦춰지고 있다고 다시 수정해서 말하고 있다.

 

정리하면,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틀을 제공한다. 경제학, 심리학, 역사학, 철학을 통해 뇌를 단련하여 경제 예측 뇌를 만들라는 것이 책의 요지이다. 경제 예측 뇌를 통해 집을 사든, 무엇을 하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함으로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은 각자 개인이 채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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