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개정판) - 개정 증보판 팬인가, 제자인가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수님의 관심사는 신앙의 연수가 아니라 헌신의 깊이다."

저자는 목회를 하며 제자의 길을 최대한 매력적이고 편리한 길로 포장하려고 애썼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실제로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결코 편안하거나 안전한 길이 아니라고 말한다. 교회에 출석하고 부모님이 그리스도인이고 벨 소리가 가스펠송인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예수님에 관한 지식이 많다고 해서 결코 예수님과 친밀한 것도 아니다.

당신은 팬인가 제자인가? 이에 대해 대답하려면 팬의 증상을 먼저 알아야 한다. 팬은 행동하지 않고 말로만 때운다. 자신이 제자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것도 팬의 흔한 증상이다. 팬은 예수님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뿌리째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넘쳐나지만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지 못한다. 하나님은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남녀 사이가 서로를 아는 것처럼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또한 팬은 자기 힘을 믿는다.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지 않고 주춤거린다.

"예수님을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가난한 자를 섬기고 싶지는 않아요. 교회에 다니는 건 좋아요. 하지만 내 돈은 한 푼도 낼 수 없어요. 예수님은 좋아요. 하지만 제게 혼전 순결을 강요하진 말아줘요. 예수님을 사랑하긴 해요. 하지만 백 퍼센트 그리스도인은 사양할게요."

무엇을 위해 돈을 쓰는 가로 팬인지 제자인지 확인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힘들 때 어디서 위로를 얻는가도 질문해보아야 한다. 어느 때 가장 신이 나는지도 한 번 돌아보아야 한다.

반면, 제자는 성령을 도우심을 구하며 은혜를 경험한다. 제자는 예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친밀한 앎을 누린다. 전부를 포기하지 않으면 제자가 될 수 없다. 보화를 발견하면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야 한다. 예수님은 미지근한 관계가 아닌 헌신적인 제자를 원하신다.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을 부인하고 희생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저자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믿음과 누가복음 9장 23절의 따름을 합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믿음은 없는 것이다. 특히, 따르기로 마음먹은 뒤에도 계속해서 은혜가 필요하다. 나의 의지만으로는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9장 23절에서 다음과 같이 초대한다. 한 마디로 "와서 죽으라(Come and die)"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저자는 편안하게 십자가를 짊어질 방법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내 삶이 너무나 편하고 아무런 고난과 희생이 없다면 과연 십자가를 제대로 짊어지고 있는지 질문해보아야 한다. 내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포기한 것이 무엇인가? 승진을 포기하거나 휴가를 반납한 적이 있는가? 예수님 믿는 것으로 조롱당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매일 죽는 것일까? 점심시간에 사무실 건너편에 있는 노숙자 쉼터를 찾아가 식사 봉사를 하는 건 어떨까? 이웃과 만나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이번에는 쓸데없는 답담만 하지 말고 예수님 이야기를 살짝 꺼내 보는 건 어떨까? 금년 휴가 때는 아이들과 디즈니 월드 대신 도미니카 공화국에 가서 매일 수백 명의 아이들이 유일한 끼니를 때우러 찾아오는 급식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건 어떨까? 빈 방의 침대를 보며 가난한 국가의 고아를 데려올지 고민하고 하나님께 여쭙는 건 어떨까? 바람피운 아내를 용서하고 다시금 사랑해 주면 어떨까?"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죽을 때 진정한 생명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의 삶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삶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누가복음 9장 23절에 이어 24절에 다음과 같이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여태껏 팬으로 살았지만 이제 제자가 되고 싶은가? 먼저 그동안의 영적 무관심을 회개하며 나아가야 한다. 성경책을 꺼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하기 싫고 힘들어도 꾸준히 계속하며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제자였던 윌리엄이 세상을 떠난 뒤에 그의 성경책 속에서 발견된 세 개의 문장을 소개한다.

남김없이(No Reseves).

후퇴 없이(No Retreats).

후회 없이(No Regrets).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박사 2019-01-09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이런 책이군요. 유명한 책이라서 궁금하기는 했어요 제 생각은 많이 다르긴 한데 이런 관점도 가치가 있죠.

데굴데굴 2019-01-10 11:17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추천해서 읽었는데 요지는 매우 간단한 책 인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