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이는 공식 - 같은 월급으로 다른 결과를 만든 월급쟁이 부자들의 비밀
김경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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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으'는 공식이 아니라 잘 모'이'는 공식이다. 즉, 어떤 특정한 습관과 태도, 규칙을 정하면 돈이 알아서 잘 모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했거나 지금부터라도 받는 월급이 잘 모이기 원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되는 것들을 <잘 모이는 공식> 책을 통해서 얻기를 기대한다.

 

잘 모이는 공식을 알아야 된다는 것은 지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모르는 어떤 이유들, 습관들로 인해 월급이 잘 모이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안 모인다'는 말은 '모으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열심히 모았지만 생각과 달리 결과가 신통치 않다는 것이다. 열심히 물동이에 물을 퍼 담았건만 물동이에 구멍이라도 있는 건지 물이 차오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다음으로 많은 대답은 '소비를 줄이기 어렵다'였다. 첫 번째 대답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나마 이 대답은 원인을 짐작할 만한 실마리가 숨어 있다. 바로 과소비다. 

 

그렇다면 잘 모이는 공식이란 무엇인가? 똑같이 월급을 받는데 어떤 사람은 항상 제자리에 있는 것 같고 어떤 사람은 자산이 계속 성장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저자는 이에 대해 책 전반에 걸쳐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먼저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시작한다

 

"저축을 많이 하긴 하지만, 그보다 돈을 목적과 쓰임새에 맞게 모은다. 그래서 중간에 다른 곳으로 돈을 흘리지 않는다. 생각한 대로 목적에 맞게 돈을 잘 남기는 사람들, 그들만의 계획으로 돈을 모으고 쓰는 방식은 특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특별한 방법이다. 바로 돈이 '잘 모이는 공식'이다."

 

저자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몇 가지만 간추려서 이야기하면, 먼저 저축은 할 수 있는 조건, 환경일 때(보통은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했을 때) 최대한 많이 해야 된다고 말하며 월급의 70%를 저축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같은 회사의 어떤 대리님이 같이 식사를 하면서 자신의 신입사원 때를 이야기하시며 그 당시 월급의 80% 가까이를 저축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큰 도전을 받은 기억이 난다. 물론, 그 대리님은 집이 서울이어서 별도의 숙식비가 들지 않아서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잘 모이는 공식>에서 말하는 좋은 케이스에 해당되었다. 

 

20-30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주택문제일 것이다. 책에서도 당연히 주택 마련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조언을 하고 있는데 결혼해서 12년 이내에 주택 마련하는 것을 끝내야 하고 적정한 주택 자금의 비율은 소득의 55%라고 이야기한다.

 

이 외에도 교육 자금 준비 공식, 수익률이 아닌 달성률 우선 공식, 목적별로 계좌 나누기, 노후 준비의 공식, 소비 및 생활 예산의 적정 수준, 보험료 및 보험 선택 등 돈을 모으고 쓰는 것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신용카드는 초단기 대출이다'라는 말이다. 카드회사들이 들으면 싫어하겠지만 엄연히 따지면 신용카드를 쓰는 것은 말 그대로 신용대출이다. 한 달 혹은 두 달짜리 단기 대출인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무런 계약서 없이 그냥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긁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서명만 하면 자기 수중에 돈이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다. 책에 따로 언급은 되어 있지 않지만 할부도 마찬가지다. 12개월 할부는 그저 12개월에 나눠서 원리금을 상환하는 대출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대출에 해당하는 신용카드와 할부는 잘 모이는 공식을 만들기 위해 피해야 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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