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력 수업 - 실패의 유혹을 물리치는 힘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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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마시멜로 실험을 비롯하여 여러 연구에서 증명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제력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공부한다면 조금 더 성공적인 삶을 살아낼 수 있다. <자제력 수업>은 바로 그 길을 알려주는 안내서이다.

 

자제력을 기르려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는 동기부여와 연결된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직원들은 돈이나 직책보다 의미 있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발전하며 나아갈 때 생산성이 가장 올라간다. 그렇지만 단기간에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는 돈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저자는 덧붙인다. 동기 부여의 세 요소인 자율성, 숙달, 목적을 목표와 잘 연관 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정적인 동기는 피하거나 저항하고,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긍정적인 동기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 일에 성공하느냐 못 하느냐는 앞으로의 노력에 달렸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즉,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한계를 넘어서고 성장하게 만든다. 명상이나 생각이 실질적으로 뇌와 몸에 물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뇌과학의 발달로 증명되었다. 운동선수들 중에서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목표는 낮게 잡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높게 잡는 것이 좋을까? 예를 들어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기초적인 말만 배우려는 목표와 중급 이상의 언어 수준을 목표로 잡는 것 중에서 무엇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까? 저자는 이에 대하여 후자와 같이 달성이 힘들어도 높은 목표를 잡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설명한다.

 

"핵심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 생각한 것보다 더 능력이 있다고 믿고 더 많이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워라. 그리고 그 계획에 따라 자신을 단련해라."

 

저자가 말하는 10분 규칙도 매유 유용하다. 어떤 일이 하고 싶다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최소 10분간 기다리는 것이다. 10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하고 싶으면 그때 시도해도 늦지 않다. 반면에 10분 지난 다음, 다시 10분을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즉각적인 만족에서 벗어나 자제력을 키우고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미루거나 때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도 중요하다. 저자는 일단 시작을 해야 성공을 기회도 생긴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미루는 습관은 게으름에 대한 합리화다'라고까지 이야기한다.

 

"미루는 버릇과 완벽주의를 타파하는 좋은 방법으로 75퍼센트의 법칙이 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꼭 100퍼센트 확신을 가질 필요는 없고, 75퍼센트 정도 만이라도 있을 때 행동하면 옳거나 성공한다는 법칙이다."

 

우리는 쉽게 과거의 성공이나 선행을 현재와 미래로 이월하려는 본성이 있다. 저자는 과거에 자선 활동을 했던 사람의 기부금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60퍼센트 적었다고 언급한다. 과거에 내가 한 선행이 현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저자는 과거는 과거일 뿐 책임감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과거의 행동으로 얼마나 큰 보상과 휴가를 얻었는지 와는 상관없이 그것을 이유로 핑계를 대거나 합리화하려는 경향을 받아들이면 자제력에 정말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자제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충동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도 변해야 한다. 충동과 싸우면 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실제로도 지게 된다. 충동을 적으로 간주하기 보다 그 충동을 자세히 들여다보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충동은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충동을 살핀 다음 호흡에 집중하라고 덧붙인다.

 

"충동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도 힘이 크게 줄어들어 나쁜 영향을 미치는 행동으로 이끌어 가지 못할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 기존에 알던 지식과 다른 부분도 있었다. 바로, 목표를 알리는 것이 목표 성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표를 알리면 '성급한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목표를 말하면서 이미 성취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고 이는 의지력과 자제력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한테 목표를 말하기보다 혼자 간직하는 편이 낫다. 또한, 목표를 말하더라도 칭찬보다는 채찍질을 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하여 알려졌듯이 만족 지연도 매우 중요하다. 만족 지연의 훈련으로 식사를 할 때 가장 먹고 싶은 것을 마지막까지 남겨 두라고 조언한다.

 

흔히 목표를 달성하려면 동기 부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저자는 동기 부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자제력을 단련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동기 부여는 일시적인 반면, 좋은 습관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하여 작은 것부터 시작하고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 가라고 조언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앞에 있는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하다 보면 어느새 한계를 뛰어넘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제력은 당신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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