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은 어떻게 노후의 무기가 되는가
엄진성.나철균.조용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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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노후를 준비하는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연금저축이라고 추천한다. 한마디로 정부가 국민의 노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상품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존하는 금융 상품 중 가장 많은 세제 혜택이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당장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고 연말 정산 환급도 많이 된다.

투자 수익에 대한 과세를 이연할 수 있어 과세분 만큼 재투자가 가능하다. 따라서 복리 효과가 그만큰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운용되는 장기 상품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중간에 해지하게 되면 그동반 받았던 세액공제 혜택을 그대로 반납해야 한다. 이러한 장치를 통하여 강제 저축을 도와주는 것이다.

연금저축은 세액공제 가능금액이 연간 최대 400만원이다. 따라서 연금저축이 400만원이 넘는다면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에 300만원 추가납입하여 세액공제를 추가로 받으면 된다. 총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말에 금액을 계산하여 여유 자금이 있다면 추가로 납입하는 것이 돈을 버는 방법이다. 연금저축은 400만원까지, IRP는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되는데 두 상품 합쳐서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된다.

문제는 현실에서는 해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저자에 따르면 연금저축의 1년 유지율은 90%에 달하지만 5년이 지나면 유지율이 60%로 떨어진다고 한다. 연금저축의 특징을 명확히 알고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최소 만 55세가 되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장기저축 상품입니다."

 

연금저축은 신탁, 펀드, 보험으로 종류가 나누어 진다.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각각 상품별 특징을 파악하고 가입해야 한다. 특별히 연금수령 측면에서는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이 단연 돋보인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다른 상품은 연금 수령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생명보험사는 종신형 연금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금저축계좌 중에서 74.1%가 연금저축보험이라고 덧붙인다.

 

연금저축보험은 사업비를 초반에 7년 동안 집중해서 떼지만 연금저축펀드는 투자 금액의 0.4~1.7% 정도의 보수를 매년 부관한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즉, 투자자산이 많아질 수록 보수도 점점 커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처음에 선택할 때 운용 수수료가 저렴한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연금저축의 또 다른 장점은 사망 시에 배우자에게 상속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배우자는 연금저축을 해지할 수도 있고 승계할 수도 있는데 어느 정도 금액이 쌓여 있다면 굳이 해지할 필요가 없다.

연금저축 운용수익금과 납입원금은 연금으로 받는 것이 유리할까 아니면 일시금으로 받는 것이 유리할까? 이에 대해서도 저자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연금으로 받든 일시금으로 받든 둘 다 유리하고 손해보지 않는 장사이다.

퇴직금도 세금을 줄이는 측면에서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유리하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바로 수령하면 소득 수준에 따라 3~7% 정도의 세율(실효세율)로 세금을 납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한다면 3.3%(지방소득세 포함)의 낮은 세율로 과세하기 때문에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퇴직금을 연금저축계좌로 관리하려면 퇴직금 수령 후 60일 이내에 연금저축계좌로 퇴직금을 납입해야 합니다."

 

​중도해지 시에 기타속드세를 내지 않는 방법도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16.5%의 기타소득세가 아닌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해지사유가 부득이항 사유라는 것을 증빙하면 된다.

- 천재지변
- 가입자의 사망
- 가입자의 개인회생, 파산신고
- 가입자의 해외이주
- 가입자 및 그 부양가족의 3개월 이상의 요양
- 금융기관의 영업정지, 파산


저자는 나아가 연금저축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레이달리오, 데이비드 스웰슨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연금저축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손 쉽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것도 연금저축의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 노후 준비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준비가 안 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북유럽식의 복지국가로 한 순간에 변할리도 없다. 따라서 개인이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매월 소득의 일정 금액을 떼서 오랫동안 꾸준히 적립하는 '조기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이 장수시대를 대비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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