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투자의 정석
황호봉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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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싫든 100세 시대를 맞이하였고 그에 비하여 정년은 60세밖에 안 된다. 무려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퇴직금과 적금 만으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결국, 노후에 비참한 삶을 살고 싶지 않으면 자산 관리와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를 살고 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부동산(원룸, 오피스텔, 아파트형 공장 등), 원자재, 환율 등 다양한 곳에 투자가 가능하다. 저자는 이 중에서 해외 주식을 통하여 미래를 대비하려고 한다.

 

"국내 주식도 유망하지만 외국인의 영향력이 코스피지수를 좌지우지하는 현재의 상황이나 글로벌화의 진행 정도를 봤을 때, 국내 주식도 해외 주식의 일부라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했다. 결국 해외 주식투자에 대한 안목을 길러야 국내 주식도 잘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저자는 해외 주식투자 자산 중 펀드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힌다. 그래서 책에는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한 운용사 선정 방법과 펀드 선별 방법에 대한 노하우도 나온다.

 

 

저자의 조언 중에 먼저 '예측할 수 없고, 예단할 수 없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이 간다. 전문가의 승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무리하게 예측하기보다는 현재의 시장을 이해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덧붙인다. 즉,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에서 중요한 것은 자산 간의 상관관계이다. 중국, 베트남, 코스닥에 분산 투자했다고 리스크가 낮아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높으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자산 배분 효과가 없다.

 

해외 주식투자를 할 때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저자는 미국은 장기 보유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핵심 자산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미국의 구매력은 세계 최고이고 전 세계 제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인 것도 미국을 주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신흥국에 투자할 때는 대 달러 환율, 정부 정책, 기업 실적, 벨류에이션 순서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따라, 저자는 아시아 신흥국 중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에 주목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트남은 1순위로 꼽는다.

 

저자는 핵심 자산과 알파자산의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미국을 기저로 한 핵심 자산과 변동성과 수익률이 큰 알파 자산을 적절히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한다."

 

핵심 자산은 장기 운용과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대들고 역할을 한다. 저자는 미국 주식과 채권이 핵심 자산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알파자산은 어느 정도 리스크는 있지만 단기간 수익을 주는 자산이다. 알파자산은 핵심 자산보다 변동성이 커야 되지만 상관관계는 낮아야 한다. 복수의 알파자산을 구축해야 하는데 중국, 유럽, 신흥국으로 짜야 한다. 저자는 이런 핵심 자산과 알파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로 '핵심-위성 전략'이라고 소개한다.

 

저자는 6가지 스타일 전략을 제시한다. 바로 가치주 전략, 성장주 전략, 퀄리티 전략, 모멘텀 전략, 로우볼 전략, 고배당 전략이다. 이 전략들을 시장 사이클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2018년 하반기에는 아직 모멘텀 전략과 성장주 전략이 상승세에 있다고 평가한다. 그에 반해 연중 상승세였던 고배당 전략은 4분기 직전 하락했고, 퀄리티 전략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한다. 경기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면 성장주 전략을 고배당 전략 또는 퀄리티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외 채권 투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이다. 저자는 경제가 호황이나 회복기이면 국내 회사채를 핵심 자산으로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반면, 경제가 후퇴기 또는 침체기에 접어들면 미국 국채를 핵심 자산으로 선정하라고 설명한다.

 

 

펀드를 선택할 때는 운용사의 운용 철학을 눈여겨봐야 한다. 펀드 운용 철학과 회사 운용 철학이 맞아야 회사의 지원을 받고 운용자산 규모도 커질 수 있다. 회사의 조직도 확인해야 하는데 특히 리스크 부서, 리서치 부서, 투자회의기구가 핵심적인 조직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펀드매니저 출신 CEO도 플러스 요인이다. 펀드매니저의 독립성도 매우 중요하다.

 

펀드 투자 시 수수료와 세금을 파악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운용 보수, 수탁은행 수수료, 사무관리 비용, 판매 수수료 등에 대해서 알고 투자해야 한다. 이 중에서 현지 운용사와 국내 운용사에서 받는 운용 보수를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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