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을 뛰어넘는 자소서 - 취업 끝판왕 옴스에게 배우는
옴스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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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자소서를 쓸 때마다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인사팀에서 과연 이 모든 자소서를 다 읽고 검토한 다음에 서류 선발을 하는 것인가였다. 그런데 회사에 입사하고 인사팀의 업무를 보니, 자소서를 다 읽는 것이 아닌가! 물론,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소서를 다 읽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따라서, 자소서를 잘 쓰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하고 서류 통과뿐만 아니라 면접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자소서는 서류 통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면접관들이 질문할 때 기초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로 자소서와 이력서다. 이를 바탕으로 질문을 하게 된다. 결국, 자소서를 대충 쓰게 되면 면접에서 관련 질문을 받게 되면 막힐 수밖에 없다.

 

"변화는 자소서와 면접이라는 형식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경험이라는 재료와 본질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바로 자소서와 면접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면 자소서요, 말로 하면 면접이 되는 것이다."

 

저자가 책의 서두에서 밝히듯이 이 책은 단순히 취업 준비생 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경력직, 공무원, 수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대학원생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상, 업무, 목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험, 가치관,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내어 상대방을 설득하는 게 자소서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그 본질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 꼭지를 이야기하는데 바로 나, 회사, 직무이다. 이 세 꼭지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토대로 논리적으로 자신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취업은 결국 논리적으로 나를 세일즈 하는 것'이라고 정리한다.

 

많은 이들이 중심을 잘못 잡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스펙을 맞추기 위하여 대학 생활을 정신없이 보낸다. 중요한 것은 본연의 개성과 경쟁력인데 이는 놓치고 만다. 결국, 모두가 비슷한 스펙을 가지게 되고 차별화에 실패한다. 저자는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나 자신을 찾고 충분히 매력을 소유한 존재임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그 물건에 대한 인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취업도 마찬가지이다. 나를 팔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것이 바로 차별화의 시작이다. 나 자신에 대한 이해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나에 대한 이해가 끝나면 이어서 회사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나와 회사와의 접점을 찾고 설득할 수 있는 핵심 논리를 도출해내는 것이다.

 

나를 이해하기 좋은 방법은 바로 인생 기술서를 작성해보는 것이다. 성장과정, 학창시절, 대학시절, 연수,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취미와 특기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즉, 자소서 항목과 관련해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제약도 없이 나에 대한 모든 것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것이다. 그다음에 자소서 항목에 맞게 뽑아 내면 된다.

 

저자는 에피소드의 단면이 아닌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성장 '과정'을 통하여 나의 삶의 가치, 철학,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는 과정이 없으면 그것은 성장과정이 아니라고 단호히 말한다.

 

사업보고서를 활용하는 방식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수치나 비율보다는 비중과 추세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현직자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맹목적인 신봉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직자를 만나게 되면 부서 전체의 업무 전반과 프로세스에 대해 물어보라고 팁을 준다.

 

자소서의 핵심 3원칙은 바로 차별화, 논리와 설득력, 디테일과 심플이다. 차별화의 핵심은 바로 나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을 재해석하는 것이다. 또한, 차별화는 소재의 신선함이 아니라 생각의 깊이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한다. 디테일하게 구체적으로 작성하되 핵심과 본질에만 집중하는 심플함도 필요하다.

 

책을 읽으며 경력직 이직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력직도 결국은 자신을 회사에 팔아야 하는 입장인 것이다. 다만, 자소서보다는 이력서와 면접이 더 중요한데 특히 면접에서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는지를 책을 통하여 익힐 수 있었다. 무엇이든 방향성과 열심 두 가지가 중요한데 책을 통하여 자소서와 면접에 대한 제대로 된 방향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컬처 300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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