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 - 파괴적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엇을 읽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공병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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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를 통하여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책 전체를 읽지 않더라도 핵심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혁신, 미래, 리더십, 일과 삶 네 가지 주제로 총 44권의 책을 소개한다.

계속해서 부지런히 책을 읽는 방법은 특별하지 않다. 그저, 5분이든 10분이든 짬이 날 때마다 책을 집어 드는 것이다. 난 그래서 항상 가방에 책을 2-3권씩 넣고 다닌다.

나델라가 쓴 <히트 리프레시>를 소개하며 공감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공감은 타인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회사 상사들을 대하다 보면 지독한 자기중심성으로 인하여 치가 떨릴 정도이다. 엄연히, 업무시간 동안만 상사인데도 사적인 부분까지 통제하려고 한다. 야근, 회식, 주말 출근 등에 대한 거리낌이나 미안함이 전혀 없다. 왜 그럴까? 바로,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권력이 영원할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저자는 나델라의 책을 이야기하며 산업을 주도할 세 가지 기술로 혼합현실, 인공지능, 양자컴퓨팅을 소개한다.

머신러닝은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지도학습, 비지도학습, 강화 학습이다. 강화 학습은 컴퓨터에게 상과 벌이라는 보상을 주어 벌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학습 능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딥러닝도 머신러닝 계열로 인공신경망의 일종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한국이 소멸한다>는 나도 매우 인상 깊게 읽은 책이다. 한국이 직면한 세 가지 과제인 저성장, 재정난, 인구병 가운데 인구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인구문제가 국가 당면할 수 있는 변화 가운데 예상 가능하면서도 파급효과가 아주 크다고 덧붙인다. 예상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하고 대안을 갖출 수도 있다는 점을 내포한다.

해리 덴트의 <2019 부의 대절벽>을 소개하며 해리 덴트의 신간이 나올 때마다 꼭 읽어보며 영감과 통찰력을 이야기한다. 해리 덴트는 '80년 사계절 경제주기'를 즐겨 사용하며"모든 부채 버블은 금융자산(주식, 부동산, 상품 등등) 버블로 이어지며, 모든 금융자산 버블은 터진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극적으로 붕괴한다."라고 말한다. 나도 이 책을 읽었는데 저자만큼 깊은 감명을 받지는 못해서 다시 한 번 읽어봐야 되나 싶다.

<지성만이 무기다>에서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지적하는 사항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식에는 사람을 니힐리즘에 빠뜨릴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 중에 노년에 허무주의에 빠지는 사람이 드물지 않다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지식인들은 새겨들을만한 말이다.

지나친 민감한보다는 둔감함이 건강 유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지나친 민감함은 피가 구석구석 흐르는데 방해한다는 것이다.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둔감함이다. 둔감한 사람은 병도 잘 안 걸리고 걸려도 극복해낸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평균 52분 일하고 17분 휴식한다는 내용도 눈에 들어온다. 즉, 적절한 휴식을 통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할 때 언제 휴식을 취할지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보통은 어떻게 일을 진행할지만 계획한다. 그러나, 일을 계획할 때 휴식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오히려 일의 능률도 올리고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여준다.

<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는 실제 저자가 읽은 책을 소개하며 각 주제별로 어떤 책을 읽어하는지 소개한다. 독서법에 대한 책인 줄 알고 읽었다가 아니라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한 저자의 소개와 평가를 통하여 책을 바라보는 관점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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