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줄 글배우의 마음 수업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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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을 하다 보면 내 자신이 싫어질 때가 있다. 억지로 시키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 살다보면 전혀 행복하지 않고 자존감도 낮아진다. 결국, 남들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글배우의 신작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는 말한다.  

"이제는 알았어요. 
내 인생의 행복은 
남들이 말하는 '무엇'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무엇'으로 채워나갈 때 
얻을 수 있다는 걸." 

저자 글배우는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글배우 서재'를 운영하며 많은 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3년간 5천 명 정도의 사람을 만났다고 하니 엄청난 수라고 할 수 있다. 그 고민을 들으며 나름대로 찾은 인생의 해결책을 책에 담은 것이라 더 공감이 된다. 나를 사랑하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먼저 나를 인정해야 한다.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점이 있는 나를 인지하고 인정할 때 반성과 수정을 통하여 발전할 수 있다.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회사가 힘들다고 불평하지 말고 내가 받는 월급에 감정노동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프로라면 감정에 휘둘리거나 매몰되서는 안 된다. 또, 가끔 내가 왜 이런 일까지 해야 되나 싶을 때도 있다.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일들을 할 때 특히 그렇다. 이에 대해서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내가 만들어 가기 나름이다. 

"하기 싫다는 개인적인 감정으로 
그 일을 가치 없게 만들면 안 됩니다. 
그럼 당신도 가치 없는 사람이 됩니다." 

배려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나는 배려한다고 했는데 상대방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이 경우 나는 배려했다고 괜히 생색이 나고 억울해지며 상대방과의 인식 차이는 더 커진다.  

"배려란 
내가 잘해주어다 생각하는 게 배려가 아닙니다. 
상대가 원하는 걸,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배려입니다." 

관계는 쌍방향 소통과 의지가 중요하다. 내가 아무리 의지를 가지고 관계를 만들어가려고 해도 상대방이 전혀 의지가 없다면 그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또한, 나는 점점 힘이 빠지고 회의가 든다. 따라서, 상대방의 마음과 의지가 어떠한지를 잘 살피는 것도 관계에서 중요하다. 

"그래서 상대방의 의지가 있느냐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를 잘 만나고 싶은 의지가 있는가. 
한쪽이 의지가 없는 관계는 관계가 아니라 
나아지지 않는, 반복되는 악순환입니다." 

관계에서 오해와 다툼을 줄이는 방법은 바로 거리를 두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쉽게 기대하고 쉽게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정도는 배려해줄 거라고 예상했는데 나의 기대에 못 미치면 괜히 더 서운하고 실망한다. 따라서 진심으로 대하되 적당히 거리를 두고 기대를 하지 말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 짜증을 다 받아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당장 그 사람한테 더 이상 짜증 내지 말라고 말한다. 도리어 짜증을 자주 내는 내가 바뀌어야 하고 내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더 이상 그 사람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덧붙인다. 빨리 바뀌지 않으면 그 사람이 언제 떠날지 모른다. 

생각이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해도 나아지지 않고 제자리에서 같은 생각만을 반복하는 것이 문제라로 말한다.  

이직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최근에 들은 이직에 대한 조언 중 가장 간단 명료한 것 같다. 

"정말 사람 때문이든 일 때문이든 
내가 정말 이렇게 너무 괴롭고 힘든데 
이직 못 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 생각이 들면 
단지 그거 하나 때문이라면 
이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너무 커서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이다.  

"현재에 대 마음을 다 쓴다면 
미래와 과거에 쓸 마음은 
자연스레 줄어들게 될 거라 믿습니다." 

이제는 내 인생을 되찾아야 한다. 가족, 친척, 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으로 떠밀려가서는 안 된다.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인생으로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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