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시간 - 부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부자의 시간> 저자는 미래학자이다. 그는 미래에 어떠한 상황이 올 것인지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우리는 저자의 예측 근거와 논리에 대해서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부의 흐름을 통찰할 수 있는 지식과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펼치며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도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물론, 위기 뒤에 주식시장은 다시 빠른 속도로 회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현금을 보유하고 언제가 그때인지 부의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부의 흐름을 바꾼 4가지를 이야기하는데 바로 제도, 기술, 화폐 유동성, 패권이다. 영국으로의 부의 이동과 미국으로의 부의 이동을 이 요소를 가지고 이야기한다. 

현대 경제사회는 한 마디로 '신용 창조에 의한 경제 성장 시스템'이다. 좋게 말해서 신용 창조이지 결국 빚과 부채로 쌓은 경제 성장이다. 그리고 신용 창조에 의한 바벨탑은 무한정 높아질 수 없고 무너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버블 붕괴인 것이다. 저자는 이 시스템 하에서는 부채의 증가, 화폐 가치의 하락, 금융 위기 이 3가지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이야기한다.  

신용이 팽창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하는데 책의 핵심 내용 중 하나이다. 정부가 새로 돈을 막 찍어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은 다른 말로 물가 상승, 다른 말로 화폐 가치 하락이다. 그리고 물가가 상승 속도가 노동자들의 임금 속도보다 빠르다. 결국, 정부의 부채는 화폐 가치 하락으로 감소하게 되고(이득) 개인은 세금도 늘어나고 임금은 물가 상승만큼 못 따라가서 개인의 부는 감소하게(손실) 된다.  

특히 금융자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대출 원금과 이자 수익의 실질 가치는 줄어들지만 저축한 사람들의 부를 쥐도 새로 모르게 빼앗아 올 수 있다. 즉, 개인의 우량 자산을 헐값에 뺏는다. 그리고 손실보다 이득이 훨씬 많다. 

돈을 풀어 사람들이 돈을 빌려 가게 만든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자산 가격은 상승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더 많은 대출을 발생시킨다. 그리고 거품이 정점에 이르면 금융자본가들은 대출을 빠르게 회수하기 시작한다. 결국 개인은 대출을 갚지 못하고 자산을 빼앗기게 된다. 

2008년의 위기는 전체 사이클의 절반이고 앞으로 4-5년 나머지 절반의 위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다. 신흥국에서 시작된 제2의 금융위기는 한국을 거쳐 중국을 끝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이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는 50년 혹은 한 세기에 한번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최소 12배, 최대 300배의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 위기 사이클에 세 번의 기회가 있는데 첫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활용한 미국 20년 이상 장기국채 가격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을 매수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TMV이다.  
두 번째는 한국으로 위기가 넘어올 때 원-달러 환율 상승에 투자하는 것이다. 또는 코스피 하락에 투자했다가 회복할 때 다시 상승에 투자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중국으로 위기가 넘어갈 때 위안화-달러 상승에 투자하는 것이다.  

위 세 가지에 대하여 각각에 맞는 ETF 상품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 위기가 왔을 때 코스피지수는 얼마까지 떨어질까에 대해 알아야 한다. 어느 정도까지 떨어지는지 알아야 하방 포지션에 대한 청산 타이밍과 상방 포지션에 대한 진입 타이밍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번 위기가 오면 (적으면서도 무서운 수치인데..) 1,000마저 붕괴해서 더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700~8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코스피지수가 1,000밑으로 폭락했음을 언급한다.  

현재 2,272인 코스피지수가 정말 2,000도 아니고 1,000 근방으로 떨어질 일이 내 생전에 있을까 싶기도 한데, 워낙 블랙스완급 일이 생각보다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 시장이기 때문에 100% 일어날 리가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언제나, 만에 하나라는 사태를 대비할 필요는 충분히 있다.  

물론, 저자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1,000밑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1,500~1,700선까지 떨어지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즉,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여러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법을 미리 준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측을 할 때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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