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낭독혁명 - '우리 아이 성장'의 최고 지침서
고영성.김선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아직 딸이 초등학생이 되려면 4년이 남았지만 초등 1학년생에 대한 저자의 다음 충고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초등 1학년생은 '초보 독서가'로 분류가 되고, 이때에는 철저하게 '낭독'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독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결국 후에 묵독 또한 더 잘 하게 된다." 

독서가 중요한 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자녀들을 독서가로 양육하는 부모는 별로 없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문해력이 낮은 편이 아니다. 다만 성인이 되면서 책과 점점 멀어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부모가 알아야 할 과학적 학습전략을 소개하는데, 부모라면 꼭 기억해야 한다. 먼저, 부모는 아이의 잠재력이 높다고 지속적으로 믿어주어야 한다. 다른 말로 아이의 한계를 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녀들의 메타인지를 높여주어야 한다. 메타인지를 높여주는 대표적이 방법이 문제 풀기 및 다른 이들에게 가르치기이다. 이러한 방법을 자녀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자녀에게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꼭 확보해 주어야 한다. 상위 1%는 하루에 적어도 3시간은 개인 공부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자녀들이 적절한 운동을 통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독서와 관련해 중요한 사실은 조기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중언어는 조기 교육이 가능하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은 듣기에 있어 천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독서는 그렇지 않다. 독서는 뇌의 거의 전 영역이 힘을 합해야 가능하다. 따라서, 독서를 하려면 뇌의 각 영역이 연결되고 통합되어야 한다. 이런 생물학적 발달이 되려면 6-7세는 되어야 한다. 그래서 조기 한글 교육 및 독서가 의미가 없는 것이다. 반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아이들은 듣는 데에는 천재이다. 이를 바탕으로 책은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린다. 

"아이의 독서력은 '글자를 언제 배웠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얼마나 많은 어휘와 문장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그래서 5세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가 7세에 시작한 아이보다 독서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7세 전까지는 문자를 외우게 하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부모가 많이 읽어주면 된다." 

아이들에게 공부나 독서와 관련해서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자녀의 감정을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당연히 부정적 감정보다 긍정적 감정일 때 독서와 공부가 훨씬 더 효율적이다. 독서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계속 있으면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책과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낭독이란 부모나 교사와 '함께' 아이가 '큰 소리'로 읽는 것이다. 함께 읽으며 적절한 피드백을 줘야 한다. 한 쪽씩 읽는 방법도 추천하고 있다. 부모가 읽을 때 아이는 자연스럽게 문자와 소리의 연계를 배울 수 있다. 피드백이라고 해서 틀릴 때마다 무조건 지적하고 바로잡아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아이가 글을 읽고 낭독을 한다고 해서 부모는 책 읽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아이가 유창하게 읽을 때까지 병행하라고 덧붙인다. 또한 아이가 묵독이 가능하더라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낭독을 병행하라고 권한다. 

숙련된 독서가의 뇌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뇌를 '조금만' 쓰는 것을 말한다. 차의 연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숙련된 독서가는 적은 인지 자원으로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는 최적의 뇌 신경회로를 구축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오히려 뇌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 필요한 뇌 부위를 총동원해서 독서를 하면서 뇌를 변화시킴 이로써 독서에 최적화되고 특화된 뇌회로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묵독을 할 때보다 낭독을 할 때 독서에 필요한 뇌 활동이 활발해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적 호기심을 이야기하며 지적 호기심은 지식을 지속적으로 접했을 때 생긴다고 언급한다. 즉 독서의 세계도 빈익빈 부익부가 적용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탐구력과 지적 호기심을 높이고 싶다면 그 시작은 바로 독서인 것이다. 

문학 소설을 읽을 때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연습을 하게 되고 공감능력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을 만나며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지만, 독서로도 가능한 것이다. 공감 능력으로 발휘되는 사회적 감수성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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