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 세계 최고 멘토들의 인생 수업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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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의 책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이다. 그 유명한 <타이탄의 도구들>은 아직 읽지 못했는데 대신 그의 다른 책을 읽게 되었다. 

그는 전 세계의 100명 이상의 현자로부터 삶을 위한 지혜의 답을 얻었다. 그리고 현자들의 답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소중하게 간직해온 일이 있는가? 꿈꿔온 삶의 방식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시작하라. 지금 하지 않으면, 대체 언제 할 것인가?" 

그래서 책 제목이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이다. 저자는 100명이 넘는 현자들이 그들의 인생을 바꾼 책으로 가장 많이 꼽은 책이 바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라고 소개한다. 특히, 책의 내용 중에서 '성공을 목표로 삼지 말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확실하게 행동하라'라고 하는 대목을 인용했다고 말한다.  

100명이 넘는 현자들의 성공 비결을 다음과 같이 다시 요약한다. 

"지금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라. 
좋은 날을 하나씩 쌓아 좋은 인생을 만들어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충분하다." 

이와 같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단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 급하게 쫓겨서 일을 하거나 목표만을 향해 무작정 달려가게 되면 놓칠 수 있다. 여유가 있어야 매일에 충실할 수 있고 실수를 했을 때 충분히 반성하며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저자는 톰 피터스의 말을 인용하며 최고가 되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을 말한다. 바로 좋은 매너와 경청이다. 특히 경청은 무조건 듣는 것이 아니라 할 말은 하면서 들을 때 진심으로 듣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톰 피터스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최고가 되고 싶다면 읽고, 읽고, 또 읽으라고 말할 정도이다. 또한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에게 배우고 낯선 사람을 환대하라고 말한다. 

책은 거절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인데 비해 만나야 할 사람은 너무나 많다. 이때 소중한 사람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거절이다. 거절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계속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싫다'라는 말도 연습해야 한다. 

책은 특정한 양을 넘어서는 정보는 예측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도 소개한다. 확증편향으로 인해 자기가 이미 내린 결론과 상충되는 정보는 무시하고 결론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수집하게 되어 결국 자기 확신만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소설가이자 드라마 작가인 닐 게이먼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닐 게이먼은 글이 잘 안 풀리고 집중력이 떨어지면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첫째, 잠을 충분히 잤는가? 
둘째, 배가 고픈가? 
셋째, 내가 지금 산책을 원하는가? 

그래도 잘 풀리지 않으면 다시 두 개의 질문을 더 던지고 또다시 두 개의 질문을 던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풀리지 않으면 그냥 무조건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쓴다. 이는 뇌의 인지부조화를 이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테니스 선수인 샤라포바의 이야기도 책에서 소개한다. 그녀는 처음에 게임을 졌을 때 왜 졌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진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고백한다. 그러다가 화를 내는 대신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니 자신이 놓친 것들이 보였다. 결국 패배는 '이기는 연습'이었고 승리를 위한 리허설이라고 이야기한다. 실패와 패배, 고난을 어떻게 대하고 어떤 질문을 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가 달라지는 것이다. 

다른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중요시한다. 특히, 이들은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운동을 한다. 남는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첫 시간에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무엇보다 책벌레라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책벌레라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어서 일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도 일기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덧붙여, 최고를 만들어내는 지혜는 바로 아주 작은 습관의 꾸준한 반복이라고 설명한다. 일기 쓰기와 함께 명상을 통해 나를 재발견할 것을 조언한다. 

현자들은 또한 의미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 혼자 이 세상 사는 것 같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 관계 가운데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 있음을 경험하는 것이다.  

휴대폰 중독을 벗어나는 방법도 잠깐 소개하는데 바로 패턴이 생기지 않도록 방해하는 것이다. 휴대폰에 다운로드한 앱들을 정기적으로 뒤섞으면 패턴이 생기는 것을 방해하고 되고 자신이 정말 휴대폰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지, 단순히 지루함이나 습관 때문에 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생겨난다고 조언한다. 

책의 서두에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로 요약된다고 했지만, 책에는 깨알 팁이 엄청나게 많다. 하나씩 제대로 소화만 한다면 나도 현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 하나는 바로 '웃어넘기라'라는 것이다. 웃어넘기지 않으면 사소한 것에 목숨 걸게 된다. 빨리 웃어넘길수록 빨리 회복되고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인 에머슨의 말을 인용하는데 다음과 같다. 

"진정 성공한 삶이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존재했음으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행복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 성공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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