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바꾸니 면접에 합격했다 - 최고의 보이스 전문가 임유정의 면접 보이스 트레이닝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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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스터디를 했던 기억을 되살려보면, 주로 면접 질문과 답변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를 집중적으로 준비했었던 것 같다. 당황하게 만드는 질문에 대한 대비를 비롯하여, 얼마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답변을 했는지가 피드백의 주요 내용이었다. 간혹,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자세나 몸짓, 표정에 대한 피드백도 오고 갔지만 목소리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쓰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목소리가 중요한지 조차 인지하지 못했고 '목소리는 바꾸기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는 고정관념이 나를 지배했기 때문인 듯하다.

 

<목소리를 바꾸니 면접에 합격했다>는 나의 이런 고정관념을 깰 뿐 아니라 나에게 맞는 목소리 톤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따라서, 목소리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던 취준생들은 꼭 한 번은 읽고 넘어가야할 책이다. 동시에, 취준생뿐만 아니라 회사원들도 읽어보면 좋은데 그 이유는 사회생활은 발표와 보고의 연속이며, 관계 맺는 것이 9할이기 때문이다. 관계에 있어서도 목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도 그랬지만 많은 취준생들이 논리적인 답변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습을 기울이는데, 책에 따르면 면접관에게 논리는 세 번째 중요한 요소이다.

 

"미국 UCLA 심리학과 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 교수에 따르면 메시지를 전달할 때 논리는 7%, 목소리는 38%, 보디랭귀지는 55%를 차지한다고 해요. 면접관들은 절대 논리를 먼저 보지 않아요. 시각적으로 이 사람에게 자신감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청각적으로 목소리가 호감인지 듣고, 그다음에 논리로 들어간다는 거예요."

 

나의 목소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저자는 녹음을 해서 들어볼 것을 권면한다. 다들 한 번은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질감을 느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오글거리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어눌하고 자신감 없고 단조롭게 말했나라는 생각도 들게 된다.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발음을 어떻게 할지 자세히 알려주는데 얇은 책이지만 책 내용만 잘 따라서 연습해도 충분히 셀프 발음교정이 될 것 같다. 특히, 구강구조를 설명하며 각 발음이 어떻게 소리나는지를 풀어서 알려주고 있다. 모든 공부도 그렇고 기계도 마찬가지지만 작동 원리를 알고 응용을 하고 연습을 하는 것이 배우고 익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신기한 것은 각자 맞는 목소리 톤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 몸의 공명점을 찾아야 한다. 찾기만 하면 고음이나 저음도 무리 없이 낼 수 있고 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부연한다.

 

목소리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고 면접 뿐만 아니라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내가 어떤 목소리와 발음을 가지고 있고 말할 때 어떤 습관이 있는지를 인지하고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그를 위한 첫걸음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목소리를 바꾸니 면접에 합격했다>이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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