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다이어트 - 비만 호르몬을 잠재우는 마법의 식사법
이원천 지음 / 사계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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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다이어트 중인데, 정작 몸무게는 그대로이다. 이런 경우, 두 가지 중 하나가 문제인데 방법론적으로 잘못되었거나, 방법은 맞는데 실천력이 부족해서이다. 2018년 올해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리라는 결심을 다시 한 번 하며 <호르몬 다이어트>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는 책의 처음에서 분명히 말하고 있다. 살을 못 빼는 건 의지력과 관련이 없다고 못 박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지 못하는 이유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제대로 된 다이어트 방법을 알고 실행한다면 다이어트 중에 몸의 변화를 느끼기 때문에 의지가 안 생길 수가 없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호르몬 다이어트'가 바로 다이어트의 정답이라고 소개한다. 그래서 이 책을 고른 것부터가 이미 다이어트의 절반을 성공한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이렇게만 들어도 뭔가 든든하지 않는가? 이제 저자가 말하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먼저 호르몬 다이어트는 칼로리가 아닌 몸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방을 쌓지 말고 태우는 것이 주 관심사이다. 뚱뚱해진 몸은 지방 대신 당분만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적게 먹어도 지방이 늘어나는 경우도 발생한다. 

 

먹는 음식 중에서는 빵, 밥, 면, 과일을 조심해야 한다. 탄수화물은 살찌는 음식이고 이런 음식이 들어가면 지방을 만드는 호르몬이 활성화된다. 반면, 신선한 채소와 고기, 생선 등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체온도 다이어트와 관련 있는데 체온이 낮은 건 대사 활동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 에너지를 적게 사용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체온이 낮아지면 에너지를 만드는 효소가 잘 활동하지 않아 기운도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체온과 관련된 호르몬은 갑상선 호르몬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생성하게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체온이 낮고 대사 활동도 활발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MCT 오일을 챙겨 먹는 것은 체온을 올리는 쉬운 방법이다.

 

염증도 다이어트에 영향을 주는데 그 이유는 염증으로 인한 노폐물을 처리해야 하는데 이는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지방이 에너지로 사용되려면 간에서 먼저 처리가 되어야 하는데 염증 치료에 집중하게 되면 지방을 태우는 것이 미뤄지게 된다. 얼굴에 나는 뾰루지나 여드름, 알레르기가 다 염증에 해당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배가 나온 사람은 만성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염증을 줄여야 한다. 염증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이 당분, 곡물, 콩, 식물성 기름이다. 식물성 기름 중에 먹을 수 있는 기름은 올리브오일, 코코넛 오일, 레드 팜 오일 3가지뿐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 외의 식물성 기름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수프 데이라는 것도 소개하는데, 바로 밥이나 반찬 없이 국 한 그릇만 먹는 방식이다. 대신 MCT 오일을 넣어서 먹어야 한다. 

 

<지방의 누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호르몬 다이어트>에서도 지방을 먹는다고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은 완전히 틀린 생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집고 넘어간다. 그리고 몸속에 있는 지방의 대부분이 몸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추가로 설명한다. 즉,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저장해둔 에너지가 바로 지방인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소화되어 포도당이 생기는데 이 포도당이 지방으로 변해서 몸에 쌓기 되는 것이다. 

 

저자는 운동으로 살을 빼는 것은 엄청 힘들다고 여러 번 이야기한다. 몇 시간 운동을 해도 고작 몇십에서 몇백 칼로리만 소모되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을 하다 힘들면 몸은 달달한 것을 찾게 되고 그럼 몸에서 단백질을 이용해 포도당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생성된 포도당 중 사용하고 남은 것은 지방으로 저장되고 만다. 또한 단백질은 근육을 분해해서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근육이 줄어들게 된다. 결국 근육이 지방으로 바뀌는 것이다. 살 빼려고 운동했다가 오히려 지방만 만들게 되는 것이다. 운동을 하려면 하루 10분 정도만 상체 하체를 번갈아 가며 하는 운동으로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은, 해독주스는 영양분이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간이 그만큼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간이 오히려 힘들어한다고 이야기한다. 섬유질이 많아 천천히 소화해야 하는 채소도 갈아 먹거나 즙만 짜 먹는 경우 혈당이 금방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음식을 갈자 먹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콩은 괜찮지만 콩가루도 조심해야 한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인슐린이다. 인슐린은 지방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포도당만 사용하여 에너지를 생성한다. 그리고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저장한다. 어떤 호르몬도 인슐린을 이길 수 없다. 따라서 인슐린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인슐린은 달달한 음식을 먹을 때 활동한다. 따라서 당분을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의 제1원칙이다.

 

문제는 당분이 들어 있는데도 달지 않는 음식들이 있다는 점이다. 곡물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밥, 빵, 면을 끊으라고 하는 것이다. 뿌리채소도 탄수화물에 속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래서 고구마, 감자, 옥수수가 절대 다이어트 식품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나온다. 그러나 코르티솔 호르몬은 인슐린 다음으로  다이어트에 위협적이다. 왜냐하면 코르티솔은 무조건 혈당을 올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근육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사용되지 않은 포도당은 다시 지방으로 저장되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에서는 스트레스도 큰 적이다.

 

인슐린, 코르티솔과 반대로 지방을 분해하는 호르몬이 있는데 바로 글루카곤이다. 글루카곤은 지방을 감싸고 있는 그물망을 풀어 지방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게 한다. 글루카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먹어야 하는데 바로 대표적인 단백질 음식이 고기이다. 그래서 호르몬 다이어트 기간에는 밥 대신 고기가 주식이 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고기를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자기 손바닥 크기 정도의 고기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여기에 더해서 지방을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단백질만으로는 에너지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부족한 열량을 보충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지방은 MCT 오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MCT 오일이 많이 들어 있는 코코넛 오일을 먹어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호르몬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3주 동안 체중의 8% 정도를 감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당장 식단을 바꾸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는 구체적인 식단까지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이제 그대로 하기만 하면 올해 다이어트는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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