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365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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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제 개인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데 도움 되는 365가지 글로 구성되었습니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하는 가운데 이 글들을 썼습니다. 하루에 한 꼭지씩 1년 동안 읽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헨델의 일화에서 보듯, 거듭 말하지만 좋은 문장에는 인생을 바꿀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좋은 문장을 많이 담아두면 힘들고 어려울 때, 지혜가 필요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이 풍요로워집니다.'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효과는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와 같다." 이는 영국의 언론인이자 정치가인 리처드 스틸이 한 말로,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잘 드러냅니다. 정신이 건강하다는 것은 곧 마음이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나는 시간이 날 때면 주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출퇴근 길 지하철 안에서, 그리고 집에서도 시간이 나면 TV를 보는 대신 책을 읽는 시간이 많은 편이다. 책을 읽을 때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책에 몰입하게 되면 세상의 근심도 그 순간만큼은 잊어버리게 되어 독서만큼 정신 건강에 좋은 것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도 하루에 한 꼭지씩 좋은 글을 읽으면서 삶의 희망을 품으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 생각도 저자와 같다. 다만 하루에 한 꼭지는 분량이 너무 적은 것 같아서 나는 좀 더 많은 글을 읽을 생각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글들은 내게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글을 조금 소개해 볼까 한다.


'힘들어도 내 인생, 슬퍼도 내 인생이다. 누가 대신 내 인생을 살아주지 않는다. 힘들어도 가야 하는 게 인생이다. 그렇다면 눈물을 두려워하지 말라. 눈물을 흘리면서 끝까지 버티고 나가야 한다. (중략) 눈물로 더욱 단단하게 단련해야 한다. 그것이 눈물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이며 자신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최상의 지혜인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는 힘들고 어려운 역경이 닥치게 마련이다. 하지만 힘들어도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처럼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에게 자기 능력 이상을 보여주려고 굳이 애쓸 필요는 없다. 그것은 자신의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자신의 능력이 못 미치는 일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이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기회가 될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내 능력 이상을 보여주려고 애를 썼던 경우가 더러 있었던 것 같은데 돌이켜보니 저자의 말처럼 그게 나의 약점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제는 내 능력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하고 부담 없는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서로 좋은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을 지닌 사람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도 조금만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고 만다. (중략) 그러나 할 수 없는 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모든 것은 생각에서 온다. 생각이라는 플러그를 'Yes'라는 코드에 꽂아야 한다. 그러면 불가능한 일도 능히 해낼 수 있다.' 원효대사님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연상되는 내용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나도 앞으로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항상 플러그를 'Yes'라는 코드에 꽂도록 해야겠다.


'공짜를 복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공짜는 마약과 같은 것이다. 공짜를 경계하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 내가 세상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지혜다. 공짜는 마약과 같다는 저자의 주장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회주의식의 보편적 복지 정책이 나라의 곳간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이 한 예가 아닐까 생각한다.


매일 아침 한 꼭지씩 좋은 내용의 글을 읽으면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축복과도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주옥같은 내용들이 나의 삶을 보다 알차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 책의 내용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멋진 글로 가득하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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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가 처음 생긴 당신이 꼭 가야 할 1년차 팀장 아카데미 - 팀원 성장 & 팀 성과를 다 잡는 리드 매니지먼트 기술 빅5
하시모토 다쿠야 지음, 안동현 옮김 / 프리렉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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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후배들이 팀장이 되었을 때 어떻게 조언을 해주는 게 좋을까를 고민하다가 이 책이면 내가 해주는 조언보다 더 나을 것 같아서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팀장으로 승진이 예정된 사람이나 팀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팀장과 팀원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같은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리 올바르게 지도하더라도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팀원 나름으로, 개인마다 다릅니다. 게다가 지시를 받은 후의 행동, 즉 실행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팀원은 자신의 능력 범위에서만 움직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팀장과 팀원은 서로의 수준과 경험이 다릅니다. 이 차이 때문에 나름의 이해 방법과 나름의 선택지로 행동하므로 처음부터 팀장이 기대하는 성과를 100% 달성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올바르게 지도하더라도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팀원 나름으로, 개인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팀장이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 같다.


'미국 경영 협회에서는 매니지먼트를 "사람을 매개로 성과를 내는 기술"이라고 정의합니다. 즉, 팀원을 관리하는 일이 아니라 팀원을 매개로 하여 일(=성과)을 해내는 것이 매니지먼트입니다. (중략) 처음에 필요한 것은 신뢰 관계로, '팀장 말이라면 따라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믿을 수 있는 팀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람을 매개로 일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나는 팀장으로서 팀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팀장이라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을 해봤다. 하지만 아직 나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보완해 나가야 할 점을 챙겨보았다. 


'리더십이란 미래를 제시하는 능력이고, 매니지먼트란 미래를 향한 과정을 통제하는 능력입니다.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 조직에 속한 이유, 팀이 있는 이유 등 기본을 설명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목표를 향한다."처럼 목적을 달성했을 때 펼쳐질 미래를 제시해야 합니다.' 팀장으로서 리더십과 매니지먼트를 제대로 수행해야 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팀장으로서 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통해 팀장의 역할을 제대로 배워서 실무에 적용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미국 경영학자 체스터 어빙 버나드는 조직이 성립하기 위한 3가지 조건으로 첫째, 공통 목적, 둘째, 협동 의욕, 셋째,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공통 목적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왜 우리 팀·조직이 존재하는가?"라는 조직의 목적을 말하는 것입니다. 협동 의욕은 서로 협력하면서 일을 끝까지 해내자는 의식입니다. 의사소통은 정보 공유나 상호 발신입니다.'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성립하기 위한 3가지 조건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팀장의 진정한 역할은 바로 경영의 신 마츠시타 고노스케가 남긴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츠시타 고노스케는 사람을 기르는 방법, 살리는 방법에 관해 "맡기되 맡기지 않는다."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은 대담하게 맡긴다, 하지만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적시에 적절하게 보고를 듣고, 일과 순서에 따라 적확한 지도와 조언을 주어야 한다. 그것이 책임자로서의 의무다."란 뜻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대했던 것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팀장으로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고,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으며, 후배들이 팀장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해 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비 팀장 혹은 팀장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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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의 모든 것 - 내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4단계 전략
허지영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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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내년 12월31일자로 명예퇴직이 예정되어 있다보니 요즘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이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의 존재 가치를 명확하게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 퇴직한 선배들이 나같은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는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고 나니 이제서야 뒤늦게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내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4단계 전략'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4단계 전략은 1단계, 1인 기업을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마인드셋. 2단계, 나의 본질을 찾기 위한 고민과 훈련. 3단계, 가치를 입히는 브랜딩 글쓰기. 4단계, 내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책 쓰기로 이루어져 있다.


"K는 직장 생활을 꽤 오래 했다. 제때 진급을 하지 않으면 좌절감으로 인해 마음이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직장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내 인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은 '언젠가는 나와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며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고, 스트레스도 줄었다. 그의 말을 들으며 10년간의 회사 생활을 떠올렸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내년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는 내가 명심해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사실에서 나는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 퇴직 이후의 삶을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시키는 대로만 일을 해 온 사람은 나중에 주도적으로 일을 해야 할 때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깨닫게 된다. 회사에 다닐 때도 자기 주도적인 동기를 가져야 일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조직이 변하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언제 회사를 떠나더라도 일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이후의 삶에 도움이 될 테니까." 이 내용을 읽으면서 지난 나의 직장생활을 돌아보았다. 자기 주도적인 동기를 가지고 청춘을 바치며 열심히 일했던 30~40대 시절이 떠올랐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제안도 했지만 상급 부서에서 채택되지 못하고 폐기되었을 때는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2년이 채 남지 않은 직장 생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제안을 계속해서 하려고 한다.


"책을 쓰면서 달라진 생각 중 가장 큰 것은 나만 열심히 해서 바뀔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나를 둘러싼 관계를 변화시킴으로써 나의 세상을 넓히고 있다. 우리는 사람을 통한 배움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 아직 책을 써 봐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지 실제로 책쓰기에 돌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로서는 저자의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우선 저질러 놓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의 이야기 중에서 나의 시선을 가장 크게 이끌었던 말은 바로 이것이다. "나는 타인과 경쟁하지 않는다. 오로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내가 목표로 했던 일들을 성취하기 위해 일한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나 자신보다는 타인과의 경쟁을 의식하게 된 나를 돌아보면서 반성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다. 겉으로는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 같이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제법 남을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경력 단절을 경험한 저자가 자신의 재기에 성공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다른 자기 계발서에 비해 쉽게 읽히면서도 얻을 것이 참으로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 후배들에게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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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인문학을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80 작품 속 최고의 문장들
이명현 지음 / 땡스B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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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은 후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평소 인문학 서적보다는 경제경영서적과 자기계발서 등을 즐겨 읽는 편이다 보니 인문학 공부를 겸할 생각으로 이 책  <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노트>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모두 80편의 작품에서 뽑아낸 최고의 문장들로 구성되었다. 모두 4개의 파트로 나눠서 파트 1에서는 인문서, 파트 2에서는 과학서, 파트 3에서는 문학서, 파트 4에서는 에세이 중심으로 모두 80편의 작품을 다루고 있다.


평소 인문학 서적이라고 하면 머리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아마 인문학은 어렵다는 선입견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인문학은 공부해보면 어렵다기 보다는 평소 자주 접해보지 못해서 생소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문제가 있을 뿐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느낌은 그리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80편의 작품 중에서 내가 완독을 한 책은 그리 많지 않았다. <군주론>, <어린왕자>, <돈키호테 1>, <성냥팔이 소녀> 정도였고 책 제목도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책들이 꽤 많았던 것 같다.


이 책은 독자들이 직접 필사할 수 있도록 80편의 작품에서 뽑아낸 최고의 문장을 한 페이지 분량 정도로 정리해서 왼쪽에는 발췌한 문장, 오른쪽에는 필사할 수 있는 빈 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요즘은 펜으로 직접 글씨를 쓸 일이 많지 않다 보니 한 페이지를 필사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았다. 그리고 각 작품마다 저자의 생각을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책의 전부를 읽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책에 대한 핵심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책을 다루고 있다 보니 한 권의 책에서 발췌해서 보여주는 내용이 한 페이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적었다는 점이다. 다루는 책의 권 수를 조금 줄이고 각 책에 대한 필사할 수 있는 내용을 3~4페이지 정도로 정리했더라면 해당 책의 내용도 좀 더 살펴볼 수 있고, 저자의 생각을 포함해서 독자가 생각해 볼 거리도 좀 더 많아졌을 것 같은데 그게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필사할 수 있는 책으로 저자가 엮어 준 덕분에 평소 직접 펜으로 글을 써 볼 기회가 별로 없던 내겐 모처럼 자필로 글씨를 써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저자가 80편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필사할 내용을 한 페이지가 채 되지 않도록 한 것이 혹시 독자들로 하여금 그 책에 대한 맛보기만 보여줌으로써 간질나게 하여 책을 읽도록 유도할 생각에서 였던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모처럼 인문학 서적을 읽으면서 나름 개인적으로 생각도 많이 해보게 된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필사를 하면서 다양한 인문학 서적을 경험해 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아마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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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니지먼트 - AX 시대 CEO가 갖춰야 할 비즈니스 전략
윤태성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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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2022년 11월에 챗GPT가 세상에 나오게 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생성형 AI가 이제는 그냥 딴 세상 보듯 할 수 만은 없다는 게 현실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챗GPT가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생성형AI에 대해 일반인들은 거의 모르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챗GPT가 출시되고 나서는 많은 기업들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있고,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생성형 AI에 대해서 배우지 않고서는 다가 올 미래의 비즈니스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 이 책 <AI 매니지먼트>는 AI 경영을 도입하고자 하는 경영자를 위한 AI 경영의 교과서를 목표로 한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는 AI경영에 대해 서문에서 이렇게 조언을 하고 있다. "어느 기업의 어느 경영자든 AI는 버릴 수 없는 과제다. AI를 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이 위험하다는 사실도 느끼고 있다. 느낌은 형용사나 부사의 형태로 드러난다. 경영자의 느낌을 AI 경영으로 이어가야 한다."


'AI 경영은 경영의 모든 영역에 AI를 활용해서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전략이다.' AI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기업이 생존하려면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전략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는 금융업도 영위하고 있다보니 보안수준이 일반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아서 현재 생성형 AI를 회사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AI 시대에 뒤떨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내부용 AI를 별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산업 AI를 추진하려면 AI 기술과 산업 지식이 모두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의료 AI는 의료 산업의 특징에 맞추어 어떤 방식으로 AI를 도입하면 효과가 있을지 알아야 한다. 의학지식과 의학 데이터 이해가 필요하며 AI 기술은 당연히 알아야 한다. 대부분 기업은 산업 AI 인재가 더 많이 필요하다. 산업 AI 인재는 T형 인재다. 특정 산업에 깊은 지식이 있으며 넓은 AI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특정 산업에 깊은 지식이 있으며 넓은 AI 지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 회사에서도 이런 인재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기업은 어떤 인재가 어떤 기술을 가졌는지 파악하고 스킬 갭이 발생하기 전에 업스킬링이든 리스킬이든 실시해야 한다. 스킬을 습득하는 과정과 행동으로 나타내는 과정은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이를 교육받으면 즉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새로운 지식이나 스킬을 습득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어떤 교육을 해도 사원이 스스로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실 우리회사에서는 현재 생성형 AI에 대한 교육은 하고 있지만 실제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 보니 실효성이 없는 교육을 하고 있는 셈인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내가 궁금해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AI가 많은 영역에서 인간이 수행하던 작업을 대체할 전망인데 그렇게 되면 내 일자리는 유지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AI 시대에 대비하여 인간이 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인간이 AI를 도울 수 있는 업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인간이 AI보다 더 잘하는 업무를 한다. 둘째, 인간은 할 수 있지만 AI는 못 하는 업무를 한다. 셋째, 인간의 급여가 AI보다 적은 업무를 한다. 나는 세 가지 중에서 첫째와 둘째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AI보다 잘하거나 AI가 못 하는 업무 중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업무는 무엇일까?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당장 떠오르는 것은 없다. 아무래도 AI가 창의적인 면에 있어서는 인간보다 나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직장생활하면서 실무를 오래 해봤던 '기획관리'분야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정답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생성형 AI가 미래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나갈 세상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나는 내년 말에 명예 퇴직이 예정되어 있어서 이러한 변화가 실질적으로 와 닿는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남들보다 빨리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편인 나로서는 아직 생성형 AI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회사의 상황으로 인해 후배들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AX시대 CEO가 갖춰야 할 비즈니스 전략'을 많은 기업들이 적용함으로써 미래의 대한민국이 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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