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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바이블 - 단 한 번에 합격하는 자소서 작성 방법
고요한.강건욱 지음 / 북카라반 / 2025년 4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30년 전에 대학교 졸업반 시절 써보고 한 번도 써보지 않았던 '자기소개서'에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내년 말 명예퇴직을 하기 때문이다. 50대 중후반에 퇴직을 하고 나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할텐데 미리 준비를 해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해야 하는데, 서류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는 전부라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반드시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핵심비법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저자는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이 자타 공인 오랜 기간 학계와 교육 컨설팅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 파트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반드시 합격하는 자소서 쓰기
Part 2_실전 자소서 활용 사전
Part 3_공기업 취업의 모든 것
취업준비생이 실수에 빠지는 부분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합격자들은 '필수' 자격증만을 필요한만큼만 완벽하게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 이런 점에서 자격증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직무와 연결된 필수 자격증이면 충분하다. 더불어 이것 역시 해당 기업에서 필수라고 지칭한 경우에만 해당한다. 면접은 그야말로 그 사람의 임기응변 등을 캐치하는 부분이 크지, 이미 서류에서 작성한 내용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도 꼭 기억하길 바란다.' 저자가 지적하는 바와 같이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스펙에만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실제로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스펙이 과거만큼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는 인사팀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훌륭한 자소서를 쓰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자소서를 기업의 '비즈니스 문서'라 생각하자. 이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합격하는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다. 자소서는 글짓기 대회에 나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경험 중 핵심을 확실하게 녹여내면 그만이다. 대단한 기교나 스킬, 수사는 절대 필요치 않다. 정보 중심의 팩트를 전달하는 자소서, 그것이 가장 훌륭한 자소서임을 잊지 말자.' 저자의 조언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저자가 강조하는 자소서 작성 전후 점검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나를 채용해야 하는 근거 다섯 가지를 충분히 생각했는가?
2) 위에서 생각한 근거 다섯 가지를 자소서에 충분히 반영했는가?
3) 채용되면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작성하지는 않았는가?
4) 기업에 어떤 기여를 하겠다고 명확히 제시했는가?
저자가 소개하는 '성공하는 자소서 작성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지원할 기업과 직무를 미리 정해 리스트로 만들기(대략 30~50개 기업)
2) 공채 시작 전 미리 자소서 소스 준비하기
3) 리스트에 있는 기업을 포함해 최대한 많은 기업에 지원하기
'자소서에서 가장 주력해야 하고 어필해야 하는 부분은 기업의 인재상이 아닌, 내가 가진 '직무 역량'이다. 내가 왜 이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사전에 준비하고, 이것을 문항에 따라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자가 강조하는 최고의 자소서를 작성하는 핵심요소는 바로 이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지원동기를 꼭 먼저 쓰고 다른 항목으로 넘어가라! 이것을 절대 잊지 말라. 그리고 자신이 강조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지원 동기에 반드시 배치하라! 이것이 경쟁이 치열한 취업시장에서 자신에게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최고의 자소서를 작성하는 핵심요소다.'
저자가 설명하는 '좋은 글쓰기 비법'은 다음과 같다.
1) 좋은 글을 많이 읽고 글 쓰는 습관을 기른다.
2) 한 가지 메시지만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3) 퇴고할 때는 문장이 짧고 쉬운지, 중복되는 어미나 조사는 없는지 살핀다.
4) 평소에 글을 읽을 때는 글의 구조와 내용을 분석한다.
5) 좋은 글은 필사한다.
이 책에는 시중에 출간된 다른 책들과는 달리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실제 자기소개서를 다양한 산업군으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요령을 숙지하고, 취업에 합격한 사람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살펴보면서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는 것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인지를 제대로 분석하고 실제로 자기소개서를 많이 써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