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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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입적하신 지 올해로 벌써 14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법정스님이 남기고 간 수많은 책들과 어록들이 회자되고 있어서 여전히 법정스님은 우리 곁에 계신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이 책 <진짜 나를 찾아라>는 법정스님이 남기신 수많은 강연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평소 법정스님에 대해 잘 몰랐던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법정스님의 주옥같은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이고 법정스님의 강연을 들어보신 독자들에게는 남다른 감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수록된 '맑고 향기롭게'의 취지문에는 깨달음에 이르려면 두 가지 일을 스스로 실행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하나는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관리, 감시하여 행여라도 욕심냄이 없도록 삿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경계할 것과 콩 반쪽이라도 나눠 갖는 실천행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스피노자는 "현자는 삶에 대해서 생각하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스피노자가 던진 사유는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물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죽음이라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생에 집착하지 않고 삶을 소유물로 인식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부지런해야 합니다. 게으름은 악덕입니다. 악덕은 잘못된 습관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잘못된 습관은 녹입니다. 그것은 혼의 강철을 녹슬게 합니다.'


'질문을 멈추어야 비로소 해답이 나옵니다. 침묵을 지켜야 답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답을 얻으려면 침묵이 필요한 것입니다. 요즘처럼 어지러운 세상, 시끄러운 소음에 묻혀서는 답을 얻기 힘듭니다. 침묵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침묵은 깊은 무게를 지니며, 그 무게 속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답이 담겨 있습니다. 선문답은 상대가 설정한 전제 조건을 거부하고 절대 무전제의 경지로 몰고 갑니다. 그것은 대개 일문일답으로 그칩니다. 그 이상의 설명은 불필요하기 때문이지요.' 평소 말이 많은 편인 나로서는 침묵을 지킬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소유에 대해 지금껏 나는 생각을 잘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무소유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을 하고 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무소유의 의미를 음미할 때 우리는 홀가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혼탁한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자연의 도리를 삶의 원리로 삼아야 합니다. 자연의 질서를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원리로 삼아야 돼요. 우리 자신이 자연의 일부 아닙니까? 따라서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언젠가는 쓰겠지하는 생각에 쓸데없는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 내가 크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홀가분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겠다.


'남이 가진 것과 자기가 가진 것을 비교하지 마세요. 저 들판의 꽃도 저 하늘의 새도 자기를 남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습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사람은 자기 자신답게 그리고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그릇이 있고 자신의 몫이 있어요.'


'우리나라에 왔던 외국 스님이 있습니다. 송광사에서 한 십여 년 수도하다가 지금은 자기 고국으로 가서 포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스님이 우리나라에 대한 인상을 말한 적이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개인적으로만 앞서려고 하지 협동정신이나 공동체 의식은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면서 제가 아주 부끄러웠어요. 사실 우리가 개인적인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남들보다 앞서려고만 하지 공동체 의식은 약한 경향이 있잖아요.' 한국인으로서 정말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났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 여럿이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 더 빛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협업의 중요성이 너무나도 간과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

이 책에는 수많은 법정스님의 주옥같은 말씀이 수록되어 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을 했고, 앞으로는 달라진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보다 살기좋은 세상으로 변모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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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말이 되게 써라 -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검토하는 모든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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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보고서 작성은 업무 중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회사에서의 업무가 보고에서 시작해서 보고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 또한 보고서 작성할 때마다 고민이 많다. 상사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했는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경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보고서 말이 되게 써라>을 읽고 나서 이런 고민이 상당 부문 해소가 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작성자가 보고서를 잘 썼다고 생각하지만 상사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앞뒤가 안맞다고 하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는 이유에 대해 명쾌한 해석을 내려주고 있다. 첫째, 상사가 보고서를 보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이유는 작성자가 엉뚱한 글을 썼기 때문이다. 둘째, 상사가 보고서를 보면서 말이 앞뒤가 안 맞다고 하는 이유는 작성자가 논리를 모르고 쓰기 때문이다. 셋째, 상사가 보고서를 보면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는 이유는 핵심이 없거나 잘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 되는 보고서를 쓰는 건 오로지 작성자의 책임은 아니다. 처음부터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사람이 제대로 지시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제대로 지시하고 제대로 검토해야 제대로 보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만약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람이  지시자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 자리에서 재차 확인해서 의중을 확실하게 파악한 다음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보고를 받는 사람이나 보고를 하는 사람이나 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상사에게 무엇을 보고하든 보고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사의 예상 질문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매우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보고를 하고 나서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 경우 그 보고서는 다시 작성을 해야 하는데 나는 그런 경험을 몇 차례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예상질문을 미리 뽑아놓지 않고 갑자기 상대의 질문이 들어왔을 때 당황하면 이미 제안이든 보고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100% 옳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현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방법에 잘못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것 중 하나가 바로 보고서 파일 버전 관리방법이었다. 나는 버전 대신 최종과 최최종 등의 이름을 파일이름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파일 버전을 관리하는 요령을 새로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내겐 좋은 경험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보고서 작성 요령과 보고 방법을 제대로 숙지한다면 직장인들이 보고서를 작성하고 보고를 할 때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이 직장인들에게 필독서로 늘 책장에 두고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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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세계사
탄베 유키히로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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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피를 평소에 즐겨 마시는 편인데 많이 마실 때는 하루에 4~5잔을 마신다. 대학교 다닐 때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졸릴 때 자판기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많이 마실 때는 하루에 10잔 가까이 마셨던 기억이 있을 만큼 커피를 즐겨 마신다. 작년에는 반려견과 함께 영종도에 있는 카페에 가서 '게이샤' 커피를 한 잔에 25,000원 주고 사 마시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카페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면서 커피에 대해 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커피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이 책 <커피 세계사>를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보급된 것은 조선시대 후기 고종황제때였던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커피를 좋아했던 고종황제를 살해하려고 커피에 다량의 아편을 넣었는데 평소 커피의 향과 달랐던 탓에 고종황제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지만 황태자인 순종은 커피를 마시고 쓰러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고종황제 커피 독살사건' 이라고 한다. 이 책 <커피 세계사>는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우리나라에 커피가 보급된 이야기가 없다는 게 다소 아쉬웠다.



이 책에서 커피의 3원종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는데 아라비키종, 로부스타종, 리베리카종 이렇게 3가지이다. 아라비카종은 에티오피아 서남부 에티오피아 고원이 원산으로 뛰어난 향과 적절한 산미를 지니고, 일반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받지만 병충해에 약한 것이 '옥의 티'이다. 아라비카종은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한다. 나머지 30~40%를 차지하는 게 로부스타종이다. 로부스타종은 중앙아프리카 서부가 원산으로 향미 면에서 아라비카종에 떨어지지만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으며, 비교적 저지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내병품종으로 확산되었다. 산미가 적고 쓴맛이 강하며 독특한 흙맛(로부스타취)이 있어서 강배전 블랜드의 재료로 이용된다. 남은 하나, 리베리카종도 중앙아프리카 서부가 원산이다. 단 품질 면에서는 아라비카에 뒤지고 내병성에서는 로부스타에 뒤지기 때문에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아주 조금만 재배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커피의 3원종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 3대 커피로 알려진 하와이안 코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파나마 게이샤 중에서 나는 아직 하와이안 코나를 마셔보지는 못했는데 조만간 회사 부근의 커피숍에 가서 하와이안 코나를 마셔봐야 할 것 같다. 세계 3대 커피를 마셔보지 않고 커피에 대해 논한다는 게 어불성설일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커피와 연관된 세계사를 알게 되어 보다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갖게 된 것이 내겐 축복과도 같게 느껴진다. 기회가 된다면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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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먹고 헬스하고 영화 보면 기분이 나아질 줄 알았다
멘탈 닥터 시도 지음, 이수은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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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운이 좋게도 스트레스를 그렇게 심하게 받는 편은 아니다. 언제부터인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았다고나 할까? 유독 스트레스가 많은 아내와는 달리 나는 스트레스 검사를 해보면 평균 수치보다도 스트레스 지수가 낮게 나와서 의사 선생님도 놀라곤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나는 이 책을 읽을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아내를 비롯하여 주변에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줄 수 있을까 해서였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이 책은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이다.



"'여러 외부의 자극이 부담으로 작용할 때 심신에 생기는 기능 변화' 스트레스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스트레스란 본래 '기능 변화'를 가리킨다는 것이죠. 일이나 인간관계 등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외부 자극'을 일컫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하고는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말하는 사람을 볼까요? '저 사람과 대화함으로써 지금까지 평온했던 내 마음이 변화했다'라는 상태의 변화가 스트레스인 것이지, '저 사람과 대화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한편으로 좋은 쪽, 나쁜 쪽, 어느 쪽이든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심리적인 스트레스입니다. 동일한 상황에서도 그걸 스트레스로 느끼는지 아닌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트레스를 느끼는 방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방식'입니다. 로체스터대학교 심리학자 제러미 제이미슨이 스트레스의 효과에 관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시험 전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험 결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라는 얘기를 들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긍정적인 성과를 불러오는 것이죠."


"뭔가 습관화하려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아주 약간' 높은 단계의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그 단계가 수월해지고 나면 그다음 목표를 정합니다.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나서 명심해야 할 점이 2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하지 않을 일 계획하기', 다른 하나는 '원하지 않는 일에 대한 마음가짐 달리하기'입니다."


"정신과에서 흔히 쓰이는 '앵거 매니지먼트(anger management, 분노 조절 관리)'라는 기법이 있습니다. 화를 내지 않는 기술이 아니라 화가 났을 때 빠르게 냉정해지는 기술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6초 세기'와 '심호흡하기'가 있습니다.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 감정이 다른 방향으로 향하지 않도록 컨트롤하는 것이 앵거 매니지먼트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감정에 의해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오히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 좋은 일이나 충격적인 일은 억지로 잊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그럼 내 마음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다른 일 생각하기' 또는 '다른 행동에 집중하기'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둘 이상의 것을 동시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안 좋은 마음이 들기 시작할 때 그걸 잊으려 하지 말고 다른 생각을 해보세요. 다만 한 순간에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방 청소나 정리 정돈, 산책 , 명상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집중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찾아봅시다."


"의논 상대로 적합한 사람은 '당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존중해주는 사람입니다. 친구나 가족 등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의논하기에 적합한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어디까지나 의논할 대상으로 적절한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 판단이 서면 스트레스가 쌓일 때 '그 사람한테 얘기해야지'라고 자연스럽게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러다 보면 혼자 애태우기 전에 그 사람에게 말하는 습관도 생길 것입니다."


"정신적인 피로인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뇌가 흥분 상태이거나 자율신경이 불균형한 상태일 때가 많으므로 마사지보다 생활 습관을 정비하거나 명상 등을 하는 것이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편 육체적인 피로는 근육이나 관절 등에 피로물질이 축적돼 있으므로 회복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다친 부분은 차갑게 찜질하고, 뭉친 부분은 따뜻하게 찜질하는 등의 방법으로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올바로 해소하지 못하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어 있으면서도 올바른 해소법을 알지 못해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림으로써 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자가 쓴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알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음으로써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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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기는 기술 - 일 잘하는 리더보다 일 잘 맡기는 리더가 되라 CEO의 서재 41
모리야 도모타카 지음, 정지영 옮김 / 센시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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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직장생활한 지 29년차인 내가 지난 직장생활을 돌아보니 나와 같이 일했던 상사들 중에서 유독 나와 찰떡 궁합으로 업무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분들은 모두 일을 잘 맡기는 리더들이었던 것 같다. 업무의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하고 부하직원이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함으로써 서로 Win-win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보듯이 '일 잘하는 리더보다 일 잘 맡기는 리더가 되라.'는 말은 아마 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나는 부하직원들에게 업무지시를 하는 데 있어서 다소 미숙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 <일을 잘 맡기는 기술>을 읽게 된 것이다.


'팀원의 발전은 리더에게도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인생에서 큰 보람과 가치, 행복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 책에서는 10년 후, 예전에 함께 일했던 팀원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듣기 위한 '일을 잘 맡기는 기술 55가지'를 소개한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맡겨주신 프로젝트 덕분에 제 경력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서문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바람을 전하고 있다. "누구나 일을 효과적으로 잘 맡김으로써 구성원이 제대로 조직에 공헌하고 조직을 성장하게 돕는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렇게 괜찮은, 쓸모있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55가지 기술 중에서 내가 우선적으로 습득해야 할 기술 몇 가지를 언급해보고자 한다. 첫째, 미래를 믿고 일을 맡긴다.  '신뢰는 다르게 말하자면 위험을 감수하는 믿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팀원들의 미래를 믿고, 팀원 자체를 믿고, 불안을 느끼면서도 믿는다. 이렇게 위험을 감수하는 자세에 팀원들은 보답하고 싶어진다. 신뢰에 따라 일을 맡기는 것이 반복되다 보면, 머지않아 리더의 부탁에 보답하고자 하는 신뢰 관계가 생겨난다.'


둘째, 급하다는 말로 끝내지 말고, 그 일의 필요성을 제대로 전달한다.  '사람은 이유를 알면 마음이 가서 움직이고 싶어진다. 처음에는 귀찮을 것 같지만, 이유에 대한 설명과 부탁을 한 묶음으로 생각하자.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이러한 사정이 있어서 빨리 자네 힘을 빌려줬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그 일의 중요성을 설명하면 팀원들은 '그런 상황이라면 내가 필요하겠지'라며 안건을 자기 일처럼 생각한다. 일을 맡길 때에는 일을 조정해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급할 때일수록 조급해하지 말고, 팀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자.'


셋째, 과거에 끌려다니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생에서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 실패라는 귀중한 경험을 사람은 교훈으로 삼고 그 다음에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과거에 실패했더라도 이미 현재는 노력으로 준비가 된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과거의 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제 너에게 맡길 수 없다.'라는 무의식적 편견으로 도중에 일을 가져오거나 가능성이 없다고 단념하면 팀원의 성장은 멈추게 된다. 팀원의 실패를 받아들이고, 자신 있어 하는 방법을 갈고닦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


넷째, 리더가 직접 보고를 받으러 간다. '팀원에게는 팀원 나름의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행동에서 원인을 찾아보자. 그러면서 팀원이 보고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리더 스스로 보고를 들으러 가는 것도 괜찮다. 직접 보고를 받으러 가보자. "지금 상황이 파악이 안 되는 데 간단히 말해주겠어요?", "내 착각일수도 있겠지만, 혹시 무슨 곤란한 일 있나요?" 이런 말을 계속하면 팀원은 신경을 써준다는 것에 안심이 되면서 '이 리더라면 상담해도 좋을 것 같아.'라고 마음과 언행이 바뀔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팀원에 대한 리더의 마음가짐이다.'


다섯째, 정보를 공유해서 서로 지원하고 돕는다. '어느 리더는 매일 아침 5분 동안만 단시간 근무하는 팀원들의 출근시간에 맞춰 팀 미팅 시간을 갖고, 팀원들에게 자신이 지금 어떤 안건을 처리하고 있는지 알리도록 한다. 그렇게 해서 "A씨는 내일이 마감일이라 바쁠 것 같으니 이 일은 우리끼리 합시다."라는 식으로 팀원들끼리 자발적으로 서로 보조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생겼다고 한다.'


이 외에도 많은 기술이 소개되어 있지만 내게 당장 필요한 기술은 위에서 언급한 다섯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임자로서 내게 부족한 점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함께 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책임자가 되기 위해 더 한층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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