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 맡기는 기술 - 일 잘하는 리더보다 일 잘 맡기는 리더가 되라 CEO의 서재 41
모리야 도모타카 지음, 정지영 옮김 / 센시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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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직장생활한 지 29년차인 내가 지난 직장생활을 돌아보니 나와 같이 일했던 상사들 중에서 유독 나와 찰떡 궁합으로 업무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분들은 모두 일을 잘 맡기는 리더들이었던 것 같다. 업무의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하고 부하직원이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함으로써 서로 Win-win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보듯이 '일 잘하는 리더보다 일 잘 맡기는 리더가 되라.'는 말은 아마 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나는 부하직원들에게 업무지시를 하는 데 있어서 다소 미숙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 <일을 잘 맡기는 기술>을 읽게 된 것이다.


'팀원의 발전은 리더에게도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인생에서 큰 보람과 가치, 행복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 책에서는 10년 후, 예전에 함께 일했던 팀원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듣기 위한 '일을 잘 맡기는 기술 55가지'를 소개한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맡겨주신 프로젝트 덕분에 제 경력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서문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바람을 전하고 있다. "누구나 일을 효과적으로 잘 맡김으로써 구성원이 제대로 조직에 공헌하고 조직을 성장하게 돕는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렇게 괜찮은, 쓸모있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55가지 기술 중에서 내가 우선적으로 습득해야 할 기술 몇 가지를 언급해보고자 한다. 첫째, 미래를 믿고 일을 맡긴다.  '신뢰는 다르게 말하자면 위험을 감수하는 믿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팀원들의 미래를 믿고, 팀원 자체를 믿고, 불안을 느끼면서도 믿는다. 이렇게 위험을 감수하는 자세에 팀원들은 보답하고 싶어진다. 신뢰에 따라 일을 맡기는 것이 반복되다 보면, 머지않아 리더의 부탁에 보답하고자 하는 신뢰 관계가 생겨난다.'


둘째, 급하다는 말로 끝내지 말고, 그 일의 필요성을 제대로 전달한다.  '사람은 이유를 알면 마음이 가서 움직이고 싶어진다. 처음에는 귀찮을 것 같지만, 이유에 대한 설명과 부탁을 한 묶음으로 생각하자.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이러한 사정이 있어서 빨리 자네 힘을 빌려줬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그 일의 중요성을 설명하면 팀원들은 '그런 상황이라면 내가 필요하겠지'라며 안건을 자기 일처럼 생각한다. 일을 맡길 때에는 일을 조정해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급할 때일수록 조급해하지 말고, 팀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자.'


셋째, 과거에 끌려다니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생에서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 실패라는 귀중한 경험을 사람은 교훈으로 삼고 그 다음에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과거에 실패했더라도 이미 현재는 노력으로 준비가 된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과거의 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제 너에게 맡길 수 없다.'라는 무의식적 편견으로 도중에 일을 가져오거나 가능성이 없다고 단념하면 팀원의 성장은 멈추게 된다. 팀원의 실패를 받아들이고, 자신 있어 하는 방법을 갈고닦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


넷째, 리더가 직접 보고를 받으러 간다. '팀원에게는 팀원 나름의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행동에서 원인을 찾아보자. 그러면서 팀원이 보고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리더 스스로 보고를 들으러 가는 것도 괜찮다. 직접 보고를 받으러 가보자. "지금 상황이 파악이 안 되는 데 간단히 말해주겠어요?", "내 착각일수도 있겠지만, 혹시 무슨 곤란한 일 있나요?" 이런 말을 계속하면 팀원은 신경을 써준다는 것에 안심이 되면서 '이 리더라면 상담해도 좋을 것 같아.'라고 마음과 언행이 바뀔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팀원에 대한 리더의 마음가짐이다.'


다섯째, 정보를 공유해서 서로 지원하고 돕는다. '어느 리더는 매일 아침 5분 동안만 단시간 근무하는 팀원들의 출근시간에 맞춰 팀 미팅 시간을 갖고, 팀원들에게 자신이 지금 어떤 안건을 처리하고 있는지 알리도록 한다. 그렇게 해서 "A씨는 내일이 마감일이라 바쁠 것 같으니 이 일은 우리끼리 합시다."라는 식으로 팀원들끼리 자발적으로 서로 보조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생겼다고 한다.'


이 외에도 많은 기술이 소개되어 있지만 내게 당장 필요한 기술은 위에서 언급한 다섯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임자로서 내게 부족한 점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함께 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책임자가 되기 위해 더 한층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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