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말이 되게 써라 -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검토하는 모든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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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보고서 작성은 업무 중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회사에서의 업무가 보고에서 시작해서 보고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 또한 보고서 작성할 때마다 고민이 많다. 상사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했는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경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보고서 말이 되게 써라>을 읽고 나서 이런 고민이 상당 부문 해소가 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작성자가 보고서를 잘 썼다고 생각하지만 상사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앞뒤가 안맞다고 하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는 이유에 대해 명쾌한 해석을 내려주고 있다. 첫째, 상사가 보고서를 보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이유는 작성자가 엉뚱한 글을 썼기 때문이다. 둘째, 상사가 보고서를 보면서 말이 앞뒤가 안 맞다고 하는 이유는 작성자가 논리를 모르고 쓰기 때문이다. 셋째, 상사가 보고서를 보면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는 이유는 핵심이 없거나 잘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 되는 보고서를 쓰는 건 오로지 작성자의 책임은 아니다. 처음부터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사람이 제대로 지시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제대로 지시하고 제대로 검토해야 제대로 보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만약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람이  지시자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 자리에서 재차 확인해서 의중을 확실하게 파악한 다음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보고를 받는 사람이나 보고를 하는 사람이나 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상사에게 무엇을 보고하든 보고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사의 예상 질문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매우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보고를 하고 나서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 경우 그 보고서는 다시 작성을 해야 하는데 나는 그런 경험을 몇 차례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예상질문을 미리 뽑아놓지 않고 갑자기 상대의 질문이 들어왔을 때 당황하면 이미 제안이든 보고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100% 옳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현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방법에 잘못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것 중 하나가 바로 보고서 파일 버전 관리방법이었다. 나는 버전 대신 최종과 최최종 등의 이름을 파일이름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파일 버전을 관리하는 요령을 새로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내겐 좋은 경험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보고서 작성 요령과 보고 방법을 제대로 숙지한다면 직장인들이 보고서를 작성하고 보고를 할 때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이 직장인들에게 필독서로 늘 책장에 두고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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