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AI -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중간관리자가 알아야 할 AI, 써야 할 AI, 봐야 할 AI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회사에서 현재 팀장을 맡고 있지만 늘 내가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게 맞는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지내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팀장은 팀원들의 역량을 키워주고, 팀원들 간의 업무분장에 문제가 있을 경우 교통정리를 해주는 등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팀장들이 팀원들이 해야 할 업무를 직접 챙기는 경우가 많고, 팀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는 다소 무관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팀장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팀원 개인의 업무 효율은 팀원 개인의 책임일 수 있지만 팀 전체의 업무 효율은 팀장의 책임입니다. 팀원 한 명이 좋은 AI툴을 잘 사용하고 있으면 이걸 활용할 만한 다른 팀원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는 건 팀장의 역할입니다.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활용해서 프로세스 생산성을 높이는 게 팀장의 역할입니다." 나도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동의한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서 여기저기서 AI 도입을 하느라고 난리도 아닌 것 같다. 이 책의 저자가 생각하는 AI는 다음과 같다. "AI는 시간, 비용, 품질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혁신할 수 있습니다. 팀장은 AI를 단순히 솔루션 하나쯤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AI가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시간, 비용, 품질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세스 혁신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생산성 툴을 넘어서서 팀의 협업 플랫폼으로 AI를 바라봐야 합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목적 없이 일하는 경우를 더러 보게 되는데 이 책의 저자도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목적 없이 일하는 경우를 많이 봤을 겁니다. 왜 일하는지 모르고 일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위에서 무언가 의사결정을 하고 해결을 지시했을 때 우리가 첫 번째로 알아야 할 것은 '왜요? 그거 왜 하는 거죠?'라는 목적의식입니다.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전에는 안 했는데 이번에는 왜 해결하려고 하는지를 '배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배경과 문제를 붙여서 흔히 '배경 및 문제'라고 보고서 첫 목차를 쓰곤 합니다. 배경을 제대로 파악하고 목적을 먼저 정하라는 의미입니다."


'AI시대에 팀원의 역량을 높이거나 새로운 역량을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은 AI 기술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비즈니스 사이클에서 본인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그걸 AI 기술로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팀장이 팀원이나 팀의 AI 역량을 높이는 방법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비즈니스 사이클을 바탕으로 팀원이나 팀의 역량을 지식, 기술, 태도로 파악하고 어떤 단계나 영역이 부족한지 경쟁력이 낮은지 확인합니다. 그 단계나 영역에 AI 지식이나 AI 스킬이나 AI 태도를 접목합니다.'


'일을 시키려면 일단 과제를 세부 업무로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배관 막힌 집을 찾는 일과 막힌 배관을 뚫는 일은 분명히 다른 일이라고 구분해야 합니다. 그 일을 한 사람이 하든, 두 사람이 하든, 홍길동이 하든, 이순신이 하든 그건 그 다음 문제입니다. 업무를 뭉뚱그려서 배분해서는 절대 실행력이 높아질 수가 없습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내가 팀장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았다. 팀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AI 역량을 키우는 데 내가 어느 정도 동기부여를 했는가를 살펴보니 여기에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들어 ChatGPT를 배우기는 했지만 아직 우리 회사에서는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서 당분간은 개인적으로 연습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안타깝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팀장으로서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팀장 역할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충분히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서도 적용해보려고 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장비만 - 국민 주치의 이왕림 박사의 34년 비만 해독 연구 결정판
이왕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대학교 다닐 때만 하더라도 63kg 정도의 체중을 항상 유지하면서 건강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서울에서 나 홀로 직장에 다니게 되면서부터 체중관리를 잘 하지 못하게 되었다. 사무직이다 보니 사무실에서 늘 앉아서 일을 하게 되고, 서울에는 친구도 없다보니 주말에 활동을 별로 하지 않아서 더더욱 살이 많이 찌게 된 것 같다. 그러다가 10여 년 전부터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바뀌게 되었다. 매년 정기적으로 하는 건강검진에서도 비만이니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으면서도 체중감량을 위해 적극적인 실천을 하지 않았던 게 일을 더 키워버린 것 같다.


지금까지는 복부비만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이 책 <내장 비만>을 읽다보니 이대로 살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는데 꽤 설득력있게 들렸다. "'비움이 곧 채움이요 채움이 곧 비움'이라 했던가.  나는 '조율'의 개념으로 현대의학의 데이터와 자연 의학의 치유력을 접목하는 통합의학을 제시하고 예방-치유-치료를 체계화하여 차단 치료 처방에 '인 앤드 아웃 조율 해독' 건강 이론을 적용했다."


"해독이란 말 그대로 '독을 해소한다'라는 뜻이다. 새롭고도 강력한 화학 물질이 무수히 생겨 대기와 물이 날로 오염되고 있으며 방사능과 유전자 조작에 의한 수많은 음식이 만들어져서 몸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흥분제와 진정제를 남용한다. 이에 따라 유독성 질병들의 발병률도 높아졌다. 암과 심장 질환이 대표적이다. 비만을 비롯한 여러 가지 피부 질환, 관절염, 알레르기, 두통, 피로, 통증, 위장 질환과 면역체계 약화로 인한 문제 등 광범위한 증상들도 유독성과 관련이 있다. 이런 독성 물질들은 우리 몸에서 버려야 한다. 채울 것은 채우고, 버릴 것은 버릴 때 우리의 생명은 흐르기 시작한다. 그렇다. 생명은 균형에서 나온다."


'이 책의 목적은 짧은 기간 안에 내장지방과 뱃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장과 간을 '해독'함으로써 몸속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내장지방과 뱃살을 빼는 데만 신경을 써왔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근원 치료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믿음이 간다.


내장비만인 사람의 자동차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속도가 빨라진다. 내장비만은 대사성 증후군을 일으켜서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당뇨 등을 피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대사 증후군을 흔히 '죽음의 4중주' 또는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허리둘레가 1cm 늘어날 때마다 수명이 1년씩 단축된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저자의 주장에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더 이상 뱃살을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위험신호를 느꼈기 때문이다.


장 누수 증후군을 이해하려면 간의 해독 작용을 설명해야 한다. 간은 몸 안의 독성 물질을 안전하게 바꾸어 몸 밖으로 배출하기 쉽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해독 기관인데, 장 누수 증후군은 간의 부하를 더 증가시킨다. 장 점막의 투과성 증가로 더 많은 독성 물질이 혈액으로 유입되고 간으로 운반되기 때문이다. 장 누수 증후군은 알코올, 환경 공해, 독성 화학물, 독성 대사산물 등과 더불어 간에 독성에 의한 부하를 증가시키고, 유해산소로 인한 손상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어떤 방법으로든 간의 부하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해독 작용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수 장 세척과 함께 다양한 무기를 총동원하여 암 환자를 치료하던 어느 날, 문득 뜻밖의 사실을 깨달았다. 암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장을 청소한 환자들은 열이면 열, 복부 비만이 사라진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몸이 날씬해지는 것만이 아니라 복부에 끼어 있던 지방이 제거되다니 정말 획기적인 일이었다.'


'고인 물이 부패하면 각종 독성 물질이 증가하면서 주위 환경마저 파괴해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섭취한 음식물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하면 '숙변'이라 불리는 노폐물과 유해독소가 생겨난다. 이 독소가 장을 공격하는 현상이 바로 '장내 자가 중독'인데, 이는 마치 질병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닦아주는 것과 다름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몸속의 모든 조직은 장으로부터 오는 혈액에 의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만일 장이 깨끗하지 않으면 혈액도 더러워지고, 나아가 모든 조직과 기관도 더러워진다. 따라서 가장 먼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장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지금까지 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했던 과거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한방 다이어트를 비롯하여 몇 가지 다이어트 방식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매번 반복되는 악순환이었다. 이 책의 끝부분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일주일 해독 작전 '포물선 다이어트'는 내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끝까지 실천해서 목표인 체중감량과 건강회복을 이루기 위한 해법이 아닐까 싶다. 이번만큼은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저자가 제안하는 다이어트를 꼭 실천해 볼 생각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첫 노션 Notion 마스터북 - 하루 10분, 4주 만에 끝내는 노션 원포인트 레슨
이유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협업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협업툴 관련 웨비나에도 참석한 경험이 있고, 회사 내에서도 협업툴 사용을 위해 제안도 여러 차례 했지만 아직 우리 회사에서는 협업툴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그러던 중 올해 초에 우연한 기회에 노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사용법도 간편하면서 활용도 면에서 아주 뛰어난 협업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2시간의 강의만으로 노션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는 없었고 좀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이 책 <나의 첫 노션 마스터북>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효율적인 협업툴을 찾는 사람들에게 '노션'은 아주 가성비가 뛰어난 툴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


Notion(노션)은 개인의 노트, 일정 관리, 포트폴리오부터 팀의 프로젝트 관리와 협업 그리고 회사의 웹사이트까지 만들 수 있는 다재다능한 디지털 생산성 도구이다. 2016년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되어 2024년 현재 전 세계에 수백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20년 한국어 버전이 출시되면서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하루 10분, 4주 기초부터 활용까지 마스터하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개인의 학습 진행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Notion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잘러의 업무 역량을 확장하는 4 STEP을 저자는 소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STEP - 수집: 시간은 줄이고 전문성은 높이는 문서 작성{만능 노트]. 2 STEP - 정리: 방대한 자료를 한 곳에 정리하는 [아카이브 자료실]. 3 STEP - 추출과 표현: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는 [프로젝트 관리와 협업]. 4 STEP - 시스템: 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정과 업무 관리 시스템]


나는 노션 강의를 웨비나로 2시간 정도 시청하기는 했지만 노션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개략적인 느낌만 가지고 있을 뿐 노션의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활용법을 보다보니 회사에서 실무에 적용해본다면 업무의 효율성이 꽤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은 무료버전을 사용하면서 노션에 대해 제대로 배우는 단계로 삼고, 실력이 어느 정도 된 다음에는 유료버전도 구입해서 노션을 제대로 활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게 노션이 도대체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를 알려준 이 책이 더 없이 고맙게 여겨진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한 기업으로 가는 길 - 멈춘 회사를 움직이는 회사로
엄영하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에서는 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나오기 어려울까?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 없다. 물론 일부 대기업의 횡포가 있기는 하지만 대기업이 성장해 나감으로 인해 협력업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왜 하지를 못하는지? 그러다보니 국내에 공장을 짓지 않고, 해외로 이주하는 공장들이 많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탄식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은 서문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2011년부터 지금까지 올바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한 회사의 CEO로서 기업을 경영하면서 제조 현장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개선하고 혁신해 왔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수많은 분야들을 포함하는 거대한 흐름이며,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 또한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회사의 내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더욱 공고히 하고, 그 위에 4차산업혁명을 접목하여 보다 큰 미래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경영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최소한의 자원과 효율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최상의 결과를 내느냐, 또 이것을 어떻게 지속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냐에 따라 그 결과도 달라질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선'은 있다는 것이고,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상과 현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 내부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 둘째, 포기하지 않는 절실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뛰는 것이다.


'무엇보다 블루오션(Blue Ocean)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내부 원가 혁신으로, 적어도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50%(필자의 주장이지만) 이상 원가를 개선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올리거나, 기능적으로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되어야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업또는 회사를 경영하는 한 혁신을 멈출 수는 없으므로 새로운 사업이 도입되면 그 순간부터 혁신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줄이고, 리스크에 잘 대응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리스크를 줄이는 쪽에만 방향을 맞추면 모든 일이 축소지향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보다는 일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 경영도 바둑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철저하게 분석해서 밑그림(시스템과 프로세스, 사업성 검토 등)을 잘 그리고, 그림을 그린 후에는 잘 채우고(품질과 생산성, 영업의 P/O(Purchase Order) 등) 색을 칠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에서 하는 모든 일을 수시로 들여다보며 치밀하게 일의 완성도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일에도 프로 바둑기사의 치밀함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도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경영의 핵심은 결국 사람의 육성, 즉 인재의 양성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회사는 움직이는 과녁을 맞히기 위한 올바른 인재 양성이야말로 핵심이라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된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곧 회사의 미래다. 현재는 어렵더라도 올바른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회사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입사한 회사를 1년도 되지 않아 퇴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보도를 들은 적 있다. 올바른 인재 양성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긍정적인 회사 문화와 함께하는 사원들은 행복지수가 높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회사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회사 내에서 각 사원들이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막연하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명확하게 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함으로써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내가 하는 일이 중요하다 느끼고 거기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 긍정적인 회사문화를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만드는 내용이다. 우리회사의 직원들도 행복지수가 높을지 궁금하다.


이 책에서는 강한 기업으로 가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1장에서는 경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2장에서는 혁신의 자세, 3장에서는 혁신의 방법, 4장에서는 경영의 알파와 오메가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4장에서 저자는 지속성장 가능 경영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속성장가능 경영은 사업장 안전과 영업력에 있다.' 100% 옳은 말이라고 나도 생각한다. 나는 최근까지 회사의 산업안전보건팀장을 맡으면서 전국에 산재해 있는 경제사업장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현장에서 듣고 본 바를 현업에 반영하여 작업장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을 했기 때문에 저자의 이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많은 CEO들이 읽고 현업에 적용을 통해  대한민국에서도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출현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실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EO가 쓴 책이어서 그런지 현장에서 실무를 다루고 있는 담당자의 입장에서 배울 점이 꽤 많은 것 같아서 주변 지인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 쇼펜하우어의 인생에 대한 조언(1851) 라이즈 포 라이프 2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지금까지 학창시절 쇼펜하우어에 대해 배웠던 내용이 염세주의 철학자라는 이유로 쇼펜하우어가 쓴 책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다른 서양철학을 다룬 책들을 읽다가 내가 학교에서 쇼펜하우어에 대해서 배웠던 내용은 아주 지엽적인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쇼펜하우어에 대한 책도 찾아서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에 이 책 <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_일반적인 처세
2장_자신과의 관계
3장_타인과의 관계
4장_세상과 운명에 대한 처세


1장 첫 머리에 나오는 '우리 인생의 목표는 삶의 쾌락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고통을 피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은 평소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바와 매우 흡사해서 놀랐다. 이 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언급한 내용과 비슷하다. "현명한 사람은 고통이 없기를 바라고 쾌락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 말은 모든 행복이나 쾌락은 부정적(소극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고통은 긍정적(적극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기반한다.


우리는 쾌락, 재산, 지위, 명예 등에 대한 요구를 적게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행복해지기 위해서 애쓰고 쾌락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것은 큰 불행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의 요구를 줄이는 건 현명하고 지혜로운 태도다. 불행하다는 건 조금도 이상하지 않지만, 행복해지는 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행복의 정의도 이런 사실에 부합하는 것 같다. 나는 욕심을 조금 내려놓기만 해도 행복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만이 진실이자 실재이고, 실제적인 시간이며, 오로지 현재 속에서 우리의 존재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현재를 기쁘게 받아들여서 견딜 수 있는 고통과 분노에서 벗어난 시간을 있는 그대로 즐겨야 한다. 과거의 실패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얼굴을 찡그리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의 시간을 불쾌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현재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드는 멋진 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세네카는 다음과 같은 말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과 다른 사람의 것을 비교하지 말고 기뻐해야 한다. 자신보다 더 행복한 사람을 보며 괴로워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 평소 나는 다른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이런 일로 인해 괴로워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세네카의 말이 진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명백한 실수를 저질렀다면 이를 덮어버리거나 변명하려 하지 말고, 우리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앞으로 그런 실수를 피할 수 있도록 단단히 결심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을 가진다는 자괴감을 수반한다. 하지만 불행을 겪지 못한 사람은 현명해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꽤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당신이 그들에게 독립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따라서 남녀를 불문하고 당신이 상대방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우정은 강화될 것이다. 또한, 사람들에게 약간의 경멸을 섞어 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하면 그들은 당신의 우정을 더욱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조언인 것 같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상황에 맞춰 결단을 내리며, 그 결단이 최종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여기서 모든 사건과 우리가 의도하는 것은 다른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두 가지 힘과 비슷하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 항로는 이 두 힘에 의해 생기는 대각선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테렌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생은 주사위 놀이와 같다. 가장 필요한 숫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우연이 주는 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


이 책에는 쇼펜하우어가 남긴 다양한 인생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쇼펜하우어라고 하면 염세주의 철학자라는 선입견으로 쇼펜하우어를 멀리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왜 내가 이런 위대한 철학자의 책을 멀리 했을까?"라는 후회가 들었기 때문이다. 남은 삶을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서 앞으로 나는 늘 이 책을 책장에 가까이 두고 자주 읽으면서 배움을 얻어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