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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부트캠프 - MBA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상기 지음 / 리브레토 / 2025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내겐 기존에 읽었던 다른 어떤 책보다도 더 신빙성이 있고, 현실성이 있게 느껴진 이유는 프롤로그에 저자가 기록해 놓은 이 글의 영향이 크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필자가 직접 경험했던 사례들과 기업과 대학에서 강의하며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특히 강의실에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조직에서는 가장 절실한 이야기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실무 경험이 많지 않은 후배들에게 구성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첫째,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둘째, 공부는 계속 되어야 한다. 셋째, 정직해야 한다. 넷째, 함께 성장할 동료를 찾아라. 다섯째, 좋은 멘토를 찾아라. 여섯째, 능동적으로 경험하라. 일곱째, 체력을 길러라. 명예퇴직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나의 입장에서 나의 직장생활을 돌이켜 봤을 때 저자의 이러한 조언은 명심해서 절대 손해 볼 일이 없는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기업의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그룹 토의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 중 당장 '하지 말아야 할 항목', 즉 '퀵 픽스'가 필요한 12가지 실수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전달 내용이 복잡하다. 2. 내용이 불확실하다. 3. 정확히 듣지 않고 정확히 읽지 않는다. 4. 집중하지 않는다. 5. 문제의 본질과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다. 6.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계속 소통한다. 7. 문화적 차이를 무시한다. 8. 심한 사투리를 사용한다. 9. 전문용어를 남발한다. 10. 소음이 많은 곳에서 커뮤니케이션한다. 11. 통신시설 기능이 문제를 일으킨다. 12.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단어, 표정, 제스처를 사용한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작은 습관부터 하나씩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 꾸준한 연습과 피드백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면 효과적인 소통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리더와 팔로워 간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리더와 팔로워는 실과 바늘의 관계다.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하다고 단정짓는 것은 의미가 없다. 과거 조직에서는 순응형 팔로워를 선호했지만 오늘날 조직에서는 실행형 팔로워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실행형 팔로워란 독립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면서도 리더와 협력해 조직의 성공을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구성원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조직에서 실행형 팔로워가 많아져서 세상이 좀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직을 어렵게 만드는 리더를 빗대어 '무부소강직'이라는 말을 쓴다고 한다. 무식하고 부지런하고 소신 있고 강직하고 직급이 높은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가장 나쁜 케이스다. 맨 앞에 '무(無)', 즉 '무식'을 둔 것은 그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런 리더가 되지 않도록 늘 공부하는 리더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회사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내가 귀담아 듣고 즉시 실천해야 할 사항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어야 할 것은 '귀'와 '지갑'이다. 귀를 열어라. 아랫사람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은 리더십의 핵심이다. 또한 리더가 지갑을 연다는 것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직원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증진하려는 노력이다. 경조사를 챙기고 식사 자리를 함께 갖고 팀원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전하는 것이 포함된다. 특히 식사나 행사 자리에서 리더가 자연스럽게 지갑을 여는 모습은 조직 내 신뢰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도 이렇게 살아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욱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옥 같은 내용의 글들이 많아서 별도로 발췌해 놓았다가 정리해서 팀원들과 후배들에게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오랜 기간 동안 실제 겪었던 경험담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가 많이 갔고, 이 책의 내용 중에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비즈니스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강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