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MP3 속 영화음악 - 멈추고 싶은 아름다운 순간, 우리들의 영화음악
김원중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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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 <내 MP3 속 영화음악>을 읽다 보니 나의 지난 추억이 떠올랐다.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영화음악에 심취해 있던 친구 집에서 친구가 소장하고 있던 음반에서 듣고 싶은 곡들만 골라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을 하던 때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가 없었기 때문에 집에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요즘은 CD플레이어나 카세트플레이어가 없어도 MP3파일로 다운받아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정말 멋진 세상이 되었다. 이런 세상은 내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영화음악에 심취해 있던 친구 덕분에 영화음악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고, 요즘도 영화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다. 영화 '나자리노'의 주제곡인 '나자리노'는 많은 영화팬들에겐 익숙한 곡이기는 하지만 영화음악의 인기에 비해 정작 영화 '나자리노'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 <내 MP3 속 영화음악>에서 소개하고 있는 수많은 영화음악들과 영화 중에는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된 영화와 음악들도 꽤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음악들의 선곡과 배열 기준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1. 소개해 드린 음악이 실린 영화를 몰라도, 음악만 듣고도 좋은 곡이어야 한다.
2. 배열은 계절 순으로 하고 국내 개봉 일자가 앞선 곡을 먼저 배치한다.
3. 관련되는 추가 추천곡을 덧붙이고, 이 경우는 장르나 시대를 한정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영화 중에서 내가 재미있게 본 영화 몇 편을 꼽아본다면 <쥬라기 공원>, <분노의 역류>, <와호장룡> 등을 들 수 있겠다. 쥬라기 공원의 음악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오랜 음악 파트너 존 윌리엄스가 맡았다. 저자는 메인 테마 Theme From Jurassic Park를 추천하고 있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쥬라기 공원의 문이 천천히 열리고 푸른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초식공룡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다는 게 저자의 평이다.

<분노의 역류>는 형과 함께 봤던 영화인데 영화를 보면서 감동받아서 눈물을 흘렸으며, 주연배우였던 커트러셀의 연기가 매우 돋보였던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 음악은 한스 짐머가 맡았으며 저자는 두 형제가 소방호스를 메고 경주하는 장면에 나왔던 The Show Goes On과 엔딩에 나오는 Set Me It Motion을 추천해 주네요. 

<와호장룡>은 내가 무협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나무숲에서의 검술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영화 중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음악은 탄둔이 맡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탄둔을 영화음악가라기보다는 클래식을 전공한 현대 음악가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평을 하고 있는데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봤던 영화에 대해서는 추억을 떠올려보게 되었고, 보지 못했던 영화 중에서 몇 편의 영화는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도 있었다. 영화에 있어서 음악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영화에서 차지하는 음악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영화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기회가 될 때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해 준 영화음악들 중에서 듣고 싶은 곡들만 골라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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