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명문장 핸드북 - 인생에 생기를 더해줄 아름다운 문장들
위혜정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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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제목에 정체성을 꼭 담아놓은 책, <영어 명문장 핸드북>입니다. 모두가 사랑하는 고전 속 영어로 된 명문장을 만날 수 있는 한 손 사이즈의 핸드북입니다. 아주 작은 미니백이 아니라면 어디든 쏙 넣어 가지고 다니며 보기에 너무 좋은 사이즈입니다. 표지도 너무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말았네요. 


히브리어 토브(tov)는 '아름다운, 좋은'이란 뜻을 가지고 있어요. 저자는 이 책에 싣고 있는 문장들을 바로 이 토브란 단어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토브한 문장들을 통해 지친 삶의 위로가 되고 살아갈 희망이 되길 바란 마음은 아닐까요? 어떤 문장들이 실려 있을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책의 목차를 나누는데 색을 사용하신 것도 참 재미난 부분이었어요. 가장 먼저 '나를 아끼고 돌보기' 위한 문장들엔 초록을 두 번째 '평생 배우고 성장하기'에서는 빨강을 사용했습니다. 무언가를 향한 열정을 담은 의미일까요? 세 번째는 핑크, '다정함으로 함께하기'입니다. 네 번째 '일상의 작은 기쁨 발견하기'는 노란색, 마지막은 '흔들림 속에서 단단해지기'로 파란색을 쓰셨어요. 아~ 왜 이런 색을 연결해 주셨나 알 것도 같습니다. 이 색은 본문 속 영어 문장들의 색이기도 합니다. 컬러를 입히고 나니 문장에 또 다른 힘이 실리는 것도 같아요.





아~ 첫 문장부터 마음을 녹입니다. 그래, 나에게 이런 말이 필요했지. 위로가 되고 토닥임으로 다가오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속 명문장입니다.


No need hurry.

No need sparkle.

No need tobe anybody but oneself.


서두를 필요도, 반짝일 필요도,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될 필요도 없다.


그저 자신으로 존재해도 괜찮다, 너는 그 누구와도 같지 않은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은 무너져 내리는 자존감을 털고 일어날 힘을 줍니다. 뻔히 아는 내용이겠으나 체감하기 어려운 사회 속에서 나 자신을 지킬 든든한 문장이 되어줄 것만 같습니다.  


문장 하단에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요. 작가나 작품과 관련된 내용들이나 뒷이야기를 곁들여 두고 있어요. 문장을 좀 더 깊이 있게 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오랜 경력의 영어 교사이신 만큼 문장 속 해석이나 유의할 부분 등도 간단히 짚어주십니다. 영어 공부가 목적은 아니겠지만, 자연스럽고도 은은하게 영어 공부를 얹어볼 수도 있겠어요. 


학생들도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하다 지칠 때 잠시 쉴 때 한 문장씩 살펴본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마음에 남았던 문장이 담긴 책으로 자연스럽게 독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습니다. 찬찬히 다 읽어보고 나면 중학생 아이에게 건네보아야겠어요. 함께 필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길벗이지톡 #영어명문장핸드북 #위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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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천국 ㅣ 웅진 당신의 그림책 10
에밀 졸라 지음, 티모테 르 베엘 그림, 윤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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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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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을 이끈 에밀 졸라의 단편소설 <고양이들의 천국>이 아름다운 그림과 만나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제법 커다란 판형이라 그림을 보는 맛을 더욱 크게 느껴볼 수 있는데요, 표지 가득 채운 파란 털의 고양이는 할 말이 많아 보이는 표정입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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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날의 눈 내리는 밤의 모습이 먼저 펼쳐집니다. 그림이 정말 너무 예뻐 한참 보게 되더라고요. 조용한 겨울밤의 차가운 모습과 대조적으로 따뜻한 벽난로의 불빛이 인상적인 집 안에는 표지 속 파란 고양이가 보이는군요. 숙모가 남겨 준 앙골라 고양이. 이 고양이가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이 소설의 내용이에요. 뭔가 멋진 모험이라도 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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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웅크린 모습으로 보이는 파란 고양이의 뒷모습이 우울해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이 뒤태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불안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고양이의 표정. 너무 리얼해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잔뜩 불만이 가득 찬 저 표정을 보니 할 말이 더욱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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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모의 고양이는 주인의 사랑과 배려로 풍족하고 안온한 삶을 누렸고, 그로 인해 피둥피둥 살이 찐 모습이 되었지요. 온종일 행복한 것이 지겹다는 이 고양이. 배부른 소리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했지만 종일 집 안에 갇혀있다면 그것 또한 슬픈 일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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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고양이의 눈에 바깥 풍경에 속해있는 날렵하고 자유분방한 저 고양이들이 얼마나 부러웠을까요? 그렇게 파랑 고양이는 육즙이 흐르는 고기와 따뜻하고 푹신한 침대를 버리고, 미지의 세계 이상향을 찾아 도망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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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파란 고양이는 그토록 원하던 자유를 누리며 행복해질까요? 점점 고양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삶과 별다를 바 없는 고양이들의 삶과 생각들을 통해 에밀 졸라가 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중반쯤 이르자 이런 생각을 하며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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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바깥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던 고양이는 지붕도 물받이도 모두 아름답게 느낍니다. 하지만 이것은 찰나에 불과했어요. 곧 자유를 누리기 위해 감당해야 할 것들과 직면하게 됩니다. 무리에는 계급이 존재했고, 원하는 일을 다 할 수 있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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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 속하는 먹는 일도 쉽지 않았지요. 늦은 밤이 되어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은 분명 고양이가 상상한 자유 속에 포함된 그림은 아닐 겁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고양이를 꼬챙이에 꿰어 잡아먹는다는 무서운 사람을 피해 도망가야 하기도 했어요. 내리는 비를 맞고 오한 마저 들던 고양이는 그제야 안락했던 집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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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것이 단 하루만의 일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됩니다. 단 하룻밤만에 그토록 그리던 자유를 포기하게 된다는 사실에 실소를 금치 못하게 되더라고요. 어쩌면 우리는 이 고양이처럼 현실을 제대로 모르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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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고양이를 잘 대해주었던 늙은 고양이는 이런 파란 고양이의 마음을 알아채고는 집으로 데려다주기로 합니다. 파란 고양이는 늙은 고양이에게 함께 지낼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 늙은 고양이는 자유를 포기하는 것을 당당히 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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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고양이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에밀 졸라는 노예처럼 사는 제약된 삶이지만 안온하고 평안한 것을 택할 것인지, 힘겹고 불편하고 위험하기까지 하지만 스스로 선택하며 사는 자유로운 삶을 선택할 것인지 묻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떠오르는 햇빛을 받으며 빛나는 날렵한 모습의 고양이는 정말 멋져 보입니다. 하지만 그 삶이 절대 쉽지 않음을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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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 사이에서 잘 조율하며 살아가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19세기 당시의 프랑스 상황이라면 아마 더했을 테지요. 빈부와 계급에 따른 격차로 인한 삶 자체의 차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주어진 삶일 수도 있지만 무엇이 더 낫다고 과연 말할 수 있는 걸까요? 또 그저 주어진대로만 살아가야 하는 게 맞을까요? 파란 고양이와 늙은 고양이의 선택, 어느 쪽이 고양이들의 천국일는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당신은 어느 삶을 선택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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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하나가
클레망스 사바 지음, 테레사 아로요 코르코바도 그림, 이경혜 옮김 / 책스며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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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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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 등을 수상한 <작은 씨앗 하나가>라는 그림책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조금은 강렬한 색이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듯합니다. 하늘을 나는 저 작은 씨앗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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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징적인 점을 첫 장부터 알아차릴 수 있는데요. 페이지의 하단 약 2cm 정도의 하얀 공간에만 글이 실려 있고, 대부분의 페이지를 그림에 할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이 그림책을 보고 듣는 아이들의 입장에선 더욱 그림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장치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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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글이 주는 아름다움을 넘어 그림에 빠져보시길 권해봅니다. 사실 어른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글과는 다르게 그림이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그림의 이야기에 집중해 본다면 또 다른 묘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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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구경을 하고픈 작은 씨앗은 바람에게 부탁에 멀고도 먼 곳까지 날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새로운 곳에 도착한 작은 씨앗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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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꾸어진 꽃밭에 도착한 작은 씨앗은 반갑게 인사도 해보았지만 대꾸조차 들을 수 없었어요. 그럼에도 작은 씨앗은 햇볕을 쬐고 비를 맞으며 싹을 틔우기 시작합니다. 한 펼친 면에 요렇게 씨앗이 싹트는 과정을 담아 두셨어요. 아이들과는 자연 생태 이야기로 풀어가셔도 좋겠죠? 씨앗이 싹이 나기 위해 필요한 햇빛, 물, 그리고 땅을 통한 자양분까지. 물론 이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예쁜 그림을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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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 자라나 싶었던 작은 씨앗에게 위기가 닥치네요. 뿌리가 끊어질 만큼의 충격이 가해지며 뽑혀버린 것이지요. 아마도 이름모를 잡초,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진 것이겠지요. 아직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알 수 없는데 말입니다. 작은 씨앗은 정말 이렇게 생을 마치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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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한 소녀가 작은 씨앗을 구해줍니다. '보물'이라는 칭호와 함께요. 소녀는 작은 씨앗의 잠재력을 알아본 것일까요? 소녀가 자라는 것처럼 작은 씨앗도 쑥쑥 자라며 나무가 되어갑니다. 반려 식물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두 사람의 관계가 그림에서 잘 보이고 있어 감동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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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화분이 좁아진 작은 씨앗, 아니 어린 나무는 소녀의 정원으로 옮겨지고 드디어 어엿한 큰 나무가 됩니다. 소녀 역시 이제 어엿한 어른이 된 것 같죠? 작은 씨앗이 자라는 과정과 소녀가 성장하는 과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그림과 문장들. 점점 둘을 응원하는 맘이 움트게 됩니다. 어디에 씨앗이 뿌려졌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든 그 자체로 빛나고 소중한 '보물'과 같은 존재라는 걸 잊지 말라고 속삭여주는 것 같아요. 작은 씨앗을 '보물;이라 말해주던 소녀 역시 '보물'이었던 것은 아닐까요? 어쩌면 우리 모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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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가 된 작은 씨앗은 새에게 둥지를 내어주기도 하고 여러 동물들도 맞이합니다. 소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좋은 오후의 모습 같아 흐뭇하기까지 한데요. 아마도 소녀로 보이는 이는 엄마가 된 것 같네요. 작은 아이들을 키워가는 엄마의 모습과 동물들을 품어주는 나무가 겹쳐 보입니다. 둘은 정말 멋지게 성장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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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장면에 한참 머물러 있었습니다. 역시나 금발의 파란 원피스를 입은 작은 소녀는 이제는 성숙한 어른이 된 그 소녀의 딸이었나 봅니다. 다 큰 아이는 더 넓은 세상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게 됩니다. 나무 역시 작은 씨앗들을 날려보내주죠. 아마도 이 작은 씨앗들의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겠지요? 소녀의 아이 역시 자기만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겁니다. 작은 씨앗이었던 나무와 어린 소녀였던 여자의 성장과 성숙해짐이 잘 담겨있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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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자기에게 맞는 쓸모가 있고 환영받을 존재라는 것, 그러니 마땅한 응원을 받아야 한다는 따뜻한 내용입니다. 동시에 누군가를 향한 애정과 사랑, 배려와 도움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며 삶의 원동력이 되는지 알려주는 내용이기도 했어요. 아마도 저처럼 아이가 다 자란 분들은 언제나 아가 같아 보이는 하지만 다 큰 아이를 잘 보내주어야 한다는 것도 함께 깨달을 수 있을 테죠. 여러 방면으로 느낄 부분이 많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함께 보는 우리의 작은 씨앗들이 멋진 나무가 되기를 바라며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식물을 심어보는 활동으로 연계하면 너무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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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며든 #작은씨앗하나가

#그림책 #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그림책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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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그리면 좋을까?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08
다니엘 뒤파예 지음, 카티아 클레인 그림,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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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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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탕에 커다랗고 하얀 캔버스가 시선을 끄는 그림책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를 만나보았어요. 텅 비어 있는 캔버스를 올려다보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이것저것 그리고픈 게 많아 설렐지, 이 커다란 캔버스를 어찌 채울지 걱정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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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좋아하는 벤포드에게 이젤과 캔버스는 아름답고 완벽한 생일 선물이었답니다. 하지만 텅 비어 있는 캔버스처럼 벤포드의 마음도 텅 빈 것 같나 봅니다. 아마 다들 이런 경험 있을 것 같아요. 무언가 시작하기 전 설레는 마음과 함께 어떻게 이걸 채워야 하나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이 같이 느껴지는 경험이요. 특히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이들에게 두드러지는 감정인 듯합니다. 잘해내고 싶고 잘 해내야만 한다는 강박 때문에 섣불리 시작하기 힘든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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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그릴까 고민해 보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벤포드. 너무 안타깝네요. 저도 시작이 참 힘든 사람이라 너무 공감이 갔던 것 같아요.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해보아도 머릿속엔 온통 빈 캔버스에 대한 생각뿐입니다. 잠을 자도 꿈속에 등장하는 캔버스들. 무언가 이루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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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무것이라도 그려보려 했던 벤포드는 결국 형편없게 느껴지는 자신의 그림 앞에서 과감해지게 됩니다. 붓에 물감을 푹 찍고 캔버스에 휙 뿌려버린 것이지요. 무엇을 그린다기 보다 그냥 물감을 흩뿌리는 이 행동은 갇혀있던 벤포드의 창의성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저 자유롭게 노는 그 과정이 즐겁고 멋진 결과물이 될 수 잇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게 되지요. 조금은 장난꾸러기 같은 벤포드의 표정은 무얼 그릴까 고민할 때 보다 훨씬 신나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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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그림은 벤포드가 기대했던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법 맘에 드는 그림이 되었지요. 망칠까 봐, 누군가 좋아하지 않을까 봐, 결과가 맘에 들지 않을까 봐 시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혹은 어른들에게 일단 시작하는 것의 위대함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닐 테니까요.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에 대한 답은 무엇이든! 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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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그림책은 독서지도안, 독후활동지를 제공해 준답니다. 너무 훌륭한 독후 활동이 될 것 같아 늘 반갑고 감사한 맘이지요 ^^ 온라인 서점에서 자유롭게 다운 받으실 수 있으니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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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무엇을그리면좋을까

#그림책 #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그림책육아

#자존감 #완벽주의 #시작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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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수능기적을 부르는 워킹맘의 100일 손편지
조은형 지음 / 좋은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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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고는 표지 이뿌다~ 내가 좋아하는 초록빛, 네잎클로버.. 그러다 눈에 들어온 제목의 시작 SKY 수능 기적. 와우 아이가 좋은 학교 갔나 보네 부럽다는 생각을 채 하기 전에 100일 손 편지에 머문 시선. 다 이유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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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저자는 평범한 워킹맘이란 표현을 하셨지만 손 편지 100일 달성만으로도 평범하지 않으시다고 감히 말해본다. 아이를 위한 일이었겠지만 100일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손 편지를 쓰는 것은 여간 정성과 사랑이 아님을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다. 물론 사랑의 표현이 이런 것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겠지만은 누구나 쉬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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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니 궁금해졌다.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매일 무얼 그리 쓸 것이 있을까 하는. 직접 겪은 나의 하루와 감정을 담는 일기도 매일 쓰기는 참 힘든 일인데, 아마도 아이를 늘 세심하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엄마란 생각이 들었다. 모든 엄마가 그렇겠지만 그것이 행동으로 실천되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기에 더더욱 저자의 손 편지 내용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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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첫날의 손 편지. 읽어나가다 보니 늘 첫 마디가 '사랑하는'으로 시작한다. 아이의 매일 아침 시작이 사랑받는다는 것의 확인이라니! 아이는 얼마나 든든하고 위로가 되었을까? 편지는 힘들더라도 말이나 문자 하나라도 도전해 볼까 잠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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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100일 앞둔 날 엄마의 결심. 백일치성, 백일기도와 진배없는 이 프로젝트의 달성을 물론 잘 수행했으니 책이 되어 나왔겠지만, 맘속 깊이 바라게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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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서울대생 서희에게 엄마가'라는 문구도 눈에 딱 들어온. 엄마의 긍정 확언이란 생각이 들어,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말들을 전하면 좋을지 고민해 보게 되었다. 걱정과 염려라는 미명하에 아이의 불안과 조바심만 자극하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게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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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의 손 편지 메모를 작게 더하고 읽는 독자, 아마도 수능 같은 중대사를 앞둔 학부모를 위한 공란을 주고 있다. 여기에 저자처럼 하루하루 채워가 보길 바라는 맘이겠지? 거기에 명언이나 명대사 등 좋은 문장들을 골라 담아놓고 있다. 나 역시 매우 감명 깊게 보았던 드라마 '눈이 부시게' 속 명대사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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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매일 손 편지에는 아이를 향한 응원과 격려도 있지만 엄마의 작은 순간을 담담히 전하기도 한다. 그 자체가 아이에게 힘이 될 수도 있음을 느꼈다. 편지라고 하니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그냥 아이에게 전할 말을 글로 옮긴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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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말이 글이 되면 조금 더 고민하게 된다. 글자로 완성되기까지 생각이 더해지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에게 함부로 했을지 모를 조언을 가장한 잔소리가 따뜻한 문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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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도시락에 들어있던 엄마의 쪽지가 생각난다. 이렇게 100일까지는 아니었지만 뭔가 사춘기의 조짐이 보이는 딸을 위한 엄마의 배려는 며칠간 이어졌던 기억이 난다. 정확한 문장들이 기억나진 않지만 그리고 그 쪽지의 행방은 묘연하지만 그때 그 쪽지를 받아들고 읽던 순간의 감정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러니 조금 민망하고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나도 내 아이를 위해 손 편지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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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의 금기 사항 중에 도시락에 손 편지 넣지 마라!라는 것이 있다. 특히 F 성향의 아이라면 멘탈을 급격히 무너뜨리게 될 소지가 있기 때문. 하지만 무려 수능 100일 전부터 단련이 된 아이라면 다를 것 같다. 오전에 좀 어렵고 잘 못 봤더라도 다시 기운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다만 뭐든 꾸준히 시간을 들이는 것은 필요할 것 같다. 100일 동안 매일 이어진 것이라야 빛나는 것이란 사실~ 수능 100일이 다가오고 있다. 나도 큰맘을 좀 먹어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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