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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 청소년 독립 언론 <토끼풀> 기사 모음
토끼풀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꽤나 반항적인 책 제목에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던 책이다. 좀 더 자세히 책에 대해 알아보니 제법 대단한 이들이 만들어낸 책이란 생각이 든다. 너희들은 이런 말을 할 수 있겠구나란 마음.
이 책은 청소년 독립 언론을 표방하는 <토끼풀>의 기사를 모아 놓은 책이다. 두 명의 중학생이 자율 동아리로 만든 '신문부'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어엿한 독립 언론으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토끼풀>.
이들이 보낸 시간은 2년여 남짓이지만 그 궤적은 제법 놀랍다. 25년 10월 신문 1면을 백지로 발행하며 청소년 언론 탄압이라는 화두를 던졌고 이는 메인 언론 기사로 실리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두려웠을 테지만 그럼에도 계엄 때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여러 가지 편견과 사회 부조리에 눈 감지 않고 글로 표현하고 있다.
중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내용을 잘 정리하여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커갈까 시대도 되었던 것 같다. 또래의 미국 청소년을 인터뷰하며 글로벌 이슈까지 아우르고 있는 모습 역시 그저 대단해 보였던 것 같다. 나는 중학생 때 무얼 하고 있었나 돌아보게 되기도.
아직 자라나고 있고 조금은 미성숙한 청소년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의견이 있고 생각이 있고, 감정 또한 있을 터이다. 이러한 것들을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칭찬하고 싶고 반가운 마음이다. 이미 어른이 된 이들의 입장은 분명 판이하게 다를 테니 말이다. 책 속엔 쉽게 지나칠 수 있었던 것들을 다시 보게 되는 힘을 지닌 기사들이 분명 있었다. 다만 앞으로도 이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의 의도와 마음 그대로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비난받더라도 독자의 편에, 청소년의 편에 서겠다는 <토끼풀>의 강단에 박수를 보낸다. 지금 마음 그대로 진실을 향해 나아가길. 그리고 제대로 된 언론으로서 인정받고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라본다. 응원하는 마음 가득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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