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누구의 소리일까? - 수수께끼 동물 그림책 2 수수께끼 동물 그림책 2
금동이책 글, 원일순 그림 / 재능아카데미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너무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어요... ^^
플랩북을 너~무 좋아하는 쭌군을 위한 책이에요

책 표지입니다... 알록달록 이쁜 색의 그림이 제일 먼저 눈에 띄어요

 '수수께끼 동물 그림책' 의 두번째인 이 책은 소리를 통해 어떤 동물인지 맞추는 내용이랍니다.. 제목이 들어간 말풍선 주위로 숨어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살짝 비춰지네요.. 그 옆엔 각 동물들의 울음 소리가 보이고요.. 책 표지만 보고도 잘 만든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

 무엇보다 아이가 들고 보기 딱 좋은 사이즈에요.. 거기다 둥근 모서리의 보드북이라 더욱 맘에 듭니다..
 재능 아카데미의 책들은 콩기름 인쇄를 한다네요.. 아이를 생각하는 기업인만큼 인쇄나 제본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어 신뢰가 갑니다..

 
내용을 살펴보면요...



 아이코, 깜작이야!
 거기 누구세요?

 나 말야?
 난 냠냠 쩝쩝 뭐든지 잘 먹지. 

난 토실토실 돼지야.
채소도 꿀꺽,
과일도 꿀꺽,
남긴 밥도
꿀꺽꿀꺽!

플랩을 펼치기 전에 숨어 있는 동물의 특징을 나타내는 내용을 담아
어떤 동물이 숨어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해요
플랩을 펼치면 숨어 있던 동물이 누구인지 알 수 있구요... 

 

굵직한 울음소리가 들렸어.
음머어 음머어!

난 몸집도 커다랗고 힘도 아주 세지
난 부지런한 소야

농부 아저씨를 도와
논밭도 척척 갈고
무거운 수레도
으라차차 잘 끌어! 

두번째 페이지 전체를 펼치면 숨어 있던 소가 나와요
플랩 속에는 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줍니다..

  


벽에 난 구멍에서 작은 울음소리가 들렸어.
찍찍 찍찍찍!

난 길고 튼튼한 앞니가 있어.
뭐든 사각사각 갉는 생쥐야.

밤이면 쪼르르 나가 먹이를 구하지.
하지만 고양이 앞에선 꼼짝도 못해

1. 두번째 페이지를 펼치면 보이는 쥐구멍 속 쥐들
2. 플랩을 열기 전에 적은 쥐구멍을 내어 아이의 호기심을 일으켜요

 


그때 어둠 속에서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들렸어.
야옹 야옹!
생쥐들이 화들짝 놀라 후다닥 도망가 버리네.

난 몸도 날쌔고 발톱도 뾰족해서
쥐를 보면 단번에 잡을 수 있지.

난 새침데기 고양이야.
좁다란 담장 위도 나비처럼 사뿐사뿐 걸어 다니지.

나뭇잎 모양의 플랩을 들춰보면 살짝 보이던 꼬리와 뾰족 귀의
주인공인 고양이 등장!
새침한 모습의 고양이가 담장을 걷는 모습이 재밌게 묘사되어 있네요..
엄마 고양이 뒤를 따르는 아기 고양이의 모습도 귀엽구요 ^^

 

쭌군..
책 보자마자 집어듭니다...
성격 급한 쭌군 일단 전부 하나 하나 열어 봅니다..
그 담에 함께 읽어보았어요..
이미 동물 인지가 조금 이루어진 상태라 등장하는 동물들이 익숙해 그런지 더 좋아라 합니다.. 플랩 여기 전에 맞추고는 열어보고 박수치고~
밑에 부분 사진은 책의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요..
마지막엔 엄마를 찾은 아기 호랑이가 응애 응애 아가 울음 소리를 듣죠
양쪽으로 쫘악 펼치면 졸린 아기를 엄마가 자장자장 재워줍니다..
잠들기 전에 읽어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다 읽고 나니 수수께끼 동물 그림책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무지 궁금해 졌어요...^^
재능아카데미에서 만든 요 플랩북은 다른 플랩북과 달리 한가지 방식으로 책 내용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들춰보거나 펼쳐보는 방법의 두가지가 번갈아 나와 아이가 지루할 틈이 없어요...
펼치는 부분도 쥐가 나올 땐 쥐구멍을 뚫어 놓고, 또 마지막엔 양쪽으로 시원하게 쫘악 펼쳐져서 재미를 더합니다..
한가지 울 쭌군 책 보자마자 펼쳐 보고는 플랩안들춰진다고 징징... ㅎㅎ
책의 처음 상태로는 아이 혼자 열어보기가 힘들겠더라구요... 엄마가 미리 한번씩 플랩을 띠어 아이가 보기 쉽게 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
등장하는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등장해서 아이의 언어 습득에도 도움이 되구요..
그동안은 동물이 나올 때 그냥 울음 소리나 모습을 설명해 주는데 그쳤었는데, 요 책에선 각 동물들의 특성이나 사람과의 관계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아이가 동물을 인지하는데 그 폭이 조금이라도 더 넓어지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쭌군 베스트 책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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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괴물 별난 가족 그림책 1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박정연 옮김, 기욤 드코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계획이 있기도 없기도 한 애매한 상태에서 둘째가 생겼지요... ^^;
큰 아이는 21개월.. 요 녀석도 아직 어린 나이인데.. 
욘석이 어떤 반응일지 어떻게 적응할지가 가장 큰 고민 거리였답니다..
연년생 두 딸을 키우며 두 아이 사이에서 힘겨워 하던 동생일이 이젠 정말 남일이 아니더군요...
이제 두달 남짓 남았는데 점점 자기 고집이나 주장을 펼치며 때로는 울며 떼쓰기도 하고 또 엄마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는 큰 아이를 보면서 주변에선 다들 동생 보느라 그런다 시샘이다.. 등등 겁을 많이 주시더라구요 ^^; 

TV 광고나 프로그램에서 아기가 나오면 큰 아이에게 아가 데려올까 하고 묻곤 했는데.. 뭘 아는건지 늘상 아니야, 싫어 라며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과연 이 녀석에게 동생이란 존재를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켜 줘야할지 정말 난감하기만 했어요.. 

암튼 그런 찰나에 만난 요 책.. '내 동생은 괴물'.. 어쩜 큰 아이에겐 정말 괴물같은 존재가 어느날 갑자기 뚝 떨어진 느낌일꺼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선명하고 예쁜 색감의 그림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가 보는 여타 책과는 조금 다른 기법의 그림이라 잘 볼까 싶었는데
울 아이, 대충 보든 열심히 보든 하루에 한번은 꼭 읽어달라 하네요.. 

표지 뒷면에 누나인 미르티유에게 닥친, 곧 울 아이에게도 현실이 될 일말의 사건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요..몇 줄 안되지만 정말 동생을 본 누나의 입장이 딱 대변되는 문구에요..


책 내용의 첫 장면은 바로 귀여운 동생 그림입니다..
하지만 누나 입장에선 딱 한 줄의 짧은 문장으로 표현되네요.
"내 동생은 괴물이에요" ^^
동그란 눈으로 마냥 행복해 보이는 아기 그림과 상반되는 그 한 줄의글이 왜그리 우습던지요...  울 아이도 나중에 그럴까 하는 맘도 들고요

태어나던 날 엄마 가슴을 마구 깨물어 먹는 동생을 혼내주려다 도리어 혼이 난 미르티유.. 울 아들은 모유 끊은지 얼마 안돼서인지 이 장면에선 조금 심각하더라구요.. 원래 아가들이 엄마 찌찌 먹는거야.. 형아들은 더 맛난 거 많이 먹잖아.. 라고 얘기해 줬는데.. 실제로 그 상황에 직면하면 어떻게 나올지.. ^^; 암튼 자주 읽어주며 미리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밤에도 자주 깨어 울어대고, 온 집 안을 기어다니고, 또 마침내 공룡이 되어 걸어다니는 동생.. 아기가 커 가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 하는 부모의 입장을 알리 없는 미르티유는 어린 동생을 시샘하며 아기의 행동들을 따라하죠.. 하지만 동생이 누나라고 불렀을 때 미르티유네 집은 두 마리의 괴물이 사는 별난 가족이 되는 재미난 이야기에요..

저도 울 남편도 공감하며 참 재밌게 읽었어요.. 게다가 살짝 거부 반응 일으킬 줄 알았던 울 쭌군도 즐겨 보니 더욱  good~!

책의 마지막 장은 누나랑 동생이 함께 재미나게 노는 장면이에요..
울 아이들도 부모의 사랑을 경쟁하는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뛰놀고 의지할 수 있는 동지가 되는 그런 형제가 됐음 하는 바램이 드는 장면이었어요.. 두 아이가 함께 즐거워 하는 모습이라니.. 생각만 해도 설레더군요~^^ 


책 젤 뒷면은 동생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남기는 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글을 쓸 줄 아는 아이라면 함께 책을 읽고 짧게라도 써보라고 하고 싶지만.. 아직 아니기에 살짝 뒤로 미뤄 놓았지요.. 

괴물..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멋진 괴물..
그 녀석이 이 우리 집에 오는 날.. 우리 집도 미르티유네 가족처럼 웃음 가득한 즐거운 모습이길 바래봅니다.. 

지금부터 자주 읽어주고 또 나중에 동생 때문에 힘들어할 때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르티유가 누나가 아니라 형이였담 더 좋았을걸.. 고게 살짝 아쉽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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