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만난 스승의 손녀 손라라,
제과 회사에서 연구를 하는 열정 가득한 인물.
하지만 자신의 제빵소를 열고 싶었던 라라와
이를 반대하는 남자친구와의 문제로 힘들어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힘들어하던 라라였지만,
그 역시 결국 빵을 통해 치유하게 된다.
그리고 안창석을 스승으로 모시고 할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람을 살리는 빵 만들기에 동참한다.
여기서 재밌었던 부분은 그냥 그대로 스승의 말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라라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며
스스로 그 길을 닦아가려는 바람직한 젊은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조건적인 따름도 무조건적인 고집도 아니라
정말 예뻐 보이고 더 다독이며 응원하고픈 기분이었다.
이렇게 라라제빵소는 여러 인물들의 통해
각자가 가진 삶의 고단함과 애씀,
좌절과 슬픔을 따뜻한 빵을 통해 달래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람을 살리는 빵을 만들라는 스승의 마지막 말은
그렇게 차근히 지켜져 가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스토리만 있어서는 재미도 덜하다.
안창석을 몰락시켰던 두 번째 스승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더더욱 재미나게 전개된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이야기의 흐름 전반에 걸쳐
톡톡히 제 역할을 하며 재미와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는
김포댁 아주머니 캐릭터는 정말 맘에 쏙 들었던 것 같다.
다 읽고 나니 맘 따스워지는 영화 한 편을 본 기분이 들었다.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힐링 소설이라는 그 말이 정말 딱 맞다.
라라제빵소에 나도 다녀오고 싶어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